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짧은 글 속 큰 울림으로 마음 밭을 풍요롭게 가꾸어보세요.
2022년 5월 8일
경쟁보다 협력
기업이 업무 실적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 연봉 인상, 진급을 보상으로 내세워 직원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려 등수, 등급, 서열 등으로 서로 경쟁시키곤…
2022년 5월 5일
톰 소여 효과
밤늦도록 놀다가 창문으로 방에 몰래 들어오던 톰은, 이모에게 들켜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라는 벌을 받습니다. 다음 날, 황금 같은 휴일에 페인트칠이나 하고 있으려니 톰은 한숨만 나왔지요. 그때 한 친구…
2022년 5월 2일
개화의 조건
추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꽃이 피어납니다. 그런데 같은 조건에 있는 봄꽃들이라도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 다릅니다. 이를테면 개나리가 핀 후 진달래가 피고, 이후에 벚꽃이 피는…
2022년 4월 28일
아버지가 덮어준 이불
열대기후에 속하는 태국은 연평균 기온이 28도입니다. 그런데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국 전역의 기온이 며칠간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은 강한 바람까지 불어 10도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2022년 4월 25일
함박웃음의 효과
심리학에서는 참된 웃음을 ‘뒤셴 미소’라고 합니다. 이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의 신경학자 기욤 뒤셴의 이름을 딴 것인데, 입꼬리와 광대가 올라가고 인위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눈꼬리 근처의 근육이 움직이는 미소입니다. 쉽게…
2022년 4월 22일
사방으로 퍼지는 솜털처럼
어느 마을에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속앓이하던 사람들이 현자를 찾아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 여자는 제가 실수한 일을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녀요.” “사소한 일도 부풀려…
2022년 4월 19일
블루 존의 비결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연구원 댄 뷰트너는 10여 년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장수의 비결을 연구했습니다. 암과 치매의 발병률이 낮고 삶의 질이 높은 장수 마을을 ‘블루 존’이라 칭한 그는 그리스 이카리아섬,…
2022년 4월 14일
인내와 무리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건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지요. 그런데 운동을 하더라도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몸과 마음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과한 훈련으로 몸이 상한 탓에 기량을…
2022년 4월 11일
아내를 깨운 힘
사랑하는 아내가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되었다. 아내는 길을 가다가 행인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고,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허겁지겁 응급실로 달려간 내게, 의사는 아내가 뇌사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8일
꿀벌들의 겨울나기
변온동물인 꿀벌은 온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7℃에서는 전신이 마비되고 5℃가 되면 동사하므로, 온도가 10~14℃ 이하로 떨어지면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벌집 안에서만 생활합니다. 그래서 찬 바람이 불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여…
2022년 4월 5일
쉬운 일과 옳은 일
영국의 초기 화폐는 주로 금화나 은화였습니다. 금과 은은 그 자체로도 귀하게 여겨졌기에 화폐로 만들었을 때 원만히 통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불순물이 섞인 주화가 등장했습니다. 순도가 떨어지는 주화라도 액면…
2022년 4월 3일
생생한 꿈을 꾼 사람
1966년, 세계적인 영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 디즈니가 그토록 고대하던 ‘디즈니월드’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생전에 개장한 ‘디즈니랜드’의 네 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면적의…
2022년 3월 31일
문제를 대하는 태도
“폭우가 쏟아지는 날, 차를 몰고 가는데 버스 정류장에 사람 셋이 있습니다.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노인, 다른 한 명은 예전에 내 생명을 구해준 의사, 또 다른 사람은 그동안…
2022년 3월 28일
최고가 아닌 최선의 금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경기에 출전한 호주의 브래드버리. 그는 출발 신호 전에 움직이는 실수를 반복하며 조별 예선을 아슬하게 통과했습니다. 4명 중 2명만 올라가는 준준결승에서는 3위에 머물러 탈락하는…
2022년 3월 25일
꽃밭이 된 사막
칠레 북서부 지방의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은 지구상 가장 건조하고 메마른 지역입니다. 암석과 높은 모래언덕, 오래전에 말라붙은 소금 호수, 운석으로 인한 구멍 등 거칠고 삭막한 환경이 화성과 흡사한 곳으로도…
