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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고 하늘 가족을 찾고

한국 안산, 김경애

1019 읽음

저는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입니다. 오랫동안 어떤 종교도 갖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처음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에게서 말씀을 듣고는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을 믿기로 결정한 데에는, 성경을 좋은 책이라 여겨 평소 자주 읽어왔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교회 분들이 말해준 것들이 성경에 다 있는 말씀들이라 수긍이 갔습니다.

이후로 얼마간 중국에 다녀올 일이 있어 한동안 교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사실 교회를 다니기는 부담스러워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일부러 시온 식구들의 연락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들었던 성경 말씀이 자꾸 생각나는 겁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에게도 말로 져본 적이 없었는데, 하나님 말씀 앞에서는 한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성경 공부를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날마다 교회에 가서 보고 배운 말씀들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어쩌면 그리 딱 맞을 수 있는지, 성경을 살피는 시간들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을 깨닫고 나니 소망이 생겼습니다. 제가 받은 구원의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들과 함께 고향에 다녀오던 날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편 중에는 직항으로 가는 노선이 있었지만 비용을 줄여보려고 다른 곳을 경유하는 티켓을 끊었습니다. 친구를 만난 곳이 다름 아닌 경유지 대기실이었습니다.

처음에 얼핏 중학교 동창의 딸처럼 보이는 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친구를 만난 지가 하도 오래돼 긴가민가하다가 암만 생각해도 동창 딸 같아서 아들에게 말했더니 아들은 어떻게 그런 우연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아니라고 단정했습니다. 내가 잘못 봤나 보다 하고 지나치려는데 이번에는 친구가 제 앞을 지나쳐 근처 의자에 앉는 것이 아닌가요. 아니나 다를까,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말 중학교 동창이 맞았습니다. 친구는 한국, 그것도 저와 같은 도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몇 년을 지척에 살면서도 서로 몰랐던 것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를 다시 만나기까지 하루가 한 달 같았습니다. 동창에게 한시라도 빨리 복된 소식을 전하고 싶었으니까요. 약속 당일, 집으로 찾아가 제가 진리를 전하자 친구는 많이 놀란 눈치였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친구는 제가 평생 교회는 안 다닐 줄 알았는데 전도까지 해서 신기했다고 하더군요.

친구는 교회에 다니다가 진리를 찾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집안사람들이 믿는 불교 쪽으로 관심을 돌려 3년째 불경을 공부하던 중이었답니다. 제 초대에 친구는 “네가 다니는 교회에 한번 가보겠다”며 저를 따라나섰습니다. 그 걸음은 그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회포를 푼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하늘 가족을 찾았다는 기쁨에 날아갈 듯했습니다.

성품이 온유한 친구는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으로 지키며 믿음이 그야말로 일취월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하나님께 ‘저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 기도한 세리와 같은 겸손한 모습으로 가족 전도에 힘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친구의 딸과 며느리가 이미 하나님을 영접한 시온 가족이었다는 겁니다. 현재 친구의 며느리는 손자와 함께 성경 말씀을 상고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여동생도 구원의 축복을 받았고요.

경유편 항공권을 끊고 경유지에서 친구를 만난 것은 분명 잃어버린 하늘 가족을 찾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모략이었습니다. 저와 친구의 가족 모두가 함께 천국에 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이 간절한 소망을 꼭 이뤄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