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짧은 글 속 큰 울림으로 마음 밭을 풍요롭게 가꾸어보세요.
2021년 12월 31일
하늘이 내리는 물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세 가지 요소는 물과 햇빛과 바람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그런데 물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물은 아닙니다. 정수기 물은 깨끗하기는 하지만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까지…
2021년 12월 28일
아름다운 양심
2019년 3월, 한 운수회사 앞으로 짧은 편지와 현금이 든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약 4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OO운수에 근무 당시 안내원의 동전을 훔쳤습니다. 마포 걸레 2개와 같이요. 저의 허물을 용서하여주세요.…
2021년 12월 26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강력한 잠수함으로 해상을 장악했습니다. 작전 내용을 암호로 교신하며 기습 공격하는 독일군에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비밀리에 수천 명의 전문가를 런던…
2021년 12월 23일
아름다운 헛꽃
벌과 나비의 도움으로 꽃가루받이[수분(受粉)]를 하는 꽃들은, 대체로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운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줄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산수국 역시 곤충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크고 화려한 꽃잎…
2021년 12월 20일
복원된 도자기보다 빛나는
‘크라이스트처치 맨션(Christchurch Mansion)’은 영국의 12세기 저택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그림과 도자기, 가구 등 골동품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갑니다. 2014년 여름, 그곳 어디선가 “쨍그랑!”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다섯…
2021년 12월 14일
나에게 말 걸기
국내 한 대학의 교수는, 골프 선수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0~15주 동안 한 그룹에만 “손목과 어깨 힘을 빼고”, “욕심내지 말고”, “좋아, 바로 그거야” 등의 자기 대화를 하게…
2021년 12월 12일
여섯 형제의 선택
일제강점기 때 중국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신흥무관학교’는 독립군 양성 학교입니다.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약 20년간 삼천오백여 명의 독립군을 배출한,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이지요. 1910년 12월, 혹한의 날씨 속에 우당 이회영(1867~1932)을…
2021년 12월 9일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1분 동안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1분 동안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이 두 가지 질문으로 행복감이 높은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 12월 6일
바다거북 새끼들의 생존법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안가로 갑니다. 고향에 도착하면 후미진 모래밭에 구덩이를 판 뒤, 탁구공만 한 알을 50~200여 개 낳습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구덩이를 모래로 덮습니다.…
2021년 12월 3일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시인, 교육가, 화가, 정치가, 과학자 그리고 세계적인 문학가인 괴테(1749-1832). 그가 남긴 여러 편의 걸작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작품은 『파우스트』입니다. 『파우스트』는 괴테의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고전인데, 이를 처음…
2021년 11월 30일
친구를 위한 분홍 셔츠
2007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고교 동급생인 데이비드 셰퍼드와 트래비스 프라이스는 친구들에게 ‘내일 학교에 분홍색 옷을 입고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자가 웬 분홍색 옷이냐며 비웃는 건 아닐까’, ‘친구들이 아무도 안…
2021년 11월 26일
엉뚱한 음식이 나오는 식당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만두가 나오고,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디저트가 먼저 나오는 식당이 있다면? 과연 이런 식당에 누가 식사하러 올까 싶지만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2021년 11월 23일
엄마 목소리
사람의 오감 중 제일 먼저 발달하는 게 청각이다. 모체에서 수정된 지 며칠 내에, 크기가 겨우 0.9mm에 불과할 때부터 수정란은 귀의 외형을 갖추기 시작한다. 임신 3주에는 내이(속귀)1가 생기고 6주가…
2021년 11월 21일
눈[目]
망막에 비친 물체의 영상을 전기화학 정보로 변환하여,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눈[目]. 눈은 신체 감각 중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몸이 10할이면 눈이 9할’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매우…
2021년 11월 18일
