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짧은 글 속 큰 울림으로 마음 밭을 풍요롭게 가꾸어보세요.
2024년 8월 8일
80년 해로의 비결
2005년 5월 31일, 영국의 노부부 퍼시 애로스미스와 그의 부인 플로렌스가 결혼 8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 최장 결혼 기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남편 나이 105세, 아내 나이 100세로 부부 나이 합산에서도…
2024년 8월 6일
어머니를 생각하면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왜소한 체격의 중국 선수 저우지홍이 늘씬한 서양 선수들을 물리치고 플랫폼 다이빙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그렇게 작은 체구로 어떻게 아름다운 다이빙을 연출할…
2024년 8월 3일
확실한 신호
‘머나먼 대서부’라는 소설의 주인공 카우보이는 사업 발전을 위해 간판 아래에 모토를 적어둡니다. “하나의 포도는 다른 포도를 만날 때 색깔을 바꾼다.” 포도원에서 한 송이의 포도가 익기 시작하면 다른 포도에게…
2024년 7월 27일
콩코드 오류
콩코드 여객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협력하여 만든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로, 파리에서 뉴욕까지 7시간 걸리는 거리를 3시간 45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개발비와 더불어 비싼 연료비, 100명 내외로 제한된 승객…
2024년 7월 25일
하로동선(夏爐冬扇)
푹푹 찌는 여름날 어떤 사람이 친구로부터 화로를 선물 받았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에 화로라니, 그는 선물이 마뜩지 않았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자 이번에는 친구가 부채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2024년 7월 22일
푹 익은 김치처럼
한국인의 대표 음식 ‘김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도 꼽히는 김치는 명실상부 최고의 발효식품입니다. 잘 익었을 경우 한 젓가락에만 약 5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으며, 김치 유산균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2024년 7월 20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
지식에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지식이 있는 반면,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도 있습니다. 전자를 ‘형식지’, 후자를 ‘암묵지’라 하는데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빙하의 아랫부분이 수면에 가려 보이지…
2024년 7월 16일
가장 정다운 말
몇 년 전, 모 언론사에서 305명을 상대로 ‘가장 정다운 말’이 무엇인지 조사한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 4위는 “밥은 먹었니”, “참 대견하다”, “일찍 자” 등이었고, 3위는 “수고했어”, 2위는 “어디…
2024년 7월 14일
허드슨 강의 기적
2009년 1월,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안된 비행기가 폭발음을 내며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새와 부딪쳐 엔진이 고장 난 것입니다. 비행기는 추락하기 시작했고,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릭 엘리어스는…
2024년 7월 12일
겨리와 호리
농경사회에서 소는 막중한 일꾼입니다. 쟁기질을 할 때 소를 이용하면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소 한 마리가 끄는 쟁기를 ‘호리’, 두 마리가 끄는 쟁기는 ‘겨리’라 합니다.…
2024년 7월 8일
지혜로운 설득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천재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괴짜로도 유명합니다. 양자역학을 재정립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된 1965년, 그는 시상식을 위해 스웨덴까지 가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2024년 7월 6일
행동 유도성 이론
도서관에 가면 공부가 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으로 가득한 공간, 정숙한 분위기, 학문에 몰두하는 사람 등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형태나 이미지가 행위를 유도하는…
2024년 7월 3일
므두셀라 증후군
한때, 동문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각광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 중년의 여인이 친하게 지냈던 동창생들을 다시 찾는 영화가 인기를 끌기도 했지요. 지나간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까닭은 추억이…
2024년 6월 27일
산을 깎은 노인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옛날에 ‘우공’이란 노인이 있었는데, 길을 가로막고 있는 산 때문에 다니기가 불편해서 가족과 함께 산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자자손손이 그 일을 이어서 한다면 언젠가는 길이…
2024년 6월 25일
특별한 능력
아기를 갓 출산한 산모가 촉감만 이용해 자신의 아기와 다른 아기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에 의문을 가진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했습니다. 산모 세 명씩 한 팀으로 하여 눈가리개를 하게 한…
