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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을에서 만난 하늘 가족

멕시코 푸에블라, 이수빈

1151 읽음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대인 멕시코는 지형 특성상 산 중턱에도 가파른 언덕을 따라 마을이 빼곡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교가 가톨릭인 나라답게 어느 지역이든 관광 명소를 꼽을 때 성당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을 신앙하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 말씀에는 관심이 없거나 교회의 세속적인 모습에 실망해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하늘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천국 소망으로 가득 찬 하늘 가족을 찾은 곳은 바로 ‘라에스페란사’라는 마을이었습니다. 의미심장하게도 라에스페란사(La esperanza)는 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말씀을 전하던 중 한 장년분이 먼저 저희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닐까 싶었지만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분의 아내가 옆으로 다가오더니 평소 궁금해하던 성경 말씀에 대해 물으며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도 집으로 와서 말씀을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튿날, 다시 방문했을 때 부부뿐 아니라 부인의 모친이 함께 성경책과 노트까지 준비하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에는 부인의 올케가 함께 말씀을 살폈습니다. 진리를 사모하는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꼼꼼히 살펴본 후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진리를 영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주변의 지인과 친척들에게 적극적으로 말씀을 전하는 형제자매님들을 보노라면 제 모습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한 적이 있었던가?’

사실 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과연 사람들이 들어줄까? 배척하거나 전도하는 것을 방해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때문에 말씀을 담대히 전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인간적인 생각과 상황을 중시한 것이지요. 저는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친히 이끌어가시는 복음의 역사에 힘써 동참할 때 얼마나 큰 축복을 받는지 확실히 깨닫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깨달은 만큼 담대해지려 합니다.

아직 희망마을에는 참 하나님을 만나기를 희망하는 영혼들이 많습니다. 그 영혼들이 모두 하늘 어머니께로 나오는 그날까지 형제자매 찾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