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찾은 하늘 가족

미국 NY 뉴윈저 / 두에인 Duane Ed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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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윈저로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큰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승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한동안은 앞으로 받을 급여, 높아질 사회적 위치, 그에 따를 타인의 기대와 존경을 생각하며 들뜬 채로 지냈습니다.

사실 저는 복음 일꾼으로서 어디서든 하나님의 음성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최우선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음에도 몇 년 동안 결실이 없었고, 말씀 주제나 제 말투를 바꾸어봐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아 지쳤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구원의 소식을 전하라는 하늘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서야 잊고 있던 복음 사명의 가치와 축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새로운 직장에 가게 된 데는 이곳에서 찾을 하늘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며 다시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습니다. 우선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마침 시온의 한 자매님이 고객으로 저희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자매님과 연합해 제 동료를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매님의 담당자는 모니크 씨였습니다. 용무를 마친 뒤 자매님은 모니크 씨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하며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찬찬히 성경 말씀을 살핀 모니크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고, 진리의 가치를 알고 말씀을 즐거이 상고하는 든든한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했습니다.

몇 달 후에는 브라이스라는 새 직원이 입사했습니다.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그에게도 생명의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한 상황이라 혹시라도 브라이스 씨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입을 뗐습니다.

“우리 교회에 와보실래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 그가 마음을 열고 교회에 와서 진리를 영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히 기다렸다는 듯 모든 규례를 지킨 브라이스 형제님은 지인에게 말씀을 전해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두 분은 늘 감사로 복음의 길을 걸으면서 친구와 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진정 하늘 어머니의 말씀은 길이요 진리입니다. 직장에서 인도된 하늘 가족을 보니 모든 구원은 하나님께 달렸음을 실감합니다. 제게 새 직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맡겨진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하며 아버지 어머니 말씀을 마음 다해 따르겠노라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