2024년 6월 22일
웨이터 법칙(waiter rule)
얼마 전, 한 대기업의 간부가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특권의식에서 비롯된 상식 밖의 행동으로 인해 그가 몸담고 있던 기업이 그간 공들여 쌓아 올린 이미지는 한순간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2024년 6월 20일
좋은 사람
「죽음의 상인, 숨지다」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며 쓴 제목입니다. 이 기사는 오보였습니다. 실제로 죽은 사람은 기사에서 지목한 알프레드 노벨이…
2024년 6월 16일
성웅(聖雄) 이순신
“도고(일본의 명장)가 혁혁한 전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면 그 발가락 한 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순신에게 넬슨과 같은 거국적 지원과 풍부한 무기와 함선을 줬다면 우리 일본은 하루아침에…
2024년 6월 14일
어머니, 어머니
얼마 전,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이란 제목의 뉴스가 인터넷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렁이게 했습니다. 치매에 걸린 한 할머니가 보따리를 들고 계속 왔다 갔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24년 6월 12일
부성애로 세워진 왕국
딸을 ‘공주’라 부르기는 쉬워도 실제로 공주가 되게 하는 일은 동화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동화같은 이야기를 실현시킨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제러마이아 히턴 씨의 이야기입니다.…
2024년 6월 8일
위대한 작전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인천상륙작전으로 반격에 나섰던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를 거듭하다 함경남도 흥남 지역에 고립되자 해상으로의 철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적군이 포위망을 좁혀 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흥남부두는 군인과…
2024년 6월 6일
아버지의 조언
미국 마이너리그의 무명 선수였던 호르헤 포사다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포지션인 2루수는 워낙 경쟁률이 높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야구계…
2024년 6월 3일
집은 없어도 꿈이 있었기에
카디자 윌리엄스는 태어날 때부터 노숙인이었습니다. 고작 14살 소녀에 불과했던 그녀의 엄마는 임신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나왔습니다. 두 모녀는 노숙자 쉼터와 빈민가를 전전했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지기도…
2024년 5월 27일
아이를 구한 고릴라
1996년, 미국 일리노이주 브룩필드 동물원에서 장난치던 세 살짜리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 안으로 떨어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고릴라는 대체로 온순한 편이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면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위험천만한…
2024년 5월 25일
말을 사과로 바꾼 할아버지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가, 유일한 재산인 말 한 마리를 다른 것과 바꾸기 위해 읍내에 나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 말을 소와 바꿨습니다. 얼마 후에는 소를 양으로 바꾸었지요. 그다음엔 양을 거위로, 거위를…
2024년 5월 22일
담금질
농기구, 공구, 무기 등 여러 가지 도구의 재료가 되는 철. 철이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단해야 합니다. 철을 뜨거운 불에 시뻘겋게 달구어 망치로 두드린 뒤 물에 담가…
2024년 5월 20일
주방장을 부른 이유
세계적인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종종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점심 메뉴로 비프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직원들과 달리 회장은 음식을 먹는 둥…
2024년 5월 16일
황소를 들어 올린 사람
BC 6세기경, 그리스의 도시국가 크로톤에 밀로(Milo)라는 레슬링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서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레슬링은 맨손으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눌러 제압하는 경기인 만큼 선수의 힘과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라…
2024년 5월 14일
감나무 두 그루
‘어떤 나무를 벨까?’ 한 선비가 도끼를 들고 마당에 있는 감나무 두 그루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한 나무는 열매를 많이 맺지만 먹기 어려운 떫은 감이 달리고, 다른 나무에는 달고…
2024년 5월 12일
관솔, 썩지 않는 소나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듯이, 소나무는 죽어서 ‘관솔’을 남깁니다. 소나무는 강한 바람에 부러지거나 베이면 ‘송진’이라는 끈끈한 액체를 내뿜습니다. 마치 사람 몸에 상처가 생기면 피가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