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구원을 전하는 복된 걸음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납니다.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청년 모임에서 시간의 중요성에 관한 교육을 들었습니다. 복음의 일꾼이라면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짜임새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청년의 시기에 무엇으로 하늘의 축복을 쌓을지 고민하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소망을 품었습니다. 포부는 거창했으나 인도에 가기까지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힌디어 배우기가 급선무였지만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음과 모음,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을 쓰고 읽고 외워봐도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함께 선교를 떠날 팀이 꾸려지고,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지내는 사이 어느덧 인도에서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인도는 언어만큼이나 낯설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저희를 반기고 도와준 식구들 덕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본격적인 선교에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더위는 한국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온몸이 젖을 만큼 땀이 흐르고 피부가 타는 소리가…
한국 전주 박소연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이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원장님은 처음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듣고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지만 어머니 하나님은 못 들어봤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아직 진리를 한 번도 듣지 못한 영혼이 있다니, 제가 더 놀랐습니다. 원장님 가족은 매주 일요일이면 서울의 대형교회에 모이곤 했는데, 교회 세습 등 비리가 심각해 각자 집 근처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하나님의 가르침과 먼 목회자의 모습에 실망해 다시 교회를 옮겼지만 그곳 역시 다를 바 없어 설교를 들으면서 ‘저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성경 중심이라기보다는 친목을 쌓으려 모이는 느낌이 강해 마음이 멀어지던 차에 미용실을 방문한 저희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찾아갈 때마다 환히 웃으며 반겨주던 원장님은 안식일, 유월절 등 진리 말씀을 잘 깨달았습니다. 원장님은 “50년간 성경을 열 번이나 읽었는데 지금 성경을 처음 보는 것 같다”며…
한국 성남 박윤희
날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다
인도네시아 메단 단기선교단 여정은 한마디로 기도의 역사였습니다. 출국 전부터 마음 모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선교 목표 이뤄주시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언어 능력도, 체력도, 믿음도 무엇 하나 내세울 건 없었지만 모든 게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을 가장 많이 찾는 선교단이 되고 싶었습니다. 메단에 도착하고 나서도 아침저녁으로 기도 모임을 가졌습니다. 기도는 말씀을 전하면서도 이어졌고 드디어 한 자매님이 선교단 첫 열매를 허락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복음을 전할 때 기도의 부족함을 느껴 비행기에 오르면서부터 열매를 맺을 때까지 끊임없이 기도했다는 자매님의 말을 듣고 기도에 더욱 힘썼습니다. 그중에는 하나님의 목표와 우리의 목표가 일치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전도에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단 시온에 일꾼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체감하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이후 저희는 선교단이 아니라 메단 시온을 위해 간구했고, 선교단의 열매가 아니라 메단 시온의 일꾼을…
한국 안산 정은송
6년의 기다림 끝에
저는 올해 청년부 활동을 시작하게 된 새내기 청년입니다. 제게는 학생부에 올라올 때부터 하나님께 인도하고 싶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 매번 참석하고, 진리 발표도 잘 들어주어 정말 우리 식구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주위 여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6년이라는 시간이 안타깝게 지나갔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포기라는 단어가 여러 번 떠올랐습니다. 그럴 때마다 ‘때가 되면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며 친구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3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친구는 목포로 이사했습니다. 이후 거리도 멀거니와 친구가 갑자기 아파서 만남이 쉽지 않았습니다. 목포에서 거의 꼼짝도 못 하는 친구와 간간이 전화 통화만 이어갔습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다시 고개를 내밀려고 할 때, ‘기도는 구체적으로 할수록 구체적으로 응답해 주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매일 아침저녁 아버지 어머니께 친구의 영혼 구원을 위해…
한국 거제 김가을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리라
아르헨티나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모든 교회가 연합해 지교회 및 개척지로 단기선교를 갑니다. 제가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을 때가 단기선교 기간이었습니다. 저도 단기선교단에 합류해 헤네랄산마르틴에서 버스로 14시간 걸리는 멘도사주(州)의 지교회로 갔습니다. 멘도사에서 어떤 영혼들을 만나게 될지, 언어 실력이 부족한데 괜찮을지, 식구들은 어떨지⋯ 약간의 걱정과 부푼 기대를 안고 도착한 지교회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습니다. 조금 당황했지만 그것도 잠시, 작은 가정집에서 지교회를 운영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에 임하는 관리자 부부의 모습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침 절기 기간이라 하나님의 규례를 소중히 지키는 식구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 새벽 예배를 지키기 위해 1시간 가까이 걸어서 시온에 오는 식구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 외에도 서로 배려하고 안부를 챙기는 모습에서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시온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아르헨티나 산미겔 / 김수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
