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 사는 아홉 살 소년 맥은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아빠의 생일이 돌아올 때면 해마다 엄마와 함께 케이크를 굽거나 파티를 열었는데, 올해는 특별히 편지를 썼습니다.
「아빠, 탱크 안에서 지내는 건 어때요? 아빠는 지금 몇 살이에요? 아빠가 죽을 때는 몇 살이었어요?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예요? 좋아하는 동물은? 아빠가 좋아하는 취미는? 좋아하는 활동은 뭐였어요? 천국에서 지내는 건 어때요? 내가 해낸 일들 다 내려다보고 있어요?」
다섯 살 때 아빠를 잃은 맥은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또, 아빠를 잊지 않았다는 것과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맥의 엄마는 아빠에게 편지를 보내고픈 아들의 소원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알래스카 재향군인회의 도움으로 F-22 전투기 조종사인 브라이언 볼드윈 중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수 임무를 맡은 브라이언 중령은 지난 1월 24일, 맥의 편지를 가지고 전투기가 오를 수 있는 최고 상공까지 날아올랐습니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어린 아들의 간절한 마음이 아빠에게 닿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