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짧은 글 속 큰 울림으로 마음 밭을 풍요롭게 가꾸어보세요.
2022년 1월 31일
꺼뜨리지 않은 생명
2018년 9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의 한 병원에 여덟 살 남자아이가 실려 왔습니다. 병명은 ‘급성 전격성 심근염’. 심장을 둘러싼 근육에 갑자기 생긴 염증으로 심정지를 일으키는 매우 위급한 병이었습니다. 의사들은…
2022년 1월 28일
감동의 레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육상 5,000미터 달리기 경기 중 일어난 일입니다. 2위 그룹 선수들이 비슷한 속도로 무리 지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 선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2022년 1월 25일
메디치효과
‘메디치효과(Medici Effect)’란 서로 다른 분야의 결합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거나 뛰어난 생산성을 가져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1+1=2’가 아닌 ‘1+1>2’가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하지요. 이는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4~17세기, 무역과 금융업으로…
2022년 1월 23일
어리석은 두 사람
두 사람이 산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삽으로 구덩이를 파면, 나머지 한 사람은 파놓은 구덩이를 흙으로 도로 메웠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조금씩 이동해가며 한 사람은 구덩이를 파고, 나머지…
2022년 1월 20일
감사의 힘
2018년 6월, 사회과학학술지 ‘세이지 저널’에 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렸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심리학자 아미트 쿠마르와 니콜라스 에플리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에게 도움을 준 친구나 지인에게 감사 편지를 써서 보내게…
2022년 1월 14일
말[言]들의 무덤
지금으로부터 사오백 년 전, 경상북도 예천군에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이 패를 이루어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툼을 벌였습니다. 발단은 주로 누군가의 사소한 말 한마디였습니다. 하루는…
2022년 1월 11일
손실 회피 편향
길에서 10만 원을 주웠을 때 느끼는 기쁨, 10만 원을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괴로움. 어느 감정이 더 클까요? 사람들은 대체로 후자의 10만 원을 더 크게 생각합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얻었을…
2022년 1월 9일
옥수수를 사랑한 과학자
미국의 과학자 바버라 매클린톡(1902-1992)은 한 옥수수에 여러 색의 알갱이가 섞여 있고, 그 위치도 옥수수마다 다른 것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녀는 연구를 통해 옥수수의 세포에서 ‘움직이는 유전자(Jumping Genes)’, 즉 대열을…
2022년 1월 6일
무법자를 퇴치하는 방법
꿀벌보다 몸집이 다섯 배 이상 큰 말벌은 꿀벌의 천적입니다. 침을 한 번 쏘면 꽁무니가 빠져 죽고 마는 꿀벌과 달리, 말벌은 침을 연속해서 쏠 수 있는 데다 독성이 매우…
2022년 1월 3일
닻 내리기 효과
한번 닻(Anchor)을 내리면 배는 닻에 묶인 밧줄의 길이 내에서만 움직입니다. 이에 빗댄 표현으로, 사람이 어떤 사항을 판단할 때 처음 접한 정보를 기준으로 삼는 심리 현상을 ‘닻 내리기 효과(Anchoring…
2021년 12월 31일
하늘이 내리는 물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세 가지 요소는 물과 햇빛과 바람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그런데 물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물은 아닙니다. 정수기 물은 깨끗하기는 하지만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까지…
2021년 12월 28일
아름다운 양심
2019년 3월, 한 운수회사 앞으로 짧은 편지와 현금이 든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약 4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OO운수에 근무 당시 안내원의 동전을 훔쳤습니다. 마포 걸레 2개와 같이요. 저의 허물을 용서하여주세요.…
2021년 12월 26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강력한 잠수함으로 해상을 장악했습니다. 작전 내용을 암호로 교신하며 기습 공격하는 독일군에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비밀리에 수천 명의 전문가를 런던…
2021년 12월 23일
아름다운 헛꽃
벌과 나비의 도움으로 꽃가루받이[수분(受粉)]를 하는 꽃들은, 대체로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운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줄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산수국 역시 곤충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크고 화려한 꽃잎…
2021년 12월 20일
복원된 도자기보다 빛나는
‘크라이스트처치 맨션(Christchurch Mansion)’은 영국의 12세기 저택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그림과 도자기, 가구 등 골동품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갑니다. 2014년 여름, 그곳 어디선가 “쨍그랑!”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다섯…
