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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에서 이루는 아름다운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킴벌리 / 은타비셍 Nthabiseng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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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칼라카’라는 음식, 혹시 아시나요? 양파와 마늘, 파프리카, 당근, 토마토 등의 갖가지 재료와 카레 가루를 넣고 볶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리입니다. 시온에 오면 차칼라카가 떠오릅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사고방식을 가진, 여러 부족 출신의 식구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은혜롭게 어우러지니까요.

예전에 저는 다른 사람과 쉽게 어우러지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가정생활도 원만하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빈 마음을 채우려 ‘여기에 기쁨이 있을까, 저기에 행복이 있을까’ 하며 여러 교단의 교회를 다녀봤지만 평안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교회는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그다음 주에 실망으로 바뀌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그러다 지쳐 교회에 발걸음 하지 않은 지 2년쯤 되었을 때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저를 보고 남편이 투덜거렸습니다. 요즘 남을 속이는 사람이 많아 아무나 신뢰하면 안 된다고요. “들어보면 내가 왜 그러는지 알 거예요”라는 제 말에 직접 그들에게 성경 말씀을 들은 남편은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진리를 살폈습니다. 한 달 남짓 성경을 자세히 공부한 후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남편의 간곡한 권유로 저는 아이와 함께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블룸폰테인에 살았는데, 케이프타운의 목회자가 저희 가족을 위해 무려 1천 킬로미터를 달려와 침례를 집전했습니다.

이전부터 안식일이 축복받는 예배일임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교회가 안식일을 지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곳의 가르침이 진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안식일을 비롯한 새 언약의 진리를 회복하신 하늘 아버지 안상홍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고, 아버지를 통해 하늘 어머니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안식일 예배를 처음 드린 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곳이야말로 저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른 교회에선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남편에게 여기 꼭 다시 오자고, 내가 찾던 교회가 바로 여기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성격이 유별난 저를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주위에 별로 없었습니다. 시온 식구들은 달랐습니다.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사랑으로 돌봐주었습니다. 저를 향해 미소 짓는 식구들을 보며 저도 진심으로 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시온으로 향한 것 같습니다.

시온의 사랑을 배운 후, 집에서도 가족 간에 대화가 늘고 소통이 잘됐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땐 짜증을 내거나 불평하기보다 함께 천국 가자며 격려하고 서로를 배려하고요. 진리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던 친정엄마는, 하나님의 본을 따르면서 온화해지고 행복해하는 저와, 더 화목해진 저희 가정을 보고 교회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온에서 얻은 축복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이곳 킴벌리에서는 영어와 소토어, 츠와나어, 아프리칸스어 등 많은 언어가 사용되는데, 저는 영어와 소토어만 할 줄 압니다. 그래도 누구를 만나든 간절한 마음으로 새 언약과 어머니 하나님을 전하고 시온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진리를 영접한 몇몇은 저처럼 시온에서 행복과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이 모든 행복의 근원이신 하늘 어머니를 직접 뵙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희가 춥지는 않은지 염려하시며 늘 세심하게 보살피셨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하며 제 영혼이 얼마나 어머니를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하늘 가족들은 어머니 사랑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언어도, 문화도 너무나 다른 이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할 수 있는 이유는 하늘 부모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연합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역에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는 과거 인종차별 문제로 아픔을 겪었습니다. 차별 정책은 공식적으로 폐지됐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는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이 시온에서도, 사회에서도 진정한 연합을 이루는 열쇠라고 믿습니다. 문화와 언어를 넘어 서로 다른 이들이 진정 어우러질 수 있음을 해외성도 방문단에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우리를 찾아 친히 이 땅까지 오신 아버지 어머니를 닮은 사랑으로 하늘 가족을 찾고 돌보고 보살피는 것입니다. 천국 복음 완성을 그리며, 시온 식구들과 더욱더 사랑을 나누고 연합해 아프리카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시온에서 이루는 아름다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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