학생 시절, 새벽이슬 청년들을 통해 이루어질 세계복음 완성의 비전을 확인하고 그 예언의 현장에 반드시 동참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에 아직 새 언약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이 많다는 소식에 청년이 되면 아프리카로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대하던 20살이 되던 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나라가 빗장을 걸어 잠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지만 “복음은 멈춘 것이 아니라 방향이 바뀐 것”이라는 하늘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IUBA(국제 대학생 성경 아카데미) 활동에 충실하면서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대학 졸업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꿈에 그리던 해외복음이었기에 선교단원들과 복음 목표를 반드시 이루자고 다짐한 뒤 벅찬 마음을 안고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차, 저희는 생각과 전혀 다른 현지 분위기에 주춤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공은 공식 언어만 11개인 다민족 국가로, 저마다 문화와 종교가 달라 다양성이 넘칩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안산 오수현
시야를 넓히면 보이는 축복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의 제 모습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즐거이 헌신하는 ‘새벽이슬’로 예언된 청년이지만 그저 예배와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이 저의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전 세계 복음 완성의 비전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좁았던 시야를 넓히니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진리가 전해지지 않은 곳에 복음의 깃발을 꽂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소망을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 장소는 필리핀 루손섬 남단의 소르소곤이라는 도시였습니다. 작은 예배소에서 관리자 내외분을 돕는 동안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걸으신 길을 조금이나마 체험했습니다. 말씀을 전하러 산속 깊숙이 들어가거나 바다 위 나무다리를 건너는 등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한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영혼들에게 말씀의 양식을 먹이기 위해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여러 번 산과 강을 넘나들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복음에 확실한 보탬이 되고…
한국 서울 김정화
단기선교지에서 만난 직장 동료
한국에 있을 때, 필리핀 케손시티의 바타산힐스라는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갔습니다. 출국 전 저희가 갈 시온 위치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시온이 제가 다니는 회사의 케손시티 지사와 매우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재작년에 두 달간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던 터라 낯설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그곳에서 대표님이나 직장 동료를 만나면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출국했습니다. 지명에 ‘고개[hill, 힐]’가 들어가는 만큼, 바타산힐스는 언덕이 많았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몇 번이고 오르내리면서, 산골 마을 구석구석에 찾아가 새 언약 유월절을 전파하신 하늘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아버지 희생의 길을 떠올리며 힘을 내 아버지께서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늘 가족을 찾아야겠다는 열의가 불탔습니다. 한편으론 직장 동료를 마주쳐 진리를 전하는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나길 바라며 틈날 때마다 기도를 드렸습니다. 선교 5일차,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한 편의점이 눈에 띄어 잠깐 들렀습니다. 저희 회사 지사가 운영하는 편의점과 똑같은…
필리핀 만달루용 / 김신형
심는 대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기차로 6시간 떨어진 도시, 오울루로 단기선교를 갔습니다. 몇 번의 북유럽 선교 경험을 되돌아보면 쉽지만은 않았기에 출국 전 생각이 많았습니다. 믿음대로 되리라 하신 말씀에 대한 확신 반, 혹여 내 믿음이 부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반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선교 일정상 오울루에 가기 전 헬싱키에서 현지 식구들과 1시간 정도 말씀을 전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말씀을 좀 더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전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는 듯 대부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들이 안타까움과 동시에 헬싱키 식구들이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복음의 씨앗을 뿌렸을지 느껴졌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현지 식구에게 제 감동된 마음을 전하며 핀란드 식구들이 조용하지만 강하게, 꾸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비결을 물었습니다. 자매님은 “심는 대로 거두리라는 아버지 말씀을 믿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간결한…
한국 수원 이주현
7년간의 문자메시지로 피운 생명
8년 전, 히로시마로 연합단기선교를 가서 한 재일교포 청년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오사카로 돌아와서도 좋은 풍경을 찍었을 때나 성경 웨비나가 있을 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매년 명절에도 인사말을 보냈습니다. 작년 겨울, 청년과 히로시마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출발하기 전, 연합단기선교 당시 함께했던 집사님이 최근 히로시마 시온으로 갔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이 청년을 구원으로 인도하실 길을 이미 열어주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만나기로 한 당일, 7년이나 못 봐 얼굴을 잊어버렸으면 어쩌지 싶었습니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저희는 멀리서부터 서로를 알아보고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그간 쌓인 얘기가 많아 점심 식사를 하며 한참을 대화하던 중 히로시마 시온에 있는 집사님이 떠올랐습니다. 집사님을 만나러 가자고 하니 청년은 자신이 가도 되냐며 어색해했습니다. “나도 그때 이후로 처음 보는 거라 많이 긴장된다”며 같이 가주면 고맙겠다고 하자 동행해 주었습니다. 시온에 도착해 7년 만에…
일본 오사카 / 황미령