서로를 안아주면
서울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취객이 소란을 피우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그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취객에게 다가가 끌어안고 손바닥으로 등을 다정하게 토닥였습니다. 그러자 취객은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잠해졌습니다.…
2021년 11월 12일
두 간부
한 기업의 대표가 오랜 고민 끝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 냈다. 시장조사를 철저히 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였다. 대표는 새로운 일을 맡길 만한 간부 두…
2021년 11월 9일
좋은 사람
“아무도 지켜보고 있지 않는데도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 “나이, 지위, 인종, 학력, 부(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손하고 ‘고맙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지구가 자신의 주위만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2021년 11월 7일
잘 넘어지는 법
유도는 두 명의 선수가 맨손으로 맞잡고 상대편이 공격해 오는 힘을 이용하여 던져 넘어뜨리거나 조르고 눌러 승부를 겨루는 격투 경기입니다. 유도를 처음 배울 때는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 아닌 낙법부터…
2021년 11월 4일
시작해야 할 때
강한 태풍에 지붕 한쪽이 부서져 버린 집이 있었다. 집주인이 지붕을 수리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비가 오자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졌다. 집주인은 생각했다. ‘비가 그치면 지붕을 수리해야지.’ 비가 그친…
2021년 11월 1일
독립운동가의 딸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안수산. 태평양 전쟁1이 발발하자 미 해군에 자원입대한 그녀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장교 시험에 낙방했으나, 재도전 끝에 미 해군 최초의…
2021년 10월 28일
나라 위해 일하는 사람
학교를 짓는 어느 공사장에서 작업 시작 전 조회가 열렸습니다. 총 책임을 맡고 있는 감독이 인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합니까?” 그러자 한 사람은 “특별한 이유 있나요? 그저 먹고…
2021년 10월 25일
말하기 전에
‘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는 뜻입니다. 지혜로운 말 한마디는 천 냥 빚을 갚지만, 무심코 내뱉은 가시 같은 말 한마디는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까닭이지요. 그렇다면 말하기…
2021년 10월 22일
부모의 마음
한 남자가 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없는 몇 달 동안 혼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아내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내가 덜 힘들 수 있을까,…
2021년 10월 19일
링반데룽(Ringwanderung)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사람들에게 울창한 숲속에서 나침반이나 지도 같은 도구 없이 길을 찾게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GPS로 추적한 결과, 실험에 응한 사람들은 해가 떠 있을 때는 길을 잘…
2021년 10월 14일
어머니를 잘 모셔야 하는 과학적 이유
첫째, 어머니는 휴식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 여성의 하루 휴식 시간은 남성보다 40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식 때문에 평생 속 썩는다. 자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걱정은…
2021년 10월 11일
한 그루, 한 그루의 기적
갠지스강, 인더스강과 함께 인도의 3대 강으로 꼽히는 브라마푸트라강. 그 강 위에 형성된 거대한 섬, 마주리(Majuli)는 폭우가 쏟아지는 몬순1철이면 마을들이 물에 잠기기 일쑤입니다. 한때 삼림이 풍부한 아름다운 섬이었으나 벌목꾼들로…
2021년 10월 8일
매일 맛있게 먹기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시장에서 사과 열 개를 샀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사과에 하나같이 흠이 있었어요. 바꾸러 가자니 귀찮고, 과일 가게 주인을 탓해도…
2021년 10월 5일
숲의 비밀
울창한 나무와 풀이 살아 숨 쉬는 숲. 숲은 단지 나무가 모여 있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는 눈도, 말하는 입도 없지만 나무들은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도우며…
2021년 10월 3일
나와 다를지라도
아기 코끼리가 나비를 쫓다 우연히 아기 기린들이 노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기 코끼리를 처음 보는 아기 기린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했습니다. “얘들아, 저기 좀 봐.” “어머! 코가 너무 길어.”…
2021년 9월 30일
뺏기고 싶지 않은 기억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 자꾸 생각나는 것도 고통이지만,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자꾸 희미해지는 것 역시 고통스러운 일인 듯합니다. 나이 들어 걸리고 싶지 않은 가장 두려운 병으로 치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