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에 올라 앉으신 예수님 주위로 제자들이 모여든다. 예수님은 복 있는 사람에 대하여, 율법에 대하여, 성도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세에 대하여 세세히 알려주신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는데, 너를 원망할 만한 일이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고 그 후에 예물을 드리라.”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이같이 하면 너희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또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세리도,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온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온전한 사람이 되어라.”
성경의 핵심은 사랑이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 13장 8~10절)이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 규례와 계명을 빠짐없이 지켰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사랑은 가까운 형제자매부터 이웃과 원수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하나님의 사랑이 70억 인류에게 신속히 전해지는 지금, 혹시 내 곁의 형제자매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예수님께서는 가까이 있는 형제자매와 갈등하는 자는 제단에 예물을 드리는 일조차 보류하고 먼저 가서 화목하라고 분부하셨다.
나와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달라서, 내 안에 아직 미움, 시기, 질투와 같은 죄의 습성이 남아 있어서 반목하고 멀리한 형제자매가 있다면 이제는 사과하고, 화해하고, 용서하며 온전한 사랑을 이루자.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십자가 고통도 마다하지 않으신 그리스도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