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7일

전국 제설 봉사 전개

“지역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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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전국 대다수 지역에 기습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북극발 한파까지 몰아쳤다. 눈이 쌓이자마자 얼어붙으면서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 동파 사고, 한랭 질환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과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컸다.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는 한라산에 내린 대설로 최심적설량(해당 날짜에 쌓인 눈 양의 최고치) 136.3센티미터(1월 9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대다수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서울·인천·성남·전주 등 전국 140여 지역교회 성도들은 이웃들이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를 바라며 1월 7일부터 제설 봉사에 나섰다. 계속되는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삽과 빗자루를 집어든 성도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빙판길 안전사고와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주택가, 언덕길, 초등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눈을 치웠다. 밤새 내려 쌓인 눈을 퍼내고, 영하의 날씨로 얼어붙거나 그늘진 데 쌓여 녹지 않은 눈은 일일이 부수고 치운 다음 염화칼슘을 뿌려 작업을 마무리했다.

서울 낙성대동 주민센터 이상희 팀장은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덕분에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통행이 힘들었던 비탈길을 무사히 제설했다”며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