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의 반차와 십일조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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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지침서로 성경을 주셨습니다. 신구약에 걸쳐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하게 하신 66권 성경 속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모든 법과 규례가 기록되어 있고, 당신의 백성들에게 축복과 구원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침례와 안식일, 유월절, 수건 규례 등 새 언약의 모든 규례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대적으로 따르고 지켜야 할 생명의 법도입니다. 십일조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 내는 기부금 정도로 오해하기도 하나, 십일조는 결코 세속적인 물질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진리의 법도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인류 구원의 상관관계

하나님께서 많은 율례와 법을 세워 성경에 기록해두신 뜻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저를 위하여 내 율법을 만 가지로 기록하였으나 저희가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도다” 호 8장 12절

율법 속에는 천국 길로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새겨져 있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새 언약을 세우신 이유도 사랑하는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죄에서 속량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 22장 19~20절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은 우리를 위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세워주신 새 언약의 모든 율례와 법도를 자기와 관계없는 것으로 여긴다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겠습니까?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장 21~23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마 13장 40~43절

안식일, 유월절 등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세워주신 법을 자기와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고 준행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천국과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법

십일조 또한 우리의 구원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소망을 위에 두고 항상 하늘나라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법도가 십일조입니다.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용하고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빌려온 것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봉헌하는 것은 단순히 물질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의 주인이심을 시인하며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적 표현입니다.

이러한 십일조는 아브라함의 행적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창 14장 18~20절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물리치고 조카 롯을 구출하여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에게 축복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렸습니다.

이 역사는 장차 멜기세덱의 실체로 등장하셔서 새 언약의 떡과 포도주로 인류에게 영생의 축복을 빌어주시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들로서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봉헌해야 함을 알려주는 모형입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행적이 전승되어 왔고 모세 시대에는 십일조 제도가 성문화되어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십분지 일을 레위 자손에게 주어 아론의 반차를 통해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레 27장 30절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민 18장 21절

신약 시대에는 율법이 폐지되었으므로 십일조를 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신약 시대에도 십일조를 행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교훈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 23장 23절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마 22장 20~21절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라고 예수님께서 거듭하여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성부·성자·성령 시대를 통틀어 어느 시대라도 그 시대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폐지하신 적은 없습니다. 오늘날 성령 시대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받들어 십일조 법을 온전히 준수해야 하겠습니다.

십일조에 담긴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소유인 십분의 일을 봉헌하도록 규례로서 명하신 데는 그것을 행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열조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도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 3장 7~12절

십일조를 행하는 사람에게는 쌓아둘 곳이 없을 만큼의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사실을 시험해 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나 야곱이 십일조를 행하여 하나님께 축복받았던 역사를 통해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는 대로 거두리라’는 진리를 통해서 볼 때 십일조는 행하는 대로 반드시 복을 받도록 정해진 규례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떠나 있던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십일조의 법을 무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물을 범하는 죄를 짓게 되고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서 떠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나간 역사 속에서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으로 진격하던 때, 성물을 도적질한 아간의 범죄로 이스라엘 온 회중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전쟁에서 패했던 일련의 사건은 오늘날 세계복음을 신속히 이루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노력하는 우리들이 경계해야 할 내용입니다(수 7장 1~26절).

성령 시대에 구원을 소망하는 성도라 한다면 십일조 법에 저촉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지켜나갈 때 전 세계 복음의 역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고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광포하심은 어찜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뇨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열조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렘 16장 10~11절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그러므로 너희 열방아 들으라 회중아 그들의 당할 일을 알라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 렘 6장 17~19절

십일조를 하나님께 봉헌함으로 인해 복음의 열매들이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는 알곡이 될 수 있으며 열방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을 만큼 십일조에는 큰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축복을 예비하시고 명하신 하나님의 법도를 행치 않고 버리는 자들의 결과는 재앙과 형벌이라 하신 준엄하신 말씀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행사를 하여 천국 축복을 받자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주인이시고 이 지구를 통 속의 한 방울 물 같은 존재로 여기시는데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에게 재물을 원하시겠습니까? 오직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물질에 마음을 빼앗겨 하늘 시민권을 빼앗기게 될 것을 염려하시어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기 위해 십일조의 제도를 세우신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장 19~21절

“보라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예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고후 12장 14절

십일조 제도는 오직 천국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생애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영화로운 천국의 축복과 유업을 주시고자 허락하신 하나님의 법도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아 온전한 십일조를 통해 우리의 마음까지도 하나님께 드립시다. 우리를 천국 길로 이끄시기 위해 제정하신 법도를 자신과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고 땅의 없어질 물질에 연연하여 영원한 축복을 놓치는 어리석은 영혼은 한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오직 우리의 구원만을 위해 멜기세덱으로 등장하시어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봉헌함으로써 우리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께 향하게 합시다. 모든 성도들이 십일조를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축복받았던 아브라함과 같은 행사를 하는 가운데, 하루속히 세계복음의 역사를 이루어 온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