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꾸기
짧은 글 속 큰 울림으로 마음 밭을 풍요롭게 가꾸어보세요.
2024년 6월 20일
좋은 사람
「죽음의 상인, 숨지다」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며 쓴 제목입니다. 이 기사는 오보였습니다. 실제로 죽은 사람은 기사에서 지목한 알프레드 노벨이…
2024년 6월 16일
성웅(聖雄) 이순신
“도고(일본의 명장)가 혁혁한 전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면 그 발가락 한 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순신에게 넬슨과 같은 거국적 지원과 풍부한 무기와 함선을 줬다면 우리 일본은 하루아침에…
2024년 6월 14일
어머니, 어머니
얼마 전,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이란 제목의 뉴스가 인터넷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렁이게 했습니다. 치매에 걸린 한 할머니가 보따리를 들고 계속 왔다 갔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24년 6월 12일
부성애로 세워진 왕국
딸을 ‘공주’라 부르기는 쉬워도 실제로 공주가 되게 하는 일은 동화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동화같은 이야기를 실현시킨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제러마이아 히턴 씨의 이야기입니다.…
2024년 6월 8일
위대한 작전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인천상륙작전으로 반격에 나섰던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를 거듭하다 함경남도 흥남 지역에 고립되자 해상으로의 철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적군이 포위망을 좁혀 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흥남부두는 군인과…
2024년 6월 6일
아버지의 조언
미국 마이너리그의 무명 선수였던 호르헤 포사다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포지션인 2루수는 워낙 경쟁률이 높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야구계…
2024년 6월 3일
집은 없어도 꿈이 있었기에
카디자 윌리엄스는 태어날 때부터 노숙인이었습니다. 고작 14살 소녀에 불과했던 그녀의 엄마는 임신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나왔습니다. 두 모녀는 노숙자 쉼터와 빈민가를 전전했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지기도…
2024년 5월 27일
아이를 구한 고릴라
1996년, 미국 일리노이주 브룩필드 동물원에서 장난치던 세 살짜리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 안으로 떨어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고릴라는 대체로 온순한 편이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면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위험천만한…
2024년 5월 25일
말을 사과로 바꾼 할아버지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가, 유일한 재산인 말 한 마리를 다른 것과 바꾸기 위해 읍내에 나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 말을 소와 바꿨습니다. 얼마 후에는 소를 양으로 바꾸었지요. 그다음엔 양을 거위로, 거위를…
2024년 5월 22일
담금질
농기구, 공구, 무기 등 여러 가지 도구의 재료가 되는 철. 철이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단해야 합니다. 철을 뜨거운 불에 시뻘겋게 달구어 망치로 두드린 뒤 물에 담가…
2024년 5월 20일
주방장을 부른 이유
세계적인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종종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점심 메뉴로 비프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맛있게 먹는 직원들과 달리 회장은 음식을 먹는 둥…
2024년 5월 16일
황소를 들어 올린 사람
BC 6세기경, 그리스의 도시국가 크로톤에 밀로(Milo)라는 레슬링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서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레슬링은 맨손으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눌러 제압하는 경기인 만큼 선수의 힘과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라…
2024년 5월 14일
감나무 두 그루
‘어떤 나무를 벨까?’ 한 선비가 도끼를 들고 마당에 있는 감나무 두 그루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한 나무는 열매를 많이 맺지만 먹기 어려운 떫은 감이 달리고, 다른 나무에는 달고…
2024년 5월 12일
관솔, 썩지 않는 소나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듯이, 소나무는 죽어서 ‘관솔’을 남깁니다. 소나무는 강한 바람에 부러지거나 베이면 ‘송진’이라는 끈끈한 액체를 내뿜습니다. 마치 사람 몸에 상처가 생기면 피가 나고…
2024년 5월 8일
사업가와 어부
한 사업가가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갔습니다. 선착장을 거닐다 어부를 만난 그는, 물고기가 얼마 없어 홀쭉한 그물을 보고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어부는 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할 만큼만 물고기를 잡는다며…
