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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5일

한 영혼을 인도하기까지

페루 리마,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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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영접하기 전, 하나님을 믿어보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신앙은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하나님을 만나는 건 사후에나 가능한 걸까?’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좌절감이 밀려왔습니다. 매일같이 이 삶의 끝에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자문했습니다. 모든 시간과 열정을 학업에 쏟으며 이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 위안하기도 했지만 뭔가 허전하고 행복하지도 않았습니다. 미래를 계획할 때에도 다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 무렵, 하루는 강의 사이에 세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거리로 나와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성경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중 한 분이 저에게 어머니 하나님에 관한 말씀을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구절마다 일목요연하고 분명하게 증거되는 성경 말씀에 감동이 일었습니다. 두 시간이 넘게 말씀을 살피고는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너무 기뻐서 “내 삶에 의미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삶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깨닫고는 복음 전하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말씀을 보면서도 이해하지 않으려 했고 친구들은 저를 비웃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화가 났습니다. 저에게 처음 말씀을 전해주었던 자매님에게 힘든 마음을 이야기하자 자매님은 한 영혼을 인도하기까지는 많은 눈물과 땀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매님도 오랜 시간 복음의 결실이 없어 애타 하던 중에 저를 만나게 되었다는 말에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복음의 기적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시온 안에서 저는 응석받이 딸 같았습니다. 시온 식구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지요. 복음에 열심 내기 시작하면서 믿음이 점점 커졌지만 열매가 쉬 맺히지 않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인도된 영혼들도 시온에 오래 머물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집 근처에 시온이 세워졌습니다. 새로운 시온에서 개척자의 사명을 맡겨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온 식구들과 힘껏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노력과 열정에도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예비하신 축복을 생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며 서로를 격려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구원의 길로 인도된 영혼이 없었습니다.

힘겨운 상황에서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이 조금씩 깨달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뭔가를 빠트렸다는 걸 느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고 진리를 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복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빠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저 열매 맺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한 영혼을 살리고자 애타 하신 어머니의 마음으로 진리를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로 저희는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어서 진리 말씀을 듣고 구원 얻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아름다운 영혼을 만나게 해주시길 바라는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시온 인근의 공원에서 자신의 영혼을 걱정하며 하나님을 찾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놀랍게 이뤄지는 성경의 예언을 확인하고는 그다음 안식일에 다시 만나 말씀을 살피기로 약속했습니다.

돌아온 안식일, 감사하게도 몇 달 동안 말씀 공부를 하던 두 영혼이 구원의 축복을 받으러 시온에 왔습니다. 기나긴 인고의 시간 끝에 마침내 만난 하늘 가족들을 보면서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말할 수 없이 기쁘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약속 시간이 되어 공원으로 가보니 며칠 전에 만났던 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희와 함께 시온으로 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상고한 뒤 감사함으로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세 영혼을 한꺼번에 열매로 허락해주신 그날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이 진정한 행복임을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만났던 자매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신속히 깨달으며 전도 축제에 참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꾸준히 말씀 공부를 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담대히 진리 발표를 시작했지요. 부모님이 신앙을 반대해서 잠시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자매님의 믿음은 날로 자라나 고난도 기쁨으로 이겨내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이 처음 복음을 전하던 날, 저희는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에 관한 성경 말씀을 보여주자 두 사람은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어머니 하나님이 계셔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는 자매님의 모습에 저 역시 감동받았습니다. 이 시대의 구원자로 임하신 성령과 신부를 깨닫고 영생 얻는 진리인 유월절을 기쁘게 받아들인 부부는 즉시 구원의 축복에 참여하고 이후 안식일을 지키며 말씀을 상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형제자매들이 아름다운 믿음으로 성장하고 아버지 어머니의 무한하신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한 영혼을 인도하기까지 많은 눈물과 땀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을 이제는 가슴으로 이해합니다.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사망의 사슬에 매인 자녀를 구원하시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으로 형제자매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아버지 강림하시는 그날에 “70억 인류에게 말씀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하고 힘차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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