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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도다

요한복음 20장 19~29절

2090 읽음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지 삼 일째 되는 저녁, 유대인들을 두려워한 제자들이 집 안의 문들을 모두 걸어 잠그고 모여 있다. 그곳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홀연히 나타나신다.

문들이 모두 닫힌 가운데 집 안으로 들어오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며 평강을 빌어주신다. 그제야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도마는 후에 따로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의심한다.

“내 눈으로 직접 예수님 손의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며, 내 손을 예수님의 옆구리 상처에 넣어 보지 않고는 절대 믿지 않겠소.”

여드레 후, 제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신다. 이번에는 도마도 함께 있다.

예수님께서 도마를 향해 손을 내미신다.

“도마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만져 보고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해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도마의 음성이 떨린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그의 고백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도마야,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참으로 복이 있도다.”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었던 도마는 예수님께서 복음의 생애를 걸으시는 동안 곁에 머물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을 만한 많은 증거들을 보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그의 ‘믿음’은 본모습을 드러냈다.

보여야 믿는 것은 당연하다. 보지도 못한 것이 어찌 쉽게 믿어지겠는가. 그러나 현상으로 보이는 것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에는 인간의 눈으로 감지해 내지 못하는 것들이 훨씬 많다.

그리고 그 세계의 힘으로, 보이는 세계의 역사가 만들어진다. 보지 못하고 믿는 믿음에 복이 큰 것은 그만큼 보이지 않는 세계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장 1절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기까지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의 눈으로 다 볼 수 없을뿐더러, 사람의 지혜로 감히 헤아릴 수 없다. 오직 성경을 통한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보이고 깨달아진다. 보여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서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