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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4일

복음의 신대륙을 향하여

미국 WV 모건타운, 나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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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담긴 말씀을 들어보지 않을래?”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날에 하교하던 중 친구들이 한 말입니다. 친구들의 간절함이 느껴져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집이 가까운 한 친구가 곧바로 집에서 성경을 가지고 와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와 하나님의 규례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었습니다. 말씀 내용은 매우 놀라웠고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했습니다.

그날 오후, 저는 집에 가서 친구들과 살폈던 성경 구절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한 구절이라도 잊어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있을 학교 캠프를 준비하느라 곧바로 시온에 갈 수는 없었지만 당시에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새겨져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캠프에 갔을 때 친구들에게 안식일에 대해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캠프에서 돌아오자마자 말씀을 알려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교회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날 시온에서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살폈습니다. 말씀을 가르쳐주던 식구분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은지 물었는데 저는 그 말을 듣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었습니다. 얼마 후, 저는 엄마의 동의 속에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잠시 교회를 오해해 제가 시온에 가는 것을 염려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드리며 신실한 모습을 보여드리자 엄마의 마음은 곧 좋아졌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기 시작하면서 엘로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자라나고 한 가지 목표가 생겼습니다. 복음이 한 번도 전해지지 않은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교회를 세운 사도 바울처럼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큰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만 상상해왔던 제 생각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저를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 찰스턴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생명수 말씀이 흘러 들어가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떤 곳이라도 소성함을 입을 영혼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잃어버린 하늘 가족을 찾으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당시 찰스턴 하우스처치에는 저를 포함한 네 명의 식구가 전부였습니다.

지금까지 식구들이 많은 교회에서 함께 복음을 전하며 날마다 형제자매님들의 환한 미소와 시온의 향기로 은혜를 받곤 했는데 식구 세 명과 함께 작은 마을에서 지내게 되니 마음에 큰 변화가 일었습니다. 그제야 홀로 복음을 전하셨던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외로운 복음의 길을 걸으셨을지, 잃어버린 자녀를 향한 그리움에 얼마나 많은 날들을 고통 속에서 지내셨을지 생각할 때마다 회개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은 저의 몸과 정신을 일깨워 날마다 지치지 않고 복음을 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 하나님의 은혜로 진리를 찾고 있던 아름다운 영혼을 만났습니다. 그날 자매님은 홍수로 인해 집 근처 마트가 문을 닫아서 차로 한 시간을 운전해 저희 동네에 있는 마트로 왔다가 저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들은 자매님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믿음 생활을 시작하면서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내와 희생으로 남편의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한 자매님은 가장 먼저 모친을 진리로 인도했습니다. 자매님의 모친은 선지자의 정신을 품고 어디를 가든지 복음을 전하기를 쉬지 않는 진리의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어려운 상황들을 마주했을 때 굴하지 않고, 가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온 지 몇 달 정도 지나서 하우스처치 근처에 노부부가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두 분은 몇 년 전에 딸을 통해 진리를 영접했는데, 1시간 거리에 하우스처치가 있는 줄 몰라서 일 년 내내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시온에 다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노부부를 찾아갔고, 두 분은 곧 하우스처치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두 분은 하나님의 계명을 신실하게 지키며 매일 이웃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세계 복음이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우리 모두 한 지체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하루는 식구와 말씀을 전하러 갔다가 말씀 듣기를 좋아하는 두 영혼을 만났습니다. 당시 임신 7개월 차였던 재키 자매님과 남편이었습니다. 부부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은 감사히 들었지만 진리를 깨닫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무렵, 제가 다른 시온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부부와 찰스턴 하우스처치가 한동안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다시 찰스턴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 어느새 아이를 낳은 자매님이 아들과 함께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저희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곳에 오라고 부르신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매님의 믿음은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자매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가정에서도 좋은 본을 보여서 남편을 진리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친구를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했습니다. 자매님의 친구는 만삭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접하고 이후 갓 태어난 딸과 함께 하나님의 규례를 정성껏 지켰습니다.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담대하게 나아가는 그분을 보면 머지않아 시온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할 것 같아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찰스턴 시온은 새 식구들로 가득 찼습니다. 저와 남편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다른 곳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건타운으로 갔습니다.

모건타운에서 복음을 전한 지 두 달이 흘렀을 때,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한 형제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형제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고는 아내와 함께 차로 4시간을 달려 새 생명의 축복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때부터 형제님과 아내는 매주 성경 공부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두 분 모두 모건타운 시온에서 믿음이 튼튼하게 뿌리 내리기를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도드립니다.

제 믿음의 삶을 돌아보며, 모든 상황을 인도해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제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입고 천국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순간을 볼 때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말씀은 때가 되면 틀림없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천사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복음 전하는 일을 하며 하나님의 예언을 성취할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복받은 사람들인가요!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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