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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엄마

인도 바도다라, 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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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롤모델이 있으며 그 롤모델을 닮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닮고 싶은 사람은 저의 엄마입니다. 늘 가족을 돌보고 사랑해주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가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배우고 싶었습니다. 제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주방에서 엄마를 도우며 집안일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학업을 위해 엄마와 멀리 떨어져야만 했습니다.

엄마 곁을 떠난 후에야 엄마처럼 되려면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일일이 보살피고 가족이 원하는 것을 이뤄주는 일은 쉽지 않지만, 엄마는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휴일을 맞아 집에 갔을 때 엄마의 일을 대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엄마가 집안일에서 벗어나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며, 제가 집에 머무는 동안 잠시나마 공주가 된 기분이 들도록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편히 앉아 계시라고 말씀드리고는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엄마가 특별히 좋아하는 미트볼을 만들 계획이었지요. 미트볼을 만드는 동안 요리 방법에 대해 이것저것 여쭈며, 엄마를 웃겨드리려 반 친구나 숙소 친구들 이야기를 들려드리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요리하는 저를 보면서 행복해하셨습니다. 활짝 웃으시는 엄마를 보며 저 또한 진정 소중한 시간을 얻은 듯했습니다.

그런데 달궈진 팬에 미트볼을 넣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뜨거운 기름 서너 방울이 제 쪽으로 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즉시 달려와 가스 불을 끄고 저를 안전한 곳으로 밀어냈습니다. 엄마는 저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살피시며 기름에 데지 않았는지 염려하셨습니다. 다른 어떤 것도 개의치 않으시고 오직 제 걱정만 하셨지요.

그 순간 엄마가 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눈빛에 어린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 컸습니다. 그런 엄마가 있어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저의 롤모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