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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본능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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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야생동물이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이는 초원. 먹이사슬로 생태계가 유지되는 그곳에서 초식동물은 언제든 포식자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 본능 또한 포식자들의 사냥 욕구만큼 강하기에, 결코 순순히 잡아먹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따금 그러한 본능을 거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 영양 한 마리가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목이 물 밖으로 충분히 나올 정도의 깊이여서 무리 없이 건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웬일인지 어미 영양이 다급히 강에 뛰어들어 어린 영양 쪽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고는 어느 지점쯤 이르자 멈춰 서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악어가 거친 물살을 일으키며 새끼를 향해 빠른 속도로 헤엄쳐 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미 영양은 악어가 오는 길목에 서서 새끼가 어서 강을 건너기만을 애타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새끼는 무사히 강을 건넜고, 어미는 사나운 악어와 함께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누군가 인터넷에 올린 짧은 영상입니다. 새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준 어미의 희생. 단순히 약육강식과 같은 자연의 섭리로만 이해하기에는 마음을 울리는 바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