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상 속, 크고 작은 깨달음을 나눠요.
한결같은 사랑
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그 상황이 하나님의 축복이 담긴 시간이었음을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제 생각이 앞서려 할 때마다 떠올리는 성구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한국 수원 신준희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우리가 중력을 이기고 지구를 탈출하려면 최소 어느 정도의 속력이 필요할까?” 물리학 강의 시간, 교수님이 중력에 대해 설명하다가 던진 질문입니다. 전혀 감도 못 잡고 있다가 1초에 11.2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속력이 필요하다는 답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는 비행기 평균 속력보다 50배 빠른 속도입니다.…
한국 양산 조영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한국 대구 김진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어느 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순간에는 정신이 없어 아픈 부위를 본체만체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온몸이 욱신거리기 시작하더니 손이 퉁퉁 붓고 무릎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손과 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청소, 식사, 심지어 기도조차 힘들었습니다.…
한국 인천 현수진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
한국 대전 배수진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될 것을 알고도
다리오왕이 바벨론을 치리하던 시기, 왕의 총애를 받는 다니엘을 시기한 신하들이 왕을 충동하여,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법을 세우게 한다. 왕은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내린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한국 진주 강순봉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저는 하나님을 찾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는 부모님을 따라 절이나 신사에 다니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부처나 신들에게 합장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런 일에 의문이 생겨 더 이상 가지 않았습니다. 본가를 떠나 독립하던 해, 하나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한…
일본 후쿠오카 유키 大山 祐生 (Oyama Yuki)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인도 BR 파트나 미라 Mira M.C.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필리핀에 온 지도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하나님 은혜와 시온 가족들의 사랑 안에서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도 잊을 만큼 무탈하게 적응해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때로는 제 마음을 식구들에게 온전히 전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영어를 어려워하는 식구에게는 간단한 현지어를 섞어서…
필리핀 라스피냐스 정은서
예언의 주인공의 자세
성경의 예언에 따라 세계 무대 위에서 복음에 헌신하는 청년들은 제게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되어 축복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드디어 그 대열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예언의 주인공’. 이보다 더 축복된 표현이 있을까요. 주인공은 무대에서 빛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인천 박채운
아빠를 닮은 아들
“아들이 아빠를 참 많이 닮았네요.” 아빠의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말이다. 그렇게 좋아할 일인가 싶을 만큼 환하게 웃으신다. 사실 어렸을 때는 엄마랑 판박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나는 엄마를 닮았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언젠가 “아빠랑 아들이 똑같네요”라는 말을 처음 들은 아빠가 집에…
스페인 마드리드 김승혁
엄마의 사랑
얼마 전 고향에 계신 모친을 찾아뵈었습니다. 저를 보고 좋아하시는 모친의 표정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모친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데 모친이 눈물을 닦으며 돌아섰습니다. 어릴 적에는 이런 모친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일을 다니시느라 매일 늦게 오는…
한국 서울 김국화
날마다 새로이 주시는 선물
“하나님께서 항상 새로운 날과 새로운 힘을 주시잖아요.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날, 새로운 힘을 주시지 않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감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피로가 누적돼서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믿음 생활과 직장 생활, 살림까지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한 자매님의 말을 듣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한민지
연습 벌레
저희 시온에는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주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유아가 있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꼬물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목을 가누고 허리에 힘을 주고 앉더니 이제는 혼자 일어서서 걸으려고 애를 씁니다. 중심을 잡으려고 비틀대다 얼마 못 가 넘어지는 모습이 어찌나…
한국 전주 고수정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가을절기를 기점으로 당회 식구들과 의기투합해 많은 사람에게 진리를 전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가정을 건사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말씀을 전한다는 게 쉽지 않을 듯했지만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퇴근 후 시온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식구들과 함께 복음의 발걸음을 내딛기는 했지만 차마…
한국 성남 장성민
엄마와의 추억
지난겨울 엄마가 미국에 사는 저를 보러 오셨습니다. 7년 만에 만난 엄마와 아침부터 밤까지 모든 일상을 함께하며 참 행복했습니다. 엄마와 지낸 3개월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헤어져야 하는 날이 됐습니다. 공항에서 눈물을 쏟을 것 같아 웃으며 손 인사만으로 작별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
한국 화성 이소영
한 몸, 한 지체
목덜미와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더니 목 디스크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했지만, 컴퓨터 작업이나 집안일을 할 때 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리에 힘을 주게 되면서 목 통증이 가실 무렵에는 허리 디스크까지 파열됐습니다. 허리 치료를…
한국 순천 구연희
어머니의 기억
저에게는 열 딸 부럽지 않은, 애교 많은 고등학생 아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 품에서 잠들기 좋아하고 저와 떨어질 줄 몰랐던 아들이 어느새 제가 올려다볼 만큼 키가 컸습니다. 훌쩍 자란 아들을 보면 뿌듯하지만 제 도움을 필요로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한국 고양 윤은주
안갯속 빛
지난 명절, 남편은 일이 있어 하루 먼저 고향으로 내려가고 아들과 나는 다음 날 출발했다. 가족과 즐겁게 명절을 보낸 뒤 역시 각자의 차를 끌고 나란히 귀경길에 올랐다. 이른 새벽의 고속도로는 희뿌연 안개가 시야를 가려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옆 차선을 달리던…
한국 군포 김현수
노래 불러주는 언니
시온 화장실에서 초등학생 자매의 대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언니, 노래 불러줘!” 언니는 동생의 말이 끝나자마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조용하고 차분하게만 보이던 언니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에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잠시 후 사정을 알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생이 화장실에 혼자 있는 것을…
한국 성남 이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