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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시기

한국 세종 김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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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오른쪽 치아 하나가 시렸습니다. 시린 증상이 잠깐 있다 사라졌기에 ‘치과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뤘습니다. 시간이 지나 통증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서야 치과를 찾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렸던 부위의 치아에 충치가 심했습니다. 다른 치아들도 약간씩 충치가 있어 이참에 다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충치가 적은 것은 쉽게 치료가 가능했지만 충치가 깊은 오른쪽 치아를 치료할 때는 몹시 고통스러웠습니다. 의사는 충치가 깊을수록, 치료 시기를 놓칠수록 더 아프고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고 했습니다. 결국 충치가 심한 치아 때문에 3주 가까이 치과를 다녀야 했습니다. ‘진작 병원을 찾을걸’ 하고 많이 후회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힘들게 받은 충치 치료처럼, 내 영혼에 깊게 밴 좋지 못한 성정들도 다 제거하자면 고통스럽기도 하거니와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그러니 영혼을 상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면 바로바로 제거하고 치료해야겠습니다. 별것 아닌 듯 내버려 뒀다가는 미룬 만큼 고통이 따르고, 크게 후회하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