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

하나님의 뜻대로 세계를 선도할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

대한민국

2019년 7월 10일 조회 24,239

신앙인이자 지성인으로서 캠퍼스 안팎에서 올곧게 배움의 길을 걷는 대학생 성도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미래를 선도할 이들에게 차세대 글로벌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과 발전적·창의적 미래 비전을 심어줄 목적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준비한 ‘2019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다.

방학 중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독일, 페루,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1개국 207개 대학과 한국 228개 대학 소속 총 532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국경을 넘어선 하늘 가족의 우애를 돈독히 쌓으며 미래의 주역으로서 역량을 길렀다.

성경 말씀에 깃든 리더십을 배우다

7월 10일, 개회 예배로 7박 8일간의 콘퍼런스가 시작됐다. 어머니께서는 중요한 청년기에 하나님께 가르침받고 그 뜻을 따르고자 모인 대학생들에게 무한한 성령의 축복이 내려지길 간구하시고, 이들이 예언의 인물로서 확고한 믿음과 열정을 품고 학업과 복음에 힘쓰길 바라셨다. 또한 캠퍼스에서부터 경건한 모습과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영혼 구원에도 힘쓰는 대학생들에게 “신(新) 사도행전을 쓰고 있다”고 칭찬하시고, 청년들이 새겨야 할 덕목을 일정 전반에 걸쳐 세세히 알려주셨다. “‘큰 성공은 청년의 때에 시작하고, 성공의 비결은 실천’이라는 아버지 말씀대로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뜻을 힘써 실천하자”는 교훈과 함께 어머니께서 당부하신 것은 강도 만난 자를 살린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이다.

진정한 리더라면 성경과 전공 분야 지식뿐 아니라 타인을 긍휼히 여기는 품성, 곧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고난을 감내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반드시 지녀야 한다는 의미다. 어머니께서는 “먼저 구원의 축복을 약속받은 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전쟁과 기상이변, 경제난 등 갖가지 재난 속에 불안해하는 인류에게 구원의 약속 ‘새 언약’을 부지런히 알려주자”고 일깨우시며 대학생 모두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리더가 되길 거듭 축복하셨다(골 3장 1절, 전 2장 7~11절, 골 2장 2절, 롬 8장 16절).

총회장 김주철 목사 역시 특강과 비전 설명회 등 연일 계속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고 용기를 심어주었다. “바울, 베드로, 요한과 같은 사도들이 몸담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로서 자부심을 갖고 예수님의 분부를 따를 때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축복된 미래가 도래한다”고 역설한 김주철 목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매사에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여 인류를 바른길로 선도하고 세상을 구원하자”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교류와 소통으로 시야를 넓히다

이번 콘퍼런스는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기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진행하고 상호 간에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대학생들은 Arise & Shine 대학생 국제 성경 세미나에서 스스로 정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수천 명 앞에서 발표하고, 대학생 국제 포럼에서 다른 나라 학생들과 선교·봉사 소식을 교류했다. 그간 쌓은 지식과 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 아세즈(ASEZ) 정상회의에서 안건을 발제하거나 의사를 결정하며 리더십을 함양한 것은 물론,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 및 비결도 학습했다. 그 과정을 함께한 각국의 대학생들도 캠퍼스에서 얻지 못했던 값진 경험을 체득했다. 이영빈(서울대) 형제는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전 세계 대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뜻과 힘을 모으면 학생 신분으로도 타인과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다”고 말했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의사당·국회의 기능 및 활동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된 헌정기념관을 견학하거나 한국의 대학교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광주에 소재한 한옥마을을 찾아 한복·다도·전통 부채 만들기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기도 했다. 서울대 탐방에 나선 앤서니 데이비(미국 조지아주립대) 형제는 “불과 수십 년 전 전쟁을 겪은 한국이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해 훌륭한 대학 문화와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세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우리 부모님의 헌신으로 성장한 나도 다음 세대를 위해 훌륭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퍼스 생활을 그저 취업과 성공의 과정으로만 여기지 않고, 스스로 내면을 성장시키고 친구와 이웃, 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가겠다”는 대학생들의 공통된 다짐 속에 2019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가 종료됐다.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과, 성경에서 배운 겸손과 배려·양보·헌신·화합의 자세, 거기에 한층 넓어진 시야와 각기 가슴에 품은 리더십까지. 재덕을 겸전한 대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갈 ‘내일’이라는 이름의 작품이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된다.

2019 전 세계 대학 선교 비전 설명회

7월 14일에는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2019 전 세계 대학 선교 비전 설명회가 개최됐다. 한국 대학생은 물론 진로를 고민 중인 고등학생 등 1만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서울대, 하버드대, 싱가포르대 등 세계 유수 대학에 재학 중인 성도들이 모교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대학생들이 아나운서와 기자로 분해 캠퍼스 활동 소식을 재치 있게 전하기도 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 다니는 설윈 형제는 “꿈이 있으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게 되지 않나. 공부는 누구나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뚜렷한 비전을 주셨으니 낙심하지 말고 힘내자”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대학 선교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국제 포럼

콘퍼런스 일정 둘째 날(7월 11일) 저녁,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가는 교내 활동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세미나실에 모였다.

필리핀, 인도에서 온 학생들이 사례를 발표하고, 독일, 미국, 우크라이나, 보츠와나 학생이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동아리’ 사례 발표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은 종교·학술·봉사 등 다양한 동아리를 개설해 성경 세미나, 캠퍼스 정화, 인권 캠페인과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페르난도(아르헨티나 코르도바국립대) 형제는 “아침마다 식구들과 강의실에 모여 말씀을 살피고 기도하면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머릿속에 그려진다”며 동아리 활동의 유익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