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하여 함께하는 봉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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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중심가인 타운 거리를 정화하기 위해 케이프타운 시온과 벨빌 시온 식구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막상 나서 보니 시내 중심부는 깨끗해 보였지만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위주로 팀을 나눈 식구들은 길가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일사불란하게 줍고, 무성한 잡초를 뽑았습니다. 하수구에 들어가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청소를 끝내고 보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리가 깨끗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말 그대로 자원했다는 표시가 팍팍 납니다. 웃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식구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시내 곳곳에 퍼졌는지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쳐다보았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두 명의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회복지부 시의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영국 여왕상을 받았다는 것에 놀라워했고, “다른 단체들도 자원봉사를 하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진정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곳은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이라며 본인도 이 단체에 소속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앞장서서 봉사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한 여대생도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교회에서 성경을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다음번 봉사활동에는 그분들도 하늘 가족으로서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