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V.org is provided in English. Would you like to change to English?

2020년 5월 19일

욕심을 비우면 행복이 채워져요!

-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 지나친 욕심은 불행을 초래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족하라.

FacebookTwitterEmailLineKakaoSMS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사람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으면 대답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궁극적인 바람은 한 가지다.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척도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고, 어떤 이는 명예를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개중에는 권력이 곧 행복이라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백만장자 제이 골드는 죽을 때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다”라고 했다.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 황제는 “내 생애 행복한 날은 단 6일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으며, 미국의 전 대통령 지미 카터는 가장 행복한 날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을 떠난 뒤 즐겁게 지내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좇아가는 돈, 명예, 권력. 정작 그것을 가진 사람들은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니 정말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사실은, 행복의 조건이 외부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 그래서 잃어버릴 수도, 누군가가 빼앗아갈 수도 없는 것이 행복이다.

욕심은 욕심을 낳는다

옛날 어느 마을에 성실하고 부지런한 부부가 살았다. 하루는 남편이 시장에서 곡식을 판 돈으로 거위 한 마리를 사 왔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거위가 황금알을 낳은 것이었다. 매일 아침 황금알을 낳는 거위 덕분에 부부는 부자가 되었고 일을 하지 않고도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욕심이 생긴 부부는 “저놈의 거위는 왜 알을 하루에 하나밖에 안 낳는 거야!” 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다 아내가 한 가지 꾀를 냈다. “거위의 배를 가르면 그 안에 황금알이 가득 들어있지 않을까요?” 남편은 좋은 생각이라며 급기야 거위의 배를 갈랐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부부는 거위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부처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한다. “부자 되세요”란 말을 덕담처럼 주고받는 오늘날,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가족 관계가 어그러지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상속 문제로 법정에 선 형제, 돈 때문에 패륜아가 된 자녀가 어디 한둘인가.

어떤 사람들은 뼈 빠지게 일해서 돈을 많이 벌려는 이유가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한다. 가진 것이 많으면 자녀도 남부럽지 않게 키울 수 있을 것이고, 재산을 많이 물려주면 자식이 행복하게 잘살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원하는 건 다 해주고 싶고, 최고의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다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그럴 만한 사정이 못 된다고 해도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커서 철이 들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려웠던 날들을 추억하면서 웃을 수 있을 테니까. 진정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은 재물이 아니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그것으로 자신과 이웃을 넉넉하고 행복하게 할 줄 아는 비결이다.

비교하는 순간 사라지는 행복

은메달을 딴 사람이 더 행복할까, 동메달을 딴 사람이 더 행복할까? 당연히 은메달을 딴 사람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코넬대 사회심리학자 빅토리아 메드세크 박사는 연구 결과, 은메달을 딴 사람보다 동메달을 딴 사람이 더 기뻐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동메달을 딴 사람은 자칫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기에 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만족하지만, 은메달을 딴 사람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금메달과 비교하는 마음이 기쁨을 삭감시키고 마는 것이다.

어느 때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초라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사촌이 땅을 사면 ‘우리 집은 언제 저런 땅을 사나’ 하며 배 아파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만 괴롭힐 뿐이다. 다른 사람이 가진 외모, 다른 사람이 가진 재물, 다른 사람이 가진 능력을 잣대로 삼으면 나 자신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참모습을 볼 수 없다.

‘다른 집 남편은 집안일도 잘 도와준다던데’, ‘친구 부모님은 사 달라는 것 다 사준다는데’, ‘친구 아들은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던데’…. 이렇게 다른 집과 비교해 가족의 부족한 면만 바라보면 불만만 커진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자리에서 자족할 줄 안다. 자족하며 사는 사람은 아무런 의욕이나 희망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다. 타인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 그 길을 기쁘게 걸어갈 줄 아는 사람이다.

가족을 자신의 뜻대로 바꾸려는 것도 욕심이다

가족을 바꿀 수 있을까? 다른 사람으로 교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거나, 내가 바라는 삶을 살게 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시도는 무의미한 일이다. 사람은 저마다 취향도, 습관도, 말투도 다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사람의 기질은 아주 어릴 때부터 형성된다. 어쩌면 처음부터 이미 갖고 태어났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을 내 취향에 맞게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욕심이며, 이러한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갈등만 커지게 된다.

자녀의 의견은 들어보지 않고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과도한 교육을 시킨다거나, 부모의 뜻대로 고분고분 따라주기만을 바라며 자녀가 결정해야 할 일들까지 통제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이러한 부모의 욕심은 오히려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다. 나아가 부모의 욕심이 다 큰 자녀의 혼사까지 막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기준과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자녀의 인생은 자녀가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부모는 조력자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 아이에게도 늘 그 점을 강조하며 책임감을 실어주는 것이 아이를 도와주는 일이다.

남편과 아내 역시 상대가 자신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다고 미워하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자. 속된 말로 “내가 그땐 콩깍지가 씌었지!”라는 한탄이 나오더라도 후회하고 자책하기보다 사랑과 배려의 눈으로 바라보려 애쓴다면 상대방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누구나 이상적인 가족을 꿈꾼다. 자상한 아버지, 현모양처인 어머니, 부모님께 효도하고 우애 있게 지내는 자녀들, 싹싹한 며느리, 듬직한 사위….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듯 가족 구성원 모두가 내 마음에 쏙 들 수만은 없다. 가족은 쇼핑하듯 비교하고 따지며 고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혈연과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다. 그렇기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서로 인정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만큼 더 큰 행복이 있을까. 가장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싶은 존재는 단연 가족일 것이다. 그렇게 소중한 가족을 내 뜻대로 바꾸려고만 하지 말고, 곁에 있음에 감사하며 함께 힘을 합쳐 험난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려는 열정을 가지자.

‘행복은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꽃을 꺾어 손에 움켜쥐는 것을 행복이라 여긴다. 그래서 행복은 붙들자마자 시들기 시작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들판에 핀 꽃을 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향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있음을 족하게 여긴다면 마음속에서는 더욱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것이다. 행복이라는, 시들지 않는 꽃이.

FacebookTwitterEmailLineKakaoS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