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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국 장마철 침수대비 자원봉사

빗물받이 청소로 침수 예방, 이웃들의 안전 도모

대한민국

2025년 7월 13일 조회 376

풍수해가 증가하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침수 위험 지역을 모니터링하는 등 대비에 분주해졌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이웃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빗물받이 관리·정화활동을 진행했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인천, 태백, 창원, 익산 등 전국 각지에서 성도 7700여 명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 기간 진행된 빗물받이 청소 자원봉사는 총 80여 건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마대와 삽, 빗자루 등 청소도구를 지원하며 성도들의 활동을 환영했다.

안양만안교회
고양장항교회
제3칠곡교회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입구의 3분의 2만 막혀도 침수 면적이 3배 가까이 증가하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성도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나눠 정화활동에 나섰다. 한 명이 도로변과 인도에 있는 빗물받이 뚜껑을 열면 나머지 인원이 2~3명씩 짝을 지어 집게와 삽으로 흙, 쓰레기를 건져냈다. 깊이가 30센티미터에서 1미터 남짓한 빗물받이에는 마른 풀잎과 담배꽁초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성도들은 악취에도 부지런히 팔을 뻗어 쓰레기를 주웠다. 나뭇잎과 덮개로 가려 있던 빗물받이를 찾아내 청소하기도 했다.

대구북구교회

빗물받이가 다시 막히지 않도록 중간중간 거리정화도 병행했다. 구석진 배수로와 평소 주민들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좁은 골목을 집중 공략해 사탕 봉지 등 자잘한 쓰레기도 꼼꼼히 치웠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땀을 비 오듯 쏟으면서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거나 음료를 건네며 격려하는 시민도 있었다.

파주금촌교회

최광자(서울) 성도는 “지인이 침수 피해를 당해 도와주러 간 적이 있는데 당시 무척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막혀 있는 빗물받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며 “이웃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운지도 모르고 즐겁게 청소했다”고 말했다.

6월 25일 안동시 낙동강 인근 대로변 봉사 현장에 함께한 정진영 강남동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실질적인 봉사에 감사드린다. 어머니의 마음을 품고 행동하는 모습이 사회에 큰 감동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