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희생의 의미

조회 17,766

동방에서 시작된 복음의 빛이 서방세계까지 힘있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 하신 말씀처럼, 예언을 확신하고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는 시온의 가족들이 예루살렘 어머니의 영광을 온 세계에 알리자는 전도축제에 뜨겁게 참여한 결과, 수많은 영혼들이 시온으로 돌아왔습니다.

전도축제 기간 동안 성도들이 영적으로 깨어나 하나가 되고, 부모를 부끄러워하는 자녀가 아니라 부모를 자랑스러워하는 자녀가 되었다는 은혜로운 소식이 연일 예루살렘에 답지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이 일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신 모든 시온 가족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의 문을 열어주셨을 때 한 영혼이라도 빼놓지 말고 다 구원해냅시다. 우리가 아버지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영광을 나타낸다면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우리에게 넘치도록 축복된 결과를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유월절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나님께서 주신 살과 피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기 피로 자식을 살린 어머니

러시아에 큰 지진이 일어나 마을 전체가 매몰된 때의 일입니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갓난아이와 그 엄마가 며칠 동안 힘겹게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때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엄마는 아이 울음소리에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깨어나 보니 사방은 죽음의 도시가 되어 있고 아이와 자신은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더미 속에 갇힌 상태였습니다. 옆에서 울어대는 아기에게 젖을 먹이려 해도 며칠 동안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기진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젖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두면 엄마의 목숨도 위태롭고 아이의 목숨도 위태로울 것이 뻔했습니다.

엄마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아기는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비장한 결심을 했습니다. 근처에 보이는 날카로운 돌을 취해 단지(斷指)를 하고 거기서 흐르는 피를 아기에게 젖 대신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구조대가 도착해서 매몰된 엄마와 아기에게 구조의 손길을 뻗쳤을 때 이미 엄마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손가락을 빨면서 살아 있던 아기는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어머니는 자신의 살을 찢고 거기서 흐르는 피를 자식에게 먹였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식을 살려보겠다는 지극한 사랑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 죽을 수밖에 없는 처절한 상황에 있던 우리에게 이처럼 당신의 살을 먹이시고 피를 마시게 하셔서 죄 사함을 얻게 하시고 영생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살을 표상하는 유월절의 떡을 먹고 그리스도의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의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우리는 영생 얻은 기쁨에만 들떠 있을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거룩한 사랑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유월절, 자녀 위해 살과 피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

단지된 손끝으로 떨어지는 희생의 피가 어머니의 생명인 줄도 모르고 철없이 그저 자신의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서 받아먹고 있었던 어린아이가 과거 우리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유월절 속에 담긴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을 생각해봅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요 6장 53~57절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이 없고, 먹고 마시는 자에게는 영생을 주시겠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 인생과 맺으신 거룩한 약속이었습니다. 하늘의 죄인 된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으로 구원을 주시기 위해 우리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의 죽음도 서슴지 않으시고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희생의 부산물로 얻어진 것이 우리의 구원이었고 영생이었습니다. 마치 어머니가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손가락에서 흘러내리는 피로 자식을 살려냈던 것처럼, 우리 하늘 아버지 어머니도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당신의 살을 먹이시고 당신의 피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이 길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몸을 기꺼이 자녀들을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장 17~19, 26~28절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의 의미를 지니고 영생의 약속을 담아 인류에게 주어졌습니다. 결국 유월절을 통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희생이요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 영생을 얻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이 영생이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으로 주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죄의식에 사로잡혀서 죄스러워만 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먼저는 우리가 이 떡을 먹고 이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우리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기울이셨는가를 육의 심비에 깊이 아로새기고 항상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희생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온 세상 구원을 위해 기꺼이 헌신한다면 아버지 어머니의 거룩한 희생을 더욱 값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런 까닭에 천국 가족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진리가 유월절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유월절을 잊지 말고 지키고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장 23~26절

