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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8일

공명통(共鳴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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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 재질도, 모양도, 다루는 방식도 다르지만 여러 악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속이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비어 있는 부분을 ‘공명통(울림통)’이라 하는데, 악기가 소리를 맑고 크게 낼 수 있는 것은 공명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명통이 꽉 막혀 있거나 다른 물질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악기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고 말겠지요.

사람에게도 공명통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사람의 공명통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음’입니다. 고정관념, 내 생각, 아집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으로는 결코 고운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웠을 때 외부와 내면의 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수목 한계선에서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자란 나무는 명품 바이올린의 공명통이, 벼락 맞은 오동나무는 최고 가야금의 공명통이 됩니다. 살다 보면 시련과 맞닥뜨릴 때도 있지만 그 시련을 좋은 재료로 삼는다면 마음의 공명통은 더욱 보배롭게 영글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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