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짧은 글 속 큰 울림으로 마음 밭을 풍요롭게 가꾸어보세요.
2023년 1월 8일
관포지교(管鮑之交)
춘추시대, 관중과 포숙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했던 둘은 나란히 관직에 올랐습니다. 관중은 제나라 군주인 양공의 아들 ‘규(糾)’의 보좌관이 되었고, 포숙은 규의 이복동생인 ‘소백(小白)’을 섬겼지요. 그런데 양공이 시해를…
2023년 1월 8일
행복한 동메달리스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일약 스타가 된 선수가 있습니다. 중국의 수영선수 푸위안후이(20세)입니다. 그녀가 유명해진 건 여자 100m 준결승전을 치른 뒤의 인터뷰가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경기 후…
2023년 1월 2일
모든 사람이 포기해도
2019년 5월 8일, ‘아만다 엘러’라는 30대 여성이 하와이 마우이섬 자연보호구역을 산책하다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휴대전화를 차에 두고 온 터라 외부와 연락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출구를 찾아 걸으면 걸을수록…
2023년 1월 2일
가문의 영광
경북 안동에 보물 제182호 ‘임청각’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민가로서 지을 수 있는 최대 규모인 99칸 저택으로,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살림집 중 가장 오래되었지요. 일제의 서슬 퍼런 탄압이 한창이던 1911년 1월,…
2023년 1월 2일
민족의 참된 스승
세종대왕은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와중에 한글까지 창제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한문에 능통했기에 정사를 수행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세종대왕이 굳이 한글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2022년 12월 25일
최고의 협상 카드
2000년 미국 야구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던 라파엘 퍼칼(Rafael Antoni Furcal). 2008년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될 무렵,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의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2022년 12월 25일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감정을 느끼고 이성적으로 사고하며 신체 각 부분에 명령을 내리는, 우리 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뇌. 운동이 근육을 강화해 튼튼한 몸을 만들듯, 뇌도 꾸준히 자극하고 움직일 때 건강해집니다. 뇌에…
2022년 12월 19일
자유를 얻은 남자
법원에서 유죄 판결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지만, 하루도 감옥에 들어가지 않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많은 지지자의 청원 아래 형을 면제받기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미국에 사는 코닐리우스…
2022년 12월 19일
아름답다
「1」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2」 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아름답다’의 뜻풀이입니다.…
2022년 12월 11일
이불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
“세상을 바꾸고 싶나요? 그럼 이불 정리부터 하세요.” 미국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McRaven)이 텍사스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이불을 정리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어째서…
2022년 12월 11일
가장 인기 있는 제목
책의 제목은 그 책의 첫인상을 결정짓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담아내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것이어야 하기에, 작가들은 출간을 앞두고 제목 선정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책의 제목을 보면 그…
2022년 12월 5일
행복 구체화하기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면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일 것입니다. 하나는 자신이 진짜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추상적으로 생각하면…
2022년 12월 5일
나를 옥석으로 변화시켜 주는 것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어느 하나를 좋아하면 자연히 다른 한쪽이 싫어집니다. 그런데 한쪽을 좋아해도 다른 한쪽을 싫어하면 안 되는 관계가 있습니다. 나와 너, 칭찬과…
2022년 12월 5일
효심 지극한 청년
중국 안후이(安徽)성에 궈스쥔이라는 스무 살 청년이 있습니다. 몇 년 전, 그의 어머니는 수막염을 앓다가 정신장애인이 되고, 아버지도 다리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가난한 집안에 부모님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2022년 11월 27일
남자로 사는 여인
이집트 룩소르의 한 기차역 앞에서 구두닦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시사 아부 다우(65)’ 씨. 짧은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헐렁한 옷을 입은 모습이 영락없는 남자이지만 그는 사실 여자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성스럽고…
2022년 11월 27일
할머니로 변장한 처녀
한창 꾸미고 다닐 스물여섯 살 처녀가 80대 할머니로 변장한 채 거리를 나섰습니다. 머리에는 하얀 가발을 쓰고, 얼굴은 주름져 보이도록 분장했으며 겉모습뿐 아니라 귀에는 솜을 틀어막아 잘 들리지 않고,…
2022년 11월 25일
머리 묶어주는 아빠
미국 플로리다의 한 미용 아카데미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한 강의가 열립니다. 강의의 주제는 ‘아빠를 위한 머리 묶기’로, 아빠와 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강사는 미용 전문가가 아닌 33살의 자동차…
2022년 11월 14일
훌륭한 포도주는
포도주 담그는 일은 포도나무를 심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좋은 포도주를 만들려면 우선 좋은 포도가 있어야 하고, 좋은 포도를 얻으려면 포도나무를 좋은 땅에 심어야 하니까요. 포도주는 담그는 사람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2022년 11월 14일
구두닦이가 된 소년
2011년 4월, 중국의 한 시골 소년이 대도시 광저우를 향해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폐목재로 만든 구두닦이 함이 전부였습니다. 국도를 따라 걷다가 배가 고프면 야생초를 뜯어 먹거나 하천에서…
2022년 11월 14일
할망바당
2016년 말,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지역공동체의 연대 의식, 자연과 공존하는 경제 활동, 세대 간 전승되는 잠수 기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여성의 강인함, 희소성 등이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2022년 11월 13일
잊어버리지 않는 법
한 남자가 유명 인사의 강연을 들으러 갔습니다. 워낙 호평이 자자한 강연이라 어렵게 표를 구한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기대한 대로 강연은 매우 알찼고, 강연을 경청하는 동안 앞으로…
2022년 11월 1일
최 부잣집의 가훈
조선시대, 경주 최씨 가문은 99칸이나 되는 대저택에 100여 명의 하인, 쌀 800석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가 있을 만큼 상당한 재력을 가졌습니다. 부모덕에 호사를 누리는 자손들은 노력 없이 얻은…
2022년 11월 1일
작은 실천의 힘
세로로 긴 블록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놓고 맨 앞에 있는 블록 하나를 넘어뜨리면 뒤에 있는 블록이 차례차례 넘어지면서 모든 블록이 넘어지는 것을 ‘도미노’라 합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론 화이트헤드 박사는…
2022년 10월 31일
기대치 위반 효과
늘 친절하고 상냥하기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를 차갑게 대하면 못내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평소 쌀쌀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상냥하게 대하면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치 때문입니다.…
2022년 10월 31일
늘 푸른 이유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푸른빛을 자랑하는 나무. 그래서 ‘늘 푸른 나무’, ‘초목의 군자’, ‘독야청청(獨也靑靑)’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나무. 예로부터 절개와 기상의 상징으로 나무 중의 으뜸이라 손꼽히는…
2022년 10월 31일
나라 사랑하는 법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은 결혼 직후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나라의 힘을 기르려면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견문을 넓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신념에서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에서 낮에는 동포들과…
2022년 10월 28일
노인과 새끼 고양이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 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은, 보살핌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살피는 일에도 직접…
2022년 10월 19일
조망 효과 (Overview Effect)
고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온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도시 전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오르면 드넓은 세상이 마치 소인국처럼 보입니다. 더 높이 올라 대기권…
2022년 10월 19일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약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 ‘섭공’이라는 사람이 초(楚)나라 변방인 섭현(葉縣)을 다스렸습니다. 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떠나는 일이 빈번해, 인구도 줄고 세수입도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10월 19일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인류는 오래 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했습니다. 발명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비행기가 탄생되었고, 오늘날 7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가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