나를 변화시킨 복음의 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한 회사를 4년 가까이 다녔을 때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일하나 삶의 회의까지 느끼며 고민하던 차에 해외 단기선교에 지원해 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가치도 알고 도전해 보고도 싶었지만 언어 실력이 부족해 감히 꿈도 못 꾸던 해외복음을, 아버지 어머니만 의지해 덥석 결정했습니다. 당회 자매님과 함께 지원한 선교지는 브라질 쿠리치바. 짧은 포르투갈어 몇 문장을 외워 생소한 도시에서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말을 유창하게 할 수는 없어도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풍성한 결실이 있을 줄 알았는데, 두 번 이상 말씀을 진지하게 살피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기로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기를 여러 번, 사람들이 차마 거절하지 못해 약속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유독 많은 비가 내리던 안식일, 시온에 방문하기로 한 분들이 끝내 오지 않아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짧은 단기선교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
한국 성남 최미란
연합과 연합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찾은 보석 같은 하늘 가족 이야기를 전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희를 반갑게 맞아준 안나는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 말씀에 감동받아 계속 말씀을 살펴보길 원했습니다. 일찌감치 우리를 “내 자매(my sister)”라 부르더니, 성경 공부를 마칠 때마다 “천국 가는 길을 찾고 싶었는데 지금 그 길로 가는 것 같다”, “이제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다” 등등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지요. 말씀을 살피면 살필수록 믿음이 굳건해지고 하나님과도 한층 가까워진 안나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권했습니다. 곧바로 응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자신이 다니던 교회와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린 다음에 받겠다며 침례를 미뤘습니다. 언제라는 기약도 없이 “곧!”이라고만 하는 모습이 조금 답답했지만 결연한 표정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안나의 오빠가 세상을 떠나서 한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안나의 마음이 어떨지 걱정돼 안부 문자를…
한국 인천 정효경
순종과 헌신의 현장에서
방학을 맞아 서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로 3주간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세계복음 완성에 힘을 보태고자 선교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마음은 이미 아크라로 향해 있었지만 출국 준비는 쉽지 않았습니다. 출국 한 달 전 대사관에 신청한 비자 발급이 내내 지연되어 출국 하루 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으니까요. 혹여나 단기선교 일정이 미뤄질까 조마조마했는데 천만다행으로 가나 정부가 외국인에게 도착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해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무사히 가나에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만큼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부어주시리라 믿고 가나 전도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이 기독교인인 가나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은지, 구원받길 바라는지 물으면 하나같이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반응에 한 말씀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쉴 새 없이 진리를 전했습니다. 기독교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가나 사람들은…
한국 인천 강초연
지금이 그때 같아서
복음 역사가 신속하고 놀랍게 이뤄지는 요즘, ‘정말 이게 된다고?’ 싶은 시온의 향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 속에 저도 주위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구원의 소식을 알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번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사장님이 떠올랐습니다. 미숙한 점이 많았던 저를 잘 챙겨준 사장님에게 일할 때부터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늘 바쁘게 지내는 사장님이 잠시나마 여유를 누렸으면 해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초대했지만 시간이 없다며 다음으로 미루기 일쑤였습니다.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믿음으로, 현재 그곳에서 일하는 자매님과 함께 사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사장님은 오랜만에 만난 저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회포를 풀고 전시회 이야기를 꺼내니 여전히 생각해 보겠다고만 할 뿐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었습니다. 뜨뜻미지근한 반응은 6개월을 갔습니다. 기운이 쭉 빠져 이제 사장님에게는 그만 권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자매님이 사장님의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내일 가게를 쉬니 전시회에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쉬는…
한국 완주 김선정
욕지도에서 한산도까지, 복음의 승전보를 올립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가을절기의 성령을 받고 하루속히 천국 복음을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그 간절함 속에 국내 단기선교단이 꾸려졌습니다. 작은 도시와 섬 지역에도 진리의 도성을 세우고 모든 영혼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고자 대구, 창원, 통영 지역 시온 가족들이 힘을 모은 것입니다. 연합을 강조하신 하늘 어머니 말씀을 실천으로 옮기려 목회자들은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한 달 전부터 식구들과 기도에 힘썼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각 시온에서 모인 단기선교단은 폭발력 있는 단기선교가 될 수 있도록 출발 일주일 전부터 매일 진리 발표를 연습하고 일상 속에서 부지런히 말씀을 전하며 복음의 엔진을 예열했습니다. 사정상 단기선교에 참여하지 못하는 식구들은 기도로 마음을 함께했습니다. 단기선교는 총 4차로 계획되었고 하루씩 다른 장소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욕지도였습니다. 그다음 주에는 대구와 창원 사이 내륙에 위치한 창녕군에서, 일주일 뒤에는 창녕군 남서쪽의 의령군에서 진리를…
한국 / 경상남도 단기선교단
