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빛과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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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 13장 34절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를 위해 천국의 비밀들을 비유로 나타내셨다. 이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자가 있고 허락되지 아니한 자가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비유 말씀 중에 번개와 복음과의 관계를 연구해 보도록 하자.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마 24장 27절

1. 번개는 빛

번개는 구름을 가진 공중 전기가 방전할 때 생기는 강한 빛이다. 구름이 잔뜩 낀 날 또는 캄캄한 밤에 일어나는 번개는 순식간에 넓은 지역을 환하게 비춘다.

2. 복음은 빛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비추시는 복음을 가리켜 빛이라고 표현하였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 사 9장 2절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죄악으로 물든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새 언약의 복음을 비추시게 될 것을 가리켜 “빛이 비취도다”라고 예언하였다.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약 700년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빛으로 이 땅에 오셔서 세상을 환하게 비추셨지만, 어둠의 세력들이 그 빛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적하여 십자가에 못 박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 요 1장 5~12절

어둠은 빛을 싫어하는 법이니 악한 원수 마귀는 이 복음의 광채가 비취는 것이 두려워 비취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다.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고후 4장 3~4절

3. 옛 언약과 새 언약은 해와 달

새 언약의 복음뿐만 아니라 옛 언약의 복음도 빛이었다. 그러나 옛 언약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존재였다. 마치 달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햇빛을 반사시켜 빛을 내듯이 옛 언약도 장차 나올 새 언약의 빛을 반사시켜 비춘 희미한 빛이었다. 그리고 해가 뜨면 달이 그 빛을 잃어버리듯이 옛 언약 또한 새 언약이 나오므로 그 빛을 잃었다. 

“…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옛 언약)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히 8장 7~13절

“정죄의 직분(옛 언약)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새 언약)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영광되었던 것(옛 언약)이 더 큰 영광(새 언약)을 인하여 이에 영광될 것이 없으나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새 언약)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 고후 3장 9~11절

이리하여 초대교회는 옛 언약을 발아래 두고 새 언약을 입고서 복음의 빛을 발하였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계 12장 1절

4. 새 언약의 복음은 죄를 치료하는 빛

요즘은 각종 질병을 레이저 등의 광선을 통해 치료하는 시대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새 언약의 복음의 빛은 많은 영혼의 영적인 질병을 고치는 영혼의 치료광선이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빛)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 말 4장 2절

5. 재림의 빛은 일곱 날의 빛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세워 주셨던 새 언약의 복음은 햇빛처럼 찬란하여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올리어 가시고 사도들이 세상을 떠나고 마귀의 극심한 방해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는 빛을 잃기 시작하고 교회는 거짓 복음으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하여 천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진리가 없는 종교 암흑 세기를 이루었다. 따라서 세상의 마지막인 이때에 극한 어둠을 깨치고 온 세상을 환하게 비치는 재림의 빛은 가히 번개로 표상할 만한 강한 빛이다. 이 빛에 대하여 선지자들은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칠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사 30장 26절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계 18장 1절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빛은 하나님 영광의 빛, 새 언약의 복음의 빛(광채)을 가리키는 것으로, 번개가 동편에서 번쩍하여 서편까지 비춘다는 말씀은 재림 때의 복음의 빛이 동에서 발하여 서편까지 신속하게 비출 것에 대한 예언이다.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같이 녹았도다” 시 97편 4~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