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은혜로 코타키나발루 시온 식구들은 2017년 첫 단기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2월에 파파란드(Paparand), 3월에는 투아란(Tuaran) 지역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바(Sabah) 주에 속한 파파란드는 제 고향이기도 해서 수년 전 진리를 영접했을 때부터 말씀을 전하러 꼭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마 24:14) 하신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이때, 단기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를 택해주셨다는 사실에 더욱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시온이 세워질 것입니다.”
하늘 어머니의 말씀은 제게 큰 용기와 성령의 능력을 더해주었습니다. 식구들은 어머니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연합하며 귀한 영혼을 찾아 나섰습니다.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엘로힘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임하셔서 일생 동안 자녀를 찾으셨는데,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시간이었을까요. 이번 단기선교 기간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걸으신 고난의 길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저희는 영육 간에 건강한 열매를 맺기로 했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습니다. 처음 말씀을 듣고는 망설임 없이 새 생명의 약속을 받은 파울리너스 형제님은 항상 성경을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다고 합니다. 형제님은 진정 성령과 신부의 부르심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리를 영접한 날 곧바로 삼일예배를 드리고 새노래도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예배 후에도 진리 말씀을 공부하며 아버지 안상홍님께서 이 시대의 참 구원자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형제님을 보면서 성경에 왜 한 영혼이 금보다 은보다 더 귀하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줄리 형제님은 단기선교 마지막 날에 허락받은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하늘 어머니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지 물었을 때 형제님은 “성경에 나오는 신부를 말하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실은 오래전에 형제님의 누나가 그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시간이 흘러도 계속 생각났다고요. 말씀을 살핀 후 형제님은 바로 구원의 표를 받고 하늘 가족으로 거듭났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아름다운 열매들을 예비해두셨습니다. 그 열매들을 찾는 일은 우리가 찾고자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가 잃은 자녀를 찾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간절히 노력한다면, 정금보다 귀한 영혼들을 찾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내가 가지 않으면 누가 가서 전해주겠느냐” 하시며 깊은 산골 마을에 말씀을 전하러 가시던 하늘 아버지를 떠올린다면 복음 전하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허락해주신 깨달음 덕분에 나흘간의 단기선교는 참으로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