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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귀인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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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근무 시간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 B를 보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TV 보는 거 좋아한다더니, 어젯밤에도 TV 보느라 늦게 잤군.’

그러나 B는 사실 새벽에 아이가 아파 응급실에 다녀오느라 잠을 못 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원인을 추론하는 것을 ‘귀인’이라 합니다. 타인의 행동을 귀인할 때 환경과 상황 같은 외부적 요인은 간과하고, 그 사람의 성격이나 동기 등 내부적 요인으로 판단하는 심리 현상을 ‘기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라 합니다. A도 근무 중 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행동이라도 자신이 할 때는 ‘사무실에 산소가 부족해서’, ‘업무 과다로 체력이 떨어져서’ 등 상황을 탓하며 합리화했지요.

이 같은 오류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게 되고, 자신에게만 관대한 사람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거야’라고 생각하면 오류에서 벗어나 좀 더 따스한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