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선교 이야기

구원을 전하는 복된 걸음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납니다.

할머니 손 꼭 잡고

저희 할머니는 연세가 92세이십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저와 제 동생은 할머니 손에 컸습니다. 어리고 철없던 제 눈에는 할머니가 남동생만 예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장사와 집안일로 힘들어하시는 할머니를 돕기는커녕 반항하기 일쑤였습니다. 차별받고 있다는 서러움에 북받쳐 할머니를 미워했던 저는 집에서 멀리…

한국 서산 이주미

하나님의 계획대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네!” 평소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건네는 질문에 한 아주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콜롬비아인들은 대부분 가톨릭교도라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하늘 어머니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주머니도 그중 한 사람이겠거니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어린양의 신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네, 알고…

콜롬비아 메데인 공주희

축복의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

말레이시아에서는 300개 복음 도시 건설을 목표로 달마다 단기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기회를 붙잡고자 많은 형제자매가 자원하였고 저희도 그 축복에 동참하여 클루앙 단기선교에 나섰습니다. 클루앙은 복음이 전혀 전파되지 않은 지역으로, 저희에게 복음의 불모지를 개척하고 진리를 전하는 사명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말레이시아 클루앙 단기선교단

히로시마 시온 건설을 위하여

2018년 여름, 서일본은 그야말로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진, 화산 폭발, 폭염 등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우로 히로시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히로시마는 서일본에 위치한 주고쿠·시코쿠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 단기선교단

어머니의 날 최고의 선물

필리핀에서 5월 12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의 날’이지요. 이날 만달루용 시온에서 가족 초청 잔치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저도 특별한 행사에 가족을 꼭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전에도 시온에서 개최하는 여러 행사에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매번 거절당했지만요. 가족은 제…

필리핀 타기그, 마르코스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랑바레네에서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서부 소도시 랑바레네로 가는 길.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 조금은 험한 길을 다섯 시간 달린 끝에 도시에 들어서자 양옆으로 죽 늘어선 주택과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주자.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고 돌아가자.’…

가봉, 랑바레네 단기선교단

네팔을 넘어 인도 파트나까지 울려 퍼진 복음의 나팔

네팔에서 부는 복음의 나팔 소리가 네팔을 넘어 이웃 나라 부탄, 인도와 중동 지역까지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세계복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네팔 식구들 가운데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중심 도시인 ‘파트나’에 시온을 개척할 팀이 꾸려졌습니다. 파트나는 드넓은 인도…

인도, 파트나 단기선교단

우리가 가는 그곳이 시작점입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지역으로 장기선교를 다시 갔습니다. 감회에 젖을 새도 없이 예전에 시온으로 인도했던 식구들을 돌아보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복음 목표를 단순히 열매 숫자에만 두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복음의 사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일꾼을 찾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 드리자는 다짐으로 시온에서…

한국 서울, 최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