머나먼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도 시온이 있습니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는 ‘작은 섬들’이라는 국명의 의미대로 600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연방국입니다. 면적은 대한민국 부산보다 조금 작고 인구는 약 11만 명입니다. 서쪽에는 필리핀, 남쪽에는 파푸아뉴기니가 있지만 다 너무 멀어서 여행객도, 항공편도 많지 않습니다. 미크로네시아의 복음은 2017년 이 나라 출신 자매님이 하와이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진리를 들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교회에서 미크로네시아 시온 건설을 위해 단기선교를 진행하면서 천하보다 귀한 하늘 가족 4명이 찾아졌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넘게 외국인의 미크로네시아 방문이 금지되고 말았지만, 예배소 관리자와 식구들은 규례를 온전히 지키고 로스앤젤레스교회와 소통하며 은혜롭게 믿음을 지켜나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서 미크로네시아 국경이 열리자, 로스앤젤레스교회 식구들이 다시 단기선교단을 꾸렸습니다. 단원들은 미크로네시아의 많은 영혼이 하늘 아버지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출발 3주 전부터 매일 연합 기도와 서신을 올리고 진리책자를 상고했습니다. 선교를 마칠 때까지 총 1630번의…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단기선교단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
진리를 영접하고 바로 다음 해에 엄마와 여동생도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만큼은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생전 기도원을 운영하셨던 할머니와 개척교회 목사였던 큰아빠의 영향이 컸던지 아빠는 불같이 화를 내셨고 진리에 관해서는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빠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더 이상 말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했던가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아빠가 달라졌습니다. 감염 대응 초반,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가 정부 방침에 따라 침착하게 예배와 모임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입니다. 하루는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레 교회 이야기가 나와 말씀을 전했더니 2시간이나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아직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은 이해가 안 가지만 안식일도 유월절도 맞는 말 같다는 아빠의 반응에 하나님께서 마음 문을 열어주고 계심이…
한국 제주 연보라미
한 영혼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저는 취약 계층 초등학생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 근무합니다. 학생들이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며 삶을 바르고 건강하게 가꾸도록 관리하면서, 개개인의 목표 설정을 돕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해 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옷, 학용품, 위생 용품 등의 물품을 제공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 상관이 지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이 방송은 저와 같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는 인터뷰로 구성됩니다. 매달 다른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하는데 이번에 제가 선발된 것입니다. 쑥스러워서 거절하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방송 출연을 승낙하고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촬영 당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 질문에 답하며 순조롭게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방송 스케줄이 정해진 뒤, 제 인터뷰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 쓰이길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예정대로 방송이 전파를 타던 날, 사무실에서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미국 NV 라스베이거스 / 데버니 Devoni Mills-Catchings
지교회 방문기
네팔은 만년설이 뒤덮인 히말라야산맥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장엄한 경관이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러나 저는 네팔을, 비옥한 복음의 땅이 펼쳐진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네팔 전역에 교회가 세워졌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형제자매가 하늘 영광을 사모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네팔 도심에는 본교회가, 산지나 소규모 마을에는 주로 작은 규모의 지교회가 자리해 있습니다. 각 교회에서 지교회까지 가는 데 짧게는 몇 시간, 더러는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산이나 언덕을 넘어 지교회 식구들을 만나러 갈 때면 적막 속에 들리는 발소리에 하나님께서 동행하심을 느낍니다. 얼마 전에는 세 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나서는데 길이 상당히 거칠다는 식구의 말을 듣고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포장 공사를 준비 중인 도로에는 흙먼지가 자욱해서 앞길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량이라도 지나가면 거대한 먼지구름이 저희 일행을…
네팔 다막 / 지완 Jiwan Tamang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역사
레아 자매님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합니다.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전하고 있다는 저희의 말을 들은 자매님은 “어머니 하나님요?” 하고 되물었습니다. 지쳐 보이던 자매님의 눈빛에는 뭔가 모를 간절함이 서려 있었습니다. 늦은 시각 길에서 만났기에 근처에 희미한 빛뿐이었지만 계속해서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매님에게 그 자리에서 어머니 하나님과 유월절 진리를 전했습니다. 학교 일로 기진맥진하던 자매님은 시간이 흐를수록 생기를 되찾고 눈빛을 반짝였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전도축제에 내려주신 축복이 자매님에게도 닿았나 봅니다. 자매님은 목마른 사람이 물을 들이켜듯 막힘없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엄마를 일찍 떠나보내서인지 자매님은 특히 영혼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젊은 시절에 죽음을 맞고 어떤 사람은 노년까지 사는지, 인생의 본질과 하나님의 경영이 오랫동안 궁금했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자매님의 물음에 성경으로 하나하나 답했습니다. 이 땅은 영적 죄인들이 거하는 도피성이요, 영원한 삶은…
필리핀 바콜로드 / 제네비브 Genevieve Joaq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