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월피교회 식구들은 매달 꾸준히 거리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대충하는 법이 없다 보니 교회 인근 주민들은 물론 상인들과 환경미화원들까지 칭찬할 정도입니다. 이번에 거리정화활동을 벌인 곳은 성포예술광장, 월피공원이었습니다. 이날은 공원 안쪽뿐만 아니라 상가가 길게 들어선 도로에까지 나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거리에는 다른 쓰레기보다 담배꽁초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한창 청소하면서 지나는데 근처 식당에 활어를 배달하는 차량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던 동승자에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담배꽁초 아무 데나 버리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교회에 가야 해. 형도 저분들 다니는 교회에 다니지 그래.”
그저 ‘미안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동승자가 선뜻 “그래야겠다”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더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대화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다가오는 부활절에 하나님의 교회에 직접 찾아가겠다”는 말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순간, 우리의 선한 행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는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봉사의 효과를 확실히 체험한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식구들의 입가에는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가 새겨졌습니다. 앞으로 더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할 거라는 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