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리에 눕는 것은 쉬워도 포근한 잠자리를 털고 단번에 일어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이불과 사투를 벌이거나, ‘일 분만 더’ 하고 늑장 부리다 결국 시간에 쫓겨 헐레벌떡 집을 나서곤 하지요. 특히 요즘과 같이 추울 때면 늦잠의 유혹은 더욱 커지는데요, 그러한 유혹을 뿌리치고 즐겁게 기상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 뇌에는 보상시스템의 중추인 ‘복측피개영역(VTA)’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활성화되면 잠에서 쉽게 깨어날 수 있지요. 다시 말해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면 됩니다. 평소에는 늦잠을 자다가도 여행을 떠나는 날이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는 이유, ‘여행’이라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모 그룹 총수는 날마다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어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고 합니다. 도무지 늦잠을 자려야 잘 수 없었겠지요?
매일 아침 기분 좋게, 가뿐하게 일어나고 싶다면 잠들 때마다 ‘신나고 행복한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뇌는 다음 날을 빨리 맞이하기 위해 서둘러 당신을 깨워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