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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믿고 행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

페루 리마, 호르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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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명가량의 인구가 살고 있는 페루 아마소나스주 차차포야스에 단기선교 일정이 세워졌습니다. 단기선교는 38명의 지원자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 보름씩 진행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본격적인 선교활동에 앞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온전히 의지해 복음의 사명을 완수하자”고 결의하며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한마음으로 간구했습니다. 그다음, 지교회로 적합한 건물과 전도할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첫 번째 선교단이 출발하기 며칠 전 2명의 동역자가 먼저 해당 지역으로 갔습니다.

대도시인 리마에서도 큰 집을 얻으려면 서너 달은 족히 걸립니다. 외딴 도시에서 며칠 안으로 필요한 집을 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3 일 만에 거처가 마련됐습니다. 심지어 집주인은 그날 바로 집 열쇠를 건네주고 의자를 비롯해 책상과 지교회 운영에 필요한 집기들을 제공해주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 전, 두 명의 제자를 보내셨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눅 19장 31절) 하시니 모든 일에 막힘이 없었지요. 이번 단기선교 또한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마 24장 14절)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질 준비가 다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12월 12일, 1차 선교 팀이 차차포야스로 떠났습니다. 1차 선교 팀은 보름 동안 하늘 어머니의 진리를 전하고 또 전했습니다. 2차 선교 팀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뿐 아니라 1차 선교 팀을 통해 진리를 영접한 분들에게 말씀의 양식을 나누어주는 일을 함께 수행했습니다. 잇달아 3차, 4차 선교 팀이 파송되어 지교회 건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두 달간 순차적으로 진행된 선교로 영적으로 어둡기만 했던 차차포야스에서 40명이 넘는 귀한 하늘 가족을 찾았습니다. 그 중 절반의 식구들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순식간에 지교회가 세워졌고, 저도 그곳에 4일을 머물면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차차포야스에 가면 이곳저곳 방문을 다니느라 바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방문이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시온을 찾는 새 식구들과의 성경 공부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차포야스 일정 첫날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시온을 막 나서려는데, 새 식구들이 성경 공부를 하러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말씀 공부는 늦은 밤까지도 모자라 다음 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분들의 성경 공부가 끝나고 또 다른 그룹의 식구들이 와서 늦게까지 말씀을 배우고 갔습니다. 이후로는 시간이 늦어 더 이상 오실 분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방문 준비를 했더니 웬걸요, 한 무리의 식구들이 또 몰려오는 것입니다.

새 식구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거기에는 오캄포 Ocampo 형제님 가족 6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일하는 형제님 가족은 안식일의 중요성을 알게 되자마자 고용주에게 “안식일 예배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합니다. 형제님 가족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농장주의 미움을 사게 되면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처음에 안 된다고 거절했던 농장 주인은 뜻밖의 사건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안식일 오후, 그는 큰 나무 한 그루를 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나뭇가지가 한쪽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강타했습니다. 거의 의식을 잃을 지경까지 갔던 농장 주인은 오캄포 형제님 가족을 불러 안식일에는 일을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했습니다. 오캄포 형제님 가족은 그다음 안식일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안식일을 지키러 왔습니다. 농장 주인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보기로 약속했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새로운 복음의 터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있다면 믿고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이곳 페루 교회 식구들 역시 각자마다 어려운 사정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식구들이 예언의 주인공을 자처하며 기쁜 마음으로 단기선교에 지원했습니다.

참 하나님을 만나 믿음의 걸음을 뗀 식구들의 모습 속에서도 행하는 자의 축복을 느꼈습니다. 육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영적 손해만큼은 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이 담긴 안식일을 굳게 붙잡는 식구들의 모습은, 천국을 침노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차차포야스 지교회 식구들이 온 세상에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을 나타내는 복음의 큰 일꾼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믿음을 갖고 하늘 예루살렘 성전의 귀한 재료들이 되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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