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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부·남부지방회 성도들, 거제·통영서 긴급 수해복구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 위해 구슬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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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각각 누적 968밀리미터, 779밀리미터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여름 평균 강수량의 90퍼센트가 이 나흘 동안 집중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거제·통영을 비롯해 창원·진주·사천·함양·거창 등 경남서부·남부지방회 성도들이 18일부터 사흘간 피해 지역에서 긴급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관할 행정기관과 협의해 피해가 심한 곳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한 뒤 수해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탰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성도는 연인원 930여 명이다.

성도들은 거제시 옥포동·일운면과 통영시 봉전·해란마을 등지에서 주택 49채와 농장 3곳, 어린이집 2개소를 정비했다. 무더위 속에 성도들은 물에 젖은 가구와 전자기기 등을 줄지어 건물 밖으로 옮기고, 진흙 범벅이 된 세간살이는 단수가 되지 않은 인근 학교의 협조를 받아 깨끗이 씻었다. 건물 안에 쌓인 토사를 퍼낸 후 젖은 장판을 걷어내고 말끔하게 청소했다. 이 밖에도 상가와 지하 주차장, 요양원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서 폐기물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트럭, 굴삭기 등 대형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산꼭대기 주택에서는 흙더미를 일일이 포대에 담아 날랐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88세인 이광자(통영) 씨는 “천둥 같은 소리와 함께 흙이 집 뒤편으로 쏟아져 내려 황급히 대피하느라 다친 줄도 몰랐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50년 넘게 이 집에서 살면서 처음 겪는 일에 막막했는데 먼 곳에서 찾아와 도와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난(蘭) 농장을 운영하는 김용구(거제) 씨는 “비닐하우스가 순식간에 물에 잠겨 십수 년간 가꿔온 난들이 망가졌다. 가슴이 아프지만 복구를 도와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봉사 현장을 찾은 강석주 통영시장은 “수해복구에는 무엇보다 사람의 손길이 가장 필요하다. 여러 지역에서 많은 성도들이 와서 도와주어 큰 도움이 된다”며 격려했다. 한은진 거제시의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3일 연속 봉사하며 지역민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모범을 보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경남서부·남부지방회는 당국과 소통하며 시의적절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Build Hope(희망 쌓기)’ 캠페인을 통해 기후 재난 대비와 구호에 힘쓰고 있다. 이번 수해복구도 그 일환이다. 직장에 반차를 내고 왔다는 이치헌(창원) 성도는 “작년에 산청 지역 수해복구에 참여하며 작은 손길도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재해를 입은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서부·남부지방회 성도들, 거제·통영서 긴급 수해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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