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상 속, 크고 작은 깨달음을 나눠요.
건강검진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금까지 결과가 나쁜 적이 없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며칠 후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보다 많이 높다며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병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활 패턴을 되짚어봤다. 지금까지 나는 몸에…
한국 제주 조필선
모든 것을 감내하는 어머니의 사랑
학교에 다니게 됐을 때, 저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함께 수업을 듣고 놀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말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마냥 좋아하는 저와 달리 엄마는 학기 초부터 날마다 걸어서 저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일을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면 저를 엄마의…
필리핀 제너럴산토스, 주디
나의 힘, 하늘 어머니
갑자기 퇴사한 동료의 업무까지 내가 맡게 됐다. 그 덕에 점심때를 제외하고는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껴가며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마음에 여유가 없고, 퇴근을 해도 다음 날 쌓여 있을 업무가 눈앞에 아른거려 걱정이 앞섰다. 그렇게 보름가량 시달리니 체력이 바닥나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지칠…
귀한 생명, 귀한 복음
쇼핑몰에서 말씀을 전하던 중 이제 막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다는 영혼을 만났습니다. 저와 식구가 성경에 기록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주겠다고 하자 그녀는 선뜻 “좋아요! 마침 방금 성경을 샀어요”라며 쇼핑백에서 예쁜 표지의 성경을 꺼내 우리에게 건넸습니다. 우리는 그 성경으로 이 시대의 구원자인…
미국 IL 시카고, 조이
딸의 위로
“엄마! 오늘 실수로 시험 문제 틀렸어요. 진짜 잘할 수 있었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딸아이가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괜찮아, 우리 딸.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저녁에 먹고 싶은 거 있어? 엄마가 해줄게.” 아직 어린 딸은 아이들이 다 그렇듯 시험을 비롯해 나름대로 걱정도 많고…
한국 원주, 나수연
사진을 보다가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어떤 물건을 찾으려고 서랍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원하는 물건이 보이지 않아 내친김에 정리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랍 속 물건들을 끄집어냈다. 마지막 칸은 내 삶의 기록을 모아둔 공간이다. 유치원 졸업장부터 대학 졸업장, 증명서, 자격증⋯. 그리고 꽤나 두툼하게 모아둔 사진 뭉텅이가 있었다.…
한국 성남 강민서
천국 길이 평온하고 순탄한 이유
복음을 전하다가 문득 어릴 적에 함께 놀던 소꿉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친구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친구 집으로 가는 길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마침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엄마와 친구 집에 놀러갔던 일이…
네팔 키르티푸르, 사루
당연한 일
집에서 십여 분 나가면 작고 예쁜 박물관이 나옵니다. 박물관 앞의 넓은 정원 언덕에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습니다. 서로 붙어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는 그 은행나무들은 하늘에 닿을 듯 키도 크고 웅장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은행나무가 반짝거리는 광경을 바라보면…
한국 군산 조예강
가루약
대상포진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모친을 우리 집으로 모셨다. 매 끼니 죽을 쑤고, 약을 챙겨드리다 어릴 적 유난히 알약을 잘 먹지 못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약을 먹을 때면 알약을 입에 넣고 아무리 넘기려 해도 물만 한없이 삼켜졌다. 알약은 입안에서 뱅뱅 돌다가 조금씩…
한국 순천 구연희
동생을 살린 비결
딸 일곱 아들 하나 되는 집에서 일곱째로 태어난 저는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친척들까지도 명절마다 이름을 물어볼 정도였지요. 그래도 간혹 어른들이 주목하실 때가 있었는데, 바로 여덟째로 태어난 남동생 이야기가 나올 때였습니다. 귀한 아들이 누구 뒤에 태어났는지…
한국 성남, 임지연
영양 지혜
자연식품과 가공식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동물에게는 스스로 필요한 영양소를 찾는 ‘영양 지혜’가 있다고 한다. 몸에 좋은 풀이나 과일을 향으로 구분해 골라 먹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가짜 향을 풍기는 가공식품에 길들여져 영양 지혜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 든 자연식품과…
한국 서울 지혜경
영원한 면류관을 위해
하나님 안에 있으면 구원해주신 은혜와 천국의 약속으로 기쁘고 행복한 한편 하나님의 자녀로서 참고 인내해야 할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 전에는 평일에 직장을 마치고 난 뒤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을 뒤로하고 교회에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혹을 물리치고 모임에 가서…
한국 창원, 강경미
하나님 자녀의 행실
청소년기에 사춘기를 겪듯 내 영혼에도 그런 성장기가 있었다. 영적 사춘기.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즐겁게 여기던 영적 사춘기를 지나 새벽이슬 청년이 되었을 때,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하신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고 싶었다. 적어도…
미국 CA 샌프란시스코 윤엄지
엄마의 육아일기
사춘기 시절, 엄마와의 신경전은 일상이었다. 그날도 엄마의 꾸중을 듣고 방에 들어와 문을 꽝 닫아버렸다. 이제부터 엄마와 한마디도 안 할 거라고 속으로 구시렁거리면서 책상 앞에 앉았다. ‘공부나 하자’ 하고 책을 펼쳤는데 공부만 하려고 하면 왜 그리 깔끔을 떨고 싶은지, 청소한 다음에…
한국 의정부, 김현지
눈(眼)
몇 년 전부터 왼쪽 눈이 안개가 끼어있는 것처럼 뿌옇게 보였다. 이어 오른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왔다. 노안인가 싶어 안경을 착용했지만 답답한 느낌은 여전했다. 안과에 가보라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간 동네 병원에서는 정확한 원인은 큰 병원에 가봐야 알 것 같다며…
한국 서울, 최용규
내 믿음의 중심
무거운 박스를 들다가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다. 그때는 몰랐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더니 나중에는 일상생활마저 어렵게 됐다. 사소한 움직임에도 “아!” 소리가 절로 나오고 웃을 때도 허리가 아팠다. 몸의 중심인 허리가 무너지니 사소한 일조차 모두 어렵고 힘들어졌다. 우리 믿음도 마찬가지다.…
미국 CT 미들타운 김혜미
내리사랑
마냥 어리기만 할 줄 알았던 아들 녀석이 어느새 내 키를 훌쩍 넘어섰다. 품 안에 쏙 안겨오던 사랑스러운 아이 때의 모습이 여전히 생생한데, 이제 내가 아이에게 안겨도 될 것 같다. 뿌듯하다가도 문득 서운해지는 이유는 내가 더는 아이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한국 창원, 조은진
좀 더 웃을걸!
초등학교 2학년 때 동생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나는 사진사가 알려준 대로 바이올린을 손에 맞춰 잡으며 포즈를 취했다. 하얀 드레스와 머리핀이 마음에 들어 사진에 예쁘게 나오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웃으며 셔터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사진사는 몇 번 셔터를 누르더니 더 웃으라고…
필리핀 만달루용 김신형
하나님 자랑
요즘 매일 성경을 읽습니다. 전에는 바빠서 성경을 못 읽는 날이 간혹 있었는데요, 계획을 세우고 읽다 보니 늘 보던 말씀이 마음에 더욱 깊이 새겨집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말씀을 전해주고도 싶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로다 내 영혼이 여호와로…
한국 거제 정은숙
날마다 우리 짐 지시는
간혹 힘든 순간이 오면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거지?’라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지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힘들면 나보다 더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시 68편 19절 인생들이 걸어야 할 믿음의 광야 길이…
한국 대전, 김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