그리스도께서는 자녀들이 유월절의 떡을 먹고 유월절의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기억하기를 바라시며, 이것으로 당신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라 말씀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새 언약 유월절 안에는 육천 년 동안 우리 자녀들을 살리고 구원하려 하신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희생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을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고(눅 22장 20절),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천국의 유업을 이어받을 자가 되었다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거룩한 희생과 사랑을 깨닫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어받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새 언약의 이 아름다운 사연은 영적 천국 가족들만이 가진 사연이기 때문에 아무나 공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바벨론에는 유월절이 없습니다. 유월절은 저들의 사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들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고 가치 없는 날이니 폐지시켜버렸습니다. 자녀들의 생명을 위해 희생하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기리며 영원한 언약으로 제정하신 절기가 필요 없다는 것은 천국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늘 가족들에게는 지극히 소중한 날이기에 시온에서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면서 유월절을 거룩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들,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신 모든 의지와 뜻은 사랑에서 말미암았습니다. 유월절 역시 우리를 살려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절기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피를 흘려서 아이를 살린 실화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살과 피를 내놓으셨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장 7~11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 4장 16~21절

사랑은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들은 사랑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때로는 매도 드시고, 우리를 위해서 눈물도 흘리시고, 우리의 미래를 염려하시며 혹여 마귀의 미혹에 빠져서 영원한 천국을 놓쳐버릴까 안타까워하시고, 때로는 탄식도 하시고, 때로는 기뻐하시면서 우리 자녀들이 풀무에서 연단받은 금과 같이 순결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천국에 이르기까지 기다려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직까지 유월절의 의미를 단순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데 국한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는 너희를 위해 살을 내놓았고 피를 내놓았다. 그런데 내 살과 내 피로 생명 얻은 너희가 아직도 형제자매를 위해 희생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더냐?”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며 이 땅에서부터 아버지 어머니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투기하지 말고, 누가 어떤 일을 잘 이루었다면 서로 기뻐해주고, 누가 잘 풀리지 않는 일에 직면했다면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들이 필요하겠습니다. 복음은 연합이 안 되는 곳에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거룩한 희생과 사랑으로 마지막 복음에 임하게 된다면 하나님의 영광의 역사는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시인하고 자랑하는 신앙

이토록 거룩한 희생의 본을 보여주신 하나님을 어찌 우리가 숨길 수 있겠습니까? 이런 멋진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어찌 우리가 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아버지 어머니 희생의 피에 동참하여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으라고, 그 희생과 사랑을 천하 만민이 다 알 수 있도록 알리고 전파해야겠습니다.

사랑으로써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신 아버지 어머니를 우리는 더 자랑스럽게 증거해야겠습니다. 성경에 증거되어 있으니 그저 믿어야 하는 우리 어머니가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라면 당신의 살과 피를 먹여서라도 죄 가운데서 건져내신 우리 하늘 어머니시기에 그 희생과 사랑을 사모하고 어디로 인도하든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깨달은 자녀라면 아버지 어머니의 성호를 널리 전파해야 되겠습니다. 예루살렘 어머니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죄 가운데서 회개하고 예루살렘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아버지께서 가장 바라시는 일이라 하셨습니다.

“…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 4장 13~15절

2천 년 전 성자시대에는 예수님을 시인하는 것이 신앙의 중심이었다면 오늘날 이 시대는 성령과 신부를 만민에게 기쁘게 증거할 수 있는 신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목숨도 아낌 없이 희생하신 분이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셨습니다. 그 사랑을 깨달은 자녀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자랑스러워 전 세계에 그 은덕을 전하고 알리고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부끄러워하고 숨기려 한다면 부모가 그것을 탓하고 벌하지는 않더라도 한편으로 서운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라며 부모를 자랑스러워하면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흐뭇하겠습니까? 땅의 이치를 생각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저절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전파하고 증거하니 그 영광의 빛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 어머니를 찾아, 예언대로 시온으로 모여 오고 있습니다. 유례 없이 너무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연일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셔서 전도의 문을 사방으로 다 열어주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됩 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 고로, 자녀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유월절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 유월절을 해마다 지키고 그 떡과 포도주에 참여하면서, 이것이 우리 자녀들을 살리기 위해서 찢으신 살이요, 우리 자녀들을 살리기 위해서 흘리신 피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유월절과 더불어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다시 한번 새기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을 나타내는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문이 닫히고 나서 “주여, 열어주소서” 하기보다 열려 있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새 언약을 전하고 그 실체이신 예루살렘 어머니를 더 힘차게 증거해서 앞으로의 삶이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이 될 수 있는 영광의 날들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어 아버지 어머니께 큰 복 받는 시온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