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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5일

19년의 근심이 감당치 못할 기쁨으로

한국 서울, 서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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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느니라” 요 16장 20~21절

‘근심이 기쁨이 된다’, ‘아이를 낳는 고통은 크지만 아이를 낳으면 그 기쁨으로 인해 고통을 잊는다’라는 이 말씀은 제가 좋아해서 자주 펴보던 성경 구절입니다. 지금은 진리를 처음 들은 때로부터 19년 만에 엘로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친정 엄마를 통해 현실 속에서 체험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개신교 교회에서 여전도회 회장직을 맡을 만큼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큰아빠가 목회자가 된 것도 엄마의 전도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교단의 폐단에 실망해 불교로 개종하기 전까지 엄마의 열심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성경 지식을 잣대로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저를 색안경을 끼고 보던 엄마는, 저의 결혼 직후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가족 초청 잔치에 참여해 기적처럼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기적은 거기서 끝나는 듯했습니다. 당시 함께 진리를 영접한 시어머니는 복음의 일꾼이 되셨지만 엄마는 시온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요지부동이던 엄마가 작년 유월절 때쯤부터 규례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언젠가 엄마에게 하소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누가 가족이 함께 교회 다니느냐고 물으면 친정 쪽에는 아무도 없어서 너무 슬퍼.”

제 말이 계속 가슴에 남았던 엄마는 ‘내 영혼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딸이랑 하나님의 교회에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자식을 생각해서 나온 걸음이라, 예배를 드리기는 해도 엄마의 믿음은 미지근했습니다. ‘아멘’도 잘 안 하셨고 재림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한 예배, 한 예배 참여해 말씀을 들으면서 엄마는 마침내 이사야 25장에 예언된, 오래 저장한 포도주인 유월절을 가지고 오신 안상홍님을 이 시대의 구원자로 인정했습니다.

엄마의 가슴에 뿌리를 내린 믿음의 싹은 쑥쑥 자랐습니다. 엄마는 하늘 아버지뿐만 아니라 하늘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까지 가슴 깊이 깨닫고 신앙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번은 엄마가 일하는 곳에서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모인 기독교인들에게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느냐?”고 물었나 봅니다. 다들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는데 엄마가 나섰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다 마음에 안 들면 날 버리지만 하나님은 안 그러시잖아요. 얼마나 든든한 일이에요. 전 하나님이 끝까지 사랑해주시니까 뭘 해도 자신 있고 행복해요.”

엄마의 확신에 찬 말에 모두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저 또한 엄마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만나는 이들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자랑해 시온으로 인도하는 일도 엄마가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성경을 70번 읽고도 궁금증을 풀지 못해 교회에 갔다가 상처만 받은 직장 동료, 먼 곳에 살지만 여러 차례 이어진 엄마의 방문을 통해 마음을 연 지인 등 엄마가 인도한 영혼들의 시온의 향기는 넘쳐났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 자녀라서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으로 새노래를 찬양하는 엄마를 보면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하나님께 늘 기도해왔습니다. 엄마가 엘로힘 하나님을 100퍼센트 믿게 해달라고, 100퍼센트 사랑하게 해달라고, 복음의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요.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기도를 듣고 계셨고, 이루어주셨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 지난 근심이 감당치 못할 기쁨으로 변케 하여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엄마와 함께 꼭 천국에 가게 해주시기를 다시금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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