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행, 큰 감동

브라질, 브라질리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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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정화활동 전날, 세찬 폭우가 내렸습니다. 계속 비가 오면 계획한 활동을 진행하기가 어려워 걱정스러웠습니다. 걱정과 달리 다음 날 비가 말끔히 개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 약속 장소로 모인 식구들 얼굴도 활짝 폈습니다.

정화활동이 진행된 타구아칭가 공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리에는 담배꽁초와 과자 봉지, 상점에서 나온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분수대 주변과 화단, 도로변 등 구역을 나눠서 청소했습니다. 가시풀로 뒤덮여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화단 구석까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무거운 나무판자와 공사장 돌들을 한쪽으로 옮겨놓고,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버스 정류장 주위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던 각종 오물을 수거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에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리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하나님의 교회가 어떤 곳인지 묻는 사람도 있었고, 공원 주변 지하철역을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지금까지 이렇게 청소하는 교회를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이웃과 더 많은 감동을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