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시온의 향기

진리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변화된 식구들의 감동 이야기.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으로

결혼 직전 진리를 영접한 남편은 신앙생활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제가 교회에 가는 것도 마뜩잖아했고 시온 식구들의 인사조차 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끔 예배에 참석한다지만 자세가 삐딱했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받은 축복을 은혜롭지 못한 말로 다 까먹기 일쑤였습니다. 한 날은 하도 속상해서 네 살 난 딸을 붙잡고 울었더니 딸이 “엄마, 울지 마. 내가 기도 많이 할게” 하며 저를 달래주더군요. 2023년 가을 절기가 마치고 돌아온 안식일, 오랜만에 함께 예배를 본 남편이 배고프다고 하기에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니 교회에서 밥 먹고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남편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평소와 달리 식사를 하고 귀가했습니다. “교회에서 나온 밥, 맛있던데.” 웬일로 남편의 입에서 칭찬이 나왔습니다. “시온 밥 맛있으니까 다음에 또 먹어요.” “좋지.” 정말로 남편은 안식일은 물론 평일에도 교회에 와 점심을 즐겼습니다. 시온에 자주 얼굴을 비추자 당회장님이 이번에는 말씀의 양식을…

한국 김포 강주희

내가 바라던 신앙생활

스무 살 무렵 개신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 세상이 천국과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교회들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존재하시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참된 교회가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기대를 품고서 여러 교회에 가 설교를 들어보고 유명한 목사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자신을 높이는 목회자들의 설교와 행태에 ‘여긴 진리 교회가 아니구나’ 하는 탄식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방황하다 알게 된 하나님의 교회는 뭔가 달라도 크게 달랐습니다. 식사 시간 등 차례를 지킬 때 목사님이 성도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길래 “목사님까지 줄을 서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저도 죄인인데요” 하며 웃더군요. 목회자가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하게 성도들을 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여기가 정말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수원 연제구

하나님 안에서 만들어가는 행복의 하모니

저는 어릴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잠깐 교회에 따라갔지만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할머니가 교회 문제로 우신 적도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모습도 여러 번 보아서 교회라면 치가 떨릴 정도였습니다. 2021년 6월, 아내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새 언약 진리를 접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예비 신부에게 성경 말씀을 한 번씩 들었지요. 교회 자체도 달갑지 않은데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다니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품이 온화하고 순수한 아내는 여느 사람과 다르게 신뢰가 갔기에 ‘한번 알아나 보자’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러고서 두 달 뒤, 저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심보다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하나님의 교회의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맹목적으로 종교에 심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 정서와 맞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달리 보였습니다. 우선, 질서 있고 정숙하게 예배를 드리며…

한국 밀양 김규범

영상으로 전해진 생명수 말씀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가정을 돌보느라 복음에 소홀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만 간신히 드리다 보니 신앙 안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고 일상에 지쳐갔습니다. 퇴보하는 듯한 믿음에 답답했지만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프신 친정엄마와 함께 살면서 부담감이 더 커졌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고생하느냐는 원망과 불평이 쏟아졌고,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고 싶었습니다. 견딜 수 없이 힘든 날은 밤중에 몰래 베란다에서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울기도 했습니다.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찌할 줄은 모르던 저를 일으켜 세운 것은 하나님의 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영상 내용이 은혜로워, 시들시들한 제 영혼을 위해 틈나는 대로 시청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각오와 달리 처음에는 동영상 설교 하나 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기경하지 않아 딱딱하게 굳어버린 마음 밭은 생명수 말씀을 깊이…

한국 서울 안희연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오늘 소개할 시온의 향기 주인공은 청년 자매님입니다. 2년 전, 길에서 자매님의 엄마를 만나면서 자매님도 알게 됐습니다. 자매님의 엄마는 오래전에 침례를 받은 분이었고, 자매님은 엄마를 따라 시온에서 잠시 신앙생활을 하다 진리에서 멀어진 상태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오랜만에 시온을 찾은 자매님이 어색하지 않도록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따듯하게 대하려 노력했습니다. 얼굴은 웃고 있어도 왠지 마음의 거리를 두는 듯한 자매님에게 꾸준히 안부 문자를 보내고 시간 날 때마다 통화하다 보니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자매님의 개인적인 사정과 아픔까지 알게 되면서 친근감은 더해졌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상처가 있었기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다 아시고 저와 만나게 해주셨구나 싶었습니다. 성향이 비슷한 자매님과 급속도로 친해졌지만 영적인 문제는 달랐습니다. 자매님은 막상 믿음 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니 겁이 난다며 주저했습니다. 상처받는 일이 생길까 봐 두렵고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자매님에게 영적 언니이자…

