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말씀대로

독일, 뒤셀도르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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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어머니께서 “이제는 유럽 복음도 잘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을 허락하셨습니다. 유럽의 높은 복음 장벽 앞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온 독일 뒤셀도르프교회 식구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되리라는 믿음은, 오순절을 맞아 유럽 중부 지역 교회 연합으로 진행된 전도축제 때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후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오순절 전후로 뒤셀도르프교회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전례가 없을 만큼 시온을 찾는 영혼들이 많은 데다 그분들의 관심과 질문 수준이 어찌나 높은지 식구들 스스로 말씀 능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성경 공부에 열심을 냈습니다. 아름다운 선순환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오랫동안 참 하나님과 진리를 찾아 헤매다 엘로힘 하나님의 품에 안겨 열정 넘치는 새 언약의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새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카멜로 형제님은 이탈리아계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앙을 가졌던 분입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알 길이 없어 진리를 듣기 약 한 달 전부터, 진리가 있는 교회로 인도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시온 식구를 만나 안식일에 관한 말씀을 듣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식구와 헤어지고 나서도 문자메시지로 안식일 관련 질문을 계속할 정도였습니다.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다음에도 “성경을 빨리 가르쳐달라”며 재촉했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형제님은 놀라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대로 즉시 실천했습니다. 안식일, 유월절 등 하나님의 규례를 깨닫자마자 거룩히 지키고, ‘아멘’의 뜻을 알고 나서는 누구보다도 크게 “아멘!” 하고 외쳤습니다. 식구들이 예의 있고 정중한 자세로 인사하는 모습을 눈여겨보더니 그대로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친구가 진리를 비방해 잠시 혼란스러워하기도 했지만 성경을 꾸준히 살펴 진리를 확신하고 굳건히 믿음을 세워나갔습니다.

집이 뒤셀도르프에서 기차로 한 시간을 가야 하는 쾰른에 있는 것도 형제님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꽤 드는데도 마음이 늘 시온을 향해 있다 보니 직장일을 마치면 어떻게든 교회에 오려고 애썼습니다. 한 날은 하늘 어머니께 올리고 싶다며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겉면에 형형색색의 하트가 그려진 편지에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단어가 한글로 써 있었습니다. 편지뿐 아니라 “어머니께 드리는 꽃”이라며 예쁜 꽃다발을 가져오기도 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형제님의 마음을 십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리에 갈급한 마음은 수잔나 자매님도 비슷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까지 다녀온 자매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준다는 곳이라면 작은 가정 교회부터 유명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어디든 찾아다녔습니다.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 자매님은 그나마 몸담고 있던 교회조차 진리와 사랑이 없다고 느껴 더 이상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혼자 믿음을 지키며, 바른길로 가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던 차에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식구를 만난 것입니다.

자매님에게는 진리를 영접하기 직전, 시험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자매님의 상황을 알게 된 한 교회에서 “좋은 직장을 제공하겠다”며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로 오라고 회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매님은 진리를 찾게 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를 돌리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여태껏 주로 성경을 가르치는 입장이었던 자매님은 “이제 갓 태어난 영적 아기라서 많이 배워야 한다”며 겸손한 자세로 말씀을 상고했습니다. 그러고는 침례를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프랑크푸르트에서 6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킬’이라는 도시에 사는 친구를 찾아가 진리를 전했습니다. 친구는 성경을 배워보고 싶다며 나중에 직접 프랑크푸르트로 찾아왔습니다. 조만간 친구분도 진리를 영접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진리의 가치를 알고 엘로힘 하나님을 사랑하는 엘로히스트들이 속속 시온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잘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