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림치아키

조회 8,879

최근 새 식구 자매님이 여동생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척 사모하는 분입니다. 피곤해도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시온에 와서 기쁜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살피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를 먼저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지면서 시온에서 공부하고 예배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은 크게 낙심하고 슬퍼했습니다. 설상가상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며 이중, 삼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매님은 하나님의 작은 도우심에도 크게 감사드리며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시련 속에 믿음을 더욱 굳건히 세운 자매님에게 하나님께서 동생을 복음의 열매로 허락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동생이 자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것은 아닙니다. 집 근처 교회를 두고 굳이 멀리 있는 교회를 고집하는 언니가 이해되지 않았던 동생은 가까운 개신교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말씀 공부를 먼저 하자고 세례 주기를 미뤘고 이후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져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동생은 언니에게 안식일, 재림 예수님, 하늘 어머니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점점 말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동생이 마음을 연 계기가 또 있었습니다. 자매님의 변화였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소 과격했던 자매님은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리를 영접한 후 어머니 교훈을 실천하면서 타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법을 배웠고, 행동도 몰라보게 부드러워졌습니다. 엄마와의 관계도 급속히 좋아져서 엄마가 시온으로 인도된 것을 본 동생은 결심했습니다. 언니가 다니는 교회에 가겠다고 말입니다.

자매님은 이동 제한 명령이 빨리 해제되어 온 가족이 함께 시온에서 예배를 드리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소원이 더 있다고 합니다. 완고하고 교만했던 자신이 가족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 덕분이었다며, 이제는 그 사랑을 가족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 소원 또한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고 꼭 이루어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