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인류 구원을 명하신 하나님의 분부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 굳센 믿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에 앞장서는 이 시대 선지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미국,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멕시코, 아르헨티나, 몽골, 네팔 등 26개국 150여 명의 목회자로 구성된 제78차 해외성도 방문단이다. 11월 2일부터 속속 입국한 이들은 일주일가량 머물며 다양한 일정을 통해 목회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갈고닦고 견문을 넓혔다.
어머니께서는 짧게는 수 시간, 길게는 며칠씩 날아온 방문단을 ‘하나님의 보물’이라 칭하시며 사랑으로 맞이하셨다.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어려움을 감내하며 복음에 동역해 온 이들을 일일이 손잡아 위로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주시며 각자 은사를 풍성히 받아 많은 복음 일꾼을 양성할 큰 선지자가 되길 축복하셨다. 방문단 성도들은 저마다 진심을 다해 어머니께 사랑과 감사, 그리움, 죄송함을 표현했다. “하늘 아버지 은혜와 희생을 마음에 새기고, 재앙과 재난 속에 두려워하는 뭇 영혼에게 긍휼의 마음으로 부지런히 구원의 소식을 알리자. 성경 예언에 발맞춰 천국을 예비하자”고 당부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각 언어로 통역될 때마다 목회자들의 우렁찬 “아멘”이 성전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설교와 특강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의 자세, 연합의 중요성 등 선지자의 기본 소양과 복음 비전을 심어주었다. “80억이라는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우시니 인류 전도는 반드시 완성된다. 장성한 믿음을 가지고 때에 맞는 말씀의 양식을 만방에 전하고, 성도들이 자신의 사명을 힘써 이루도록 일깨우고 돕는 가운데 어머니의 기억에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아들로 남자”고 힘을 북돋았다.
방문단 프로그램은 각종 교육뿐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Media’s Views(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언론의 시선)’ 관람, 연수원 및 지역교회 방문 등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이를 통해 목회자들은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걸으신 사랑의 길을 되짚으며, 그 희생의 터 위에 창대히 발전한 복음의 현주소를 실감했다.
주중에 내린 가을비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 속에 모두 무탈히 일정을 소화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생처음 목도리를 선물받고 환하게 웃으며 용도를 물은 인도의 목회자부터 언어도 문화도 낯선 브라질에서 복음에 힘쓰는 페루 출신의 목회자까지, 각자 처한 환경과 배경은 달랐지만 마음가짐은 동일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날 때마다 어머니 앞에 나아가 당회와 세계복음을 위해 축복을 구한 목회자들은 어머니께 받은 사랑과 감동, 가르침을 본국 성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성령의 불길을 더욱 뜨겁게 일으키겠다고 결의했다.
십여 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했다는 이노스 무타주(짐바브웨 하라레) 전도사는 “목회자가 되어 한국에 오니 마음가짐도, 깨달음도 각별했다.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희생의 본을 따라 사랑과 인내와 실천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무케시 쿠주르(인도 CG 라이가르) 집사는 “이번 방문단 일정을 통해 어머니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았다. 인도로 돌아가면 식구들에게 어머니 사랑을 있는 그대로 전하며 어머니를 돕는 선지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11월 6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세미나실에서 ‘전 세계 복음 완성을 위한 목회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려 국내 교회 당회장과 해외성도 방문단 등 목회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사로 나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세계복음 완성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일이다(마 24장 14절).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절대적으로 믿고 담대함으로 복음 전도에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하며 복음 환경에 따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80억 인류 전도의 비전을 명확히 하며 선지자의 사명을 되새겼다. 앤서니 마틴(미국 CO 덴버) 전도사는 “복음의 방향감각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 본국에 돌아가면 드넓은 북미 대륙에서 이번에 배운 모든 것을 실천하며 목회자, 식구들과 연합해서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