2024년 5월 6일
소년과 아버지
한 소년이 죄를 지어 재판장에 섰습니다. 소년의 보호자인 아버지도 그 자리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아버지의 태도가 여느 보호자들과 사뭇 달랐습니다. 아들이 저지른 일은 자신과 상관없다며, 될…
2024년 5월 3일
더위를 이기는 나무
나뭇잎은 뙤약볕에 타거나 시들지 않습니다. 한여름이면 나무는 가지마다 달린 무성한 잎들로 사람과 동물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지요. 연약한 나뭇잎이 뜨거운 햇볕에도 초록빛 싱그러움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나무는 뿌리로 흡수한…
2024년 4월 27일
좋은 땅
씨앗이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땅을 만나야 합니다. 씨앗은 한번 뿌리를 내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기에, 어떤 땅에 심기느냐가 성장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식물에…
2024년 4월 25일
아들을 구한 노인
한 가난한 농부가 아들 집에 갔다가, 아들에게 받은 돈 삼백 냥을 허리에 차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고개를 넘다 큰 바위를 발견한 그는, 거기 앉아서 한참 쉬었다 다시 길을…
2024년 4월 22일
싱싱한 딸기와 상한 딸기
탁자 위의 딸기 바구니. 대체로 싱싱한 딸기이지만 그중 상한 딸기가 15% 섞여 있습니다.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싱싱한 딸기를, 다른 그룹에는 상한 딸기를 가려내게 했습니다. 그런…
2024년 4월 20일
눈물
98.5%의 물과 소량의 단백질, 염분, 무기질, 지방 등을 함유한 ‘눈물’. 눈물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5초에 한 번씩 눈꺼풀을 깜빡일 때 분비되는 ‘기본 눈물’로, 안구를 촉촉하게 감싸고…
2024년 4월 16일
버려야 할 때
2016년, 대한민국의 선박 썬 피오니호(Sun Peony)가 약 7,800톤의 액체화학제품을 싣고 태국에서 대만으로 순항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태풍을 만나, 거센 파도에 선수창고가 부서져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다급해진 선원들이 차오르는 물을…
2024년 4월 14일
권력과 공감 능력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애덤 갈린스키(Adam D.Galinsky) 교수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자신이 타인에게 명령했던 경험을, B그룹에는 타인으로부터 명령받은 경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러고는 알파벳 ‘E’를 자신의 이마에 써보라고…
2024년 4월 12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 “살아오면서 몇 번의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 “가족이나 소중한 친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 미국 코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의 연구…
2024년 4월 8일
은혜 아는 부엉이
사람에게 도움받은 동물이 은혜에 보답하는 이야기를 ‘보은설화(報恩說話)’라 합니다. 이는 전래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도 일어나곤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남성이 집을 나서다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2024년 4월 6일
카메라와 사람의 눈
카메라는 종종 사람의 눈과 비교됩니다.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모방하여 만든 장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둘은 구조가 매우 비슷합니다. 눈의 경우, 동공으로 들어온 빛이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 닿으면 그…
2024년 4월 3일
어미 말 찾는 법
한 사신이 친교 차원에서 인접한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말 두 필을 끌고 갔는데, 표면적으로는 선물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속셈은 따로 있었습니다. 방문하는 나라를 얕보고 굴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신은 그 나라의…
2024년 3월 29일
앞치마를 두른 판사
일본 오사카에 사는 한 남성이 정년 퇴임을 앞두고 퇴직한 뒤 요리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젊은 사람들 틈에서 채소 다듬는 법, 칼질하는 법부터 배우기 시작해 1년 과정을 성실히 수료하여 조리사…
2024년 3월 27일
무화과나무와 무화과말벌
무화과(無花果)는 이름 그대로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꽃 없이 맺히는 열매는 없습니다. 무화과가 익기 전, 초록빛 둥근 모양의 열매 같은 것이 사실은 꽃입니다. 꽃받침과 꽃자루가 자라면서…
2024년 3월 25일
자랑스러운 아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었던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r).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며 대전쟁의 막을 내리는 데 크게 공헌한 그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무렵 한 기자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