2021년 12월 14일
나에게 말 걸기
국내 한 대학의 교수는, 골프 선수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0~15주 동안 한 그룹에만 “손목과 어깨 힘을 빼고”, “욕심내지 말고”, “좋아, 바로 그거야” 등의 자기 대화를 하게…
2021년 12월 12일
여섯 형제의 선택
일제강점기 때 중국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신흥무관학교’는 독립군 양성 학교입니다.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약 20년간 삼천오백여 명의 독립군을 배출한,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이지요. 1910년 12월, 혹한의 날씨 속에 우당 이회영(1867~1932)을…
2021년 12월 9일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1분 동안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1분 동안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이 두 가지 질문으로 행복감이 높은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 12월 6일
바다거북 새끼들의 생존법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안가로 갑니다. 고향에 도착하면 후미진 모래밭에 구덩이를 판 뒤, 탁구공만 한 알을 50~200여 개 낳습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구덩이를 모래로 덮습니다.…
2021년 12월 3일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시인, 교육가, 화가, 정치가, 과학자 그리고 세계적인 문학가인 괴테(1749-1832). 그가 남긴 여러 편의 걸작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작품은 『파우스트』입니다. 『파우스트』는 괴테의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고전인데, 이를 처음…
2021년 11월 30일
친구를 위한 분홍 셔츠
2007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고교 동급생인 데이비드 셰퍼드와 트래비스 프라이스는 친구들에게 ‘내일 학교에 분홍색 옷을 입고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자가 웬 분홍색 옷이냐며 비웃는 건 아닐까’, ‘친구들이 아무도 안…
2021년 11월 26일
엉뚱한 음식이 나오는 식당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만두가 나오고,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디저트가 먼저 나오는 식당이 있다면? 과연 이런 식당에 누가 식사하러 올까 싶지만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2021년 11월 23일
엄마 목소리
사람의 오감 중 제일 먼저 발달하는 게 청각이다. 모체에서 수정된 지 며칠 내에, 크기가 겨우 0.9mm에 불과할 때부터 수정란은 귀의 외형을 갖추기 시작한다. 임신 3주에는 내이(속귀)1가 생기고 6주가…
2021년 11월 21일
눈[目]
망막에 비친 물체의 영상을 전기화학 정보로 변환하여,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눈[目]. 눈은 신체 감각 중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몸이 10할이면 눈이 9할’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매우…
2021년 11월 18일
서로를 안아주면
서울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취객이 소란을 피우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그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취객에게 다가가 끌어안고 손바닥으로 등을 다정하게 토닥였습니다. 그러자 취객은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잠해졌습니다.…
2021년 11월 12일
두 간부
한 기업의 대표가 오랜 고민 끝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 냈다. 시장조사를 철저히 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였다. 대표는 새로운 일을 맡길 만한 간부 두…
2021년 11월 9일
좋은 사람
“아무도 지켜보고 있지 않는데도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 “나이, 지위, 인종, 학력, 부(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손하고 ‘고맙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지구가 자신의 주위만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2021년 11월 7일
잘 넘어지는 법
유도는 두 명의 선수가 맨손으로 맞잡고 상대편이 공격해 오는 힘을 이용하여 던져 넘어뜨리거나 조르고 눌러 승부를 겨루는 격투 경기입니다. 유도를 처음 배울 때는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 아닌 낙법부터…
2021년 11월 4일
시작해야 할 때
강한 태풍에 지붕 한쪽이 부서져 버린 집이 있었다. 집주인이 지붕을 수리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비가 오자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졌다. 집주인은 생각했다. ‘비가 그치면 지붕을 수리해야지.’ 비가 그친…
2021년 11월 1일
독립운동가의 딸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안수산. 태평양 전쟁1이 발발하자 미 해군에 자원입대한 그녀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장교 시험에 낙방했으나, 재도전 끝에 미 해군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