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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8일

까치가 집을 짓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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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부부는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서로 힘을 합쳐 집을 짓습니다. 집을 짓는 곳은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할 수 있는 키 큰 나무 꼭대기. 나뭇가지를 구해 와 얼기설기 엮어서 골격을 만든 다음, 진흙을 발라 단단히 고정시키지요. 그리고 집 내부에는 마른 풀이나 부드러운 깃털 등을 깔아 아늑하고 포근하게 꾸밉니다.

집이 완성되기까지 재료들을 하나하나 물어 나르려면 족히 천 번 이상은 오르락내리락해야 합니다. 재료를 구해 오는 것도 일이지만 나뭇가지들을 단단히 엮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애써 끼워 놓은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려 땅에 떨어지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면 까치는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서 다시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뭇가지를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정성 들여 완성한 집은 세찬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만큼 튼튼하지요.

집은 물리적인 공간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가정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집을 짓기 위해 수없는 날갯짓을 하며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까치처럼, 온 가족이 화목을 위해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모진 강풍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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