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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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타라후마라 부족은 달리기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스스로를 ‘라라무리(달리는 사람)’라 부르는 이들은 하루에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고 한다.

사슴을 사냥할 때도 타라후마라 부족은 무조건 쫓아가 잡는다. 달리기 실력으로 따지면 사슴이 훨씬 빠르겠지만 ‘오래달리기’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사냥하려는 사슴이 재빠르게 달려 눈앞에서 사라지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슴의 발자국이나 분비물 등을 살피며 계속 쫓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 정도 쫓으면, 오랜 시간 달려서 지쳐 쓰러진 사슴을 잡을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무서우리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