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훤히 보이는 언덕에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그 앞을 지나던 여행자가 노인에게 물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어떤가요?”
“당신이 지나온 마을의 사람들은 어떠했소?”
“정직하지 못한 데다 늘 화를 내는 등 아주 형편없었답니다.”
“여기서도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오.”
얼마 후, 그 앞을 지나던 다른 여행자가 노인에게 물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어떤가요?”
“당신이 지나온 마을의 사람들은 어떠했소?”
“정직하고 예의 바르며 인정이 넘쳤지요.”
“여기서도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