2022년 3월 22일
내게 과분한 사람
집필 활동을 하며 인생의 말년을 보내고 있는 스승에게, 제자들이 명절을 맞아 문안을 올리러 갔습니다. 스승의 집에는 온 가족이 모여 있었습니다. 멀리서 온 아들딸과 며느리, 사위, 손주들…. 제자들은 밝고…
2022년 3월 20일
고급 와인과 참나무통
‘10년산 포도주가 생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일까요?’라고 물으면 으레 10년이라고 답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100년 이상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갓 발효된 와인은 효모와 탄산가스 등으로 인해 냄새가 좋지 않고 맛이…
2022년 3월 14일
실력 발휘는 자신감에서
스포츠 경기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자신감’입니다. 비슷한 실력이라면 자신감이 높은 선수가 단연 유리하지요. 자신감은 성공에 대한 확신,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2022년 3월 8일
내가 자유를 얻었으니
1820년대 초반, 해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은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농장에서 노예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흑인들은 백인들에게 짐승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죽도록 일만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던 해리엇은 자유를…
2022년 3월 6일
산책합시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산책하며 회의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역시 산책 회의를 좋아하지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새로운 인재를 채용할 때…
2022년 3월 3일
아름다운 위로
2019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252위의 프랑스 선수 니콜라 마위(Nicolas Mahut). 37세의 노장인 그는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메이어…
2022년 2월 28일
당연한 일은 감사한 일
어느 날, 직장인 A씨는 알람 시계가 고장 나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씻으려고 허겁지겁 욕실로 달려갔지만 단수로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받아놓은 물로 겨우 얼굴만 씻고 머리는 대충 빗어 넘겼습니다.…
2022년 2월 25일
목계지덕(木鷄之德)
닭싸움을 좋아하는 왕이 유명한 투계 조련사에게 싸움닭 한 마리를 주며 훈련을 부탁했습니다. 열흘 후, 왕이 그를 만나 물었습니다. “닭이 싸울 만한가?” 조련사가 말했습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허세를 부리고 교만하여…
2022년 2월 22일
마음의 그랭이질
한옥은 터를 닦아 주춧돌을 놓은 뒤 나무 기둥을 세워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지붕을 얹어 짓습니다. 머릿돌, 초석, 모퉁잇돌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주춧돌은, 집의 기초를 다지고 견고히…
2022년 2월 20일
아이를 뉘우치게 한 사탕
현대 중국 교육 이론의 기초를 세운 타오싱즈(1891-1946). 그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 친구를 때린 한 아이를 교장실로 오게 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아이에게 사탕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건…
2022년 2월 14일
엄마에게서 온 답장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께.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며, 사랑해요. 엄마! 엘라가.’ 스코틀랜드의 네 살 꼬마 엘라 레논이 엄마에게 쓴 편지입니다. 엘라의 엄마는 한 해 전에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편지지에…
2022년 2월 11일
산소마스크를 쓸 때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은 승객에게 비상시 대처 요령을 알려주며 산소마스크 착용법을 시범 보입니다. 이때 안내하기를, 어른이 먼저 쓰고 아이는 그 후에 씌워주라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부모는 본능적으로…
2022년 2월 8일
바쁜 삶은 축복
“선생님, 퇴직을 축하드립니다. 밤에만 쓰던 작품을 이제는 낮에도 쓰게 되셨으니 작품이 더욱 빛나겠군요.” “햇빛을 보고 쓰는 글이니 별빛만 보고 쓸 때보다 당연히 더 빛나겠지요. 하하!” 영국의 문호 찰스…
2022년 2월 6일
앙스트블뤼테(Angstblüte)
식물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목적은 ‘종족 보존’을 하기 위함입니다.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씨앗을 멀리 퍼뜨리는 건 본능이지요. 그런데 식물이 그 본능에 어느 때보다 충실할 때가 있습니다.…
2022년 2월 3일
넘침을 경계하는 잔
조선 후기, 강원도 산골에 ‘우명옥’이라는 도공이 있었습니다. 질그릇을 넘어 아름다운 자기를 만들고 싶었던 그는, 큰 뜻을 품고 분원(왕실에 공납하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스승에게 열심히 배우며 피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