한국 부산 김언민

리셋! 천국을 향한 위대한 항해

지난해는 제게 있어 힘겨우면서도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가정에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견됐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지만 회복은 더디기만 했고, 후유증은 나약해진 제 영혼까지 침투했습니다. 내내 옥죄어 오던 생활의 염려는 저를 더욱 짓눌렀습니다. 복음 활동에 조금씩 지쳐가던 때였기에 ‘이대로 하던 일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했던 걱정은 ‘이제 그만 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힘겨운 영적 씨름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휘청거리는 제 영혼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1914년, 섀클턴은 남극 횡단을 목표로 27명의 대원들과 ‘인듀어런스(Endurance, 인내)’호를 타고 탐험 길에 오릅니다. 남극 가까이 도착했으나 바다의 얼음에 배가 얼어붙으면서 그와 대원들은 표류하게 됩니다.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이 사태는 더욱 악화됩니다. 식량은 떨어지고…

한국 오산 김희정

아버지 걸어가신 길을 따라서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좋은 음반을 모으는 게 취미이자 낙이었죠. 학업에 몰두하던 학창 시절에도, 외로운 유학생 시절에도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과 감동, 희망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단연 새노래입니다.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노래에는 영혼을 감동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수년 동안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살피면서도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제게 구원의 진리,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준 것 역시 새노래였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교수직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잠시 미국에 온 모친이 세 살배기 손주를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교민이 밝게 인사를 하더랍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 한국말이 들려 무척 반가웠다고 하더군요. 낯선 도시에서 사람과 정이 그립던 저희 가족은 그분과 금세 가까워졌습니다. 그분은 여느 교포들처럼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한인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하나님의 교회, 그것도 차로 서너 시간을 가야…

미국 CA 샌디에이고 민종원

‘파스텔 데 초클로’에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어떻게 전해줄지 고민하다가 초청잔치를 열고 현지 전통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메뉴로 정한 ‘파스텔 데 초클로’는 오목한 그릇에, 다진 소고기와 양파를 넣어 볶은 다음 건포도, 삶은 달걀, 닭고기 등을 섞고 그 위에 으깬 옥수수를 덮어서 오븐에 구워내는 칠레식 옥수수 파이입니다. 마치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옥수수가 많이 재배되는 칠레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요리이지요. 행사를 하루 앞두고 당회 모든 식구가 한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어떤 식구들은 30분마다 알람을 맞춰 기도하기도 하고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상황에 따라 무시로 기도드리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초청잔치 당일, 식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시온에 모였습니다. 날이 날인 만큼 시온 한편에는 엄청난 양의 옥수수가 쌓여 있었습니다. 과연 오늘 안에 다 요리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연합하는 손길에 불가능은 없었습니다. 식구들은 옥수수를 다듬는 것부터…

칠레 라플로리다 / 유승현

내 소원은 오직 천국

50년 넘게 무속인으로 살았습니다. 집에 복잡한 일이 생겨 점을 보러 갔다가 딸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대신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사후 세계가 분명 있을 줄로 믿었던 제게 조상신을 정성껏 모시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은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죽으면 천국에 가는 의식을 거창하게 치러주겠다고 해서 그 비용도 모으고 있었습니다. 큰돈이라는 생각도,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천국 가는 것이 제 가장 큰 소원이었으니까요. 그사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된 딸이 제게 성경 말씀을 알려주려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지만 당시 제게는 하나님보다 조상신이 위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만 한다고 딸에게 참 모질게 굴었습니다. 집에 찾아와도 따뜻한 밥 한 번 해주지 않고, 교회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자리를 피하거나 “산에 가서 혼자 살겠다. 엄마…

한국 태백 장옥국

오씨 형제 이야기

‘혹시 동창들 중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있지 않을까?’ 진리를 영접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설레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아내를 따라 신앙의 첫발을 뗀 뒤로 친구들 중에 시온 가족이 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저 궁금해한 것만이 아니라 친구들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 거하길 바라며 동창회와 같은 행사가 있으면 용기 내어 성경 말씀을 전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친했어도 진심을 알아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마저 냉정하게 진리를 거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랐고 딱히 종교가 없던 저 같은 사람도 하나님을 믿게 됐으니 다른 사람도 충분히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시온에서 여러 동창을 하늘 가족으로 만나게 해주시며 그 미약한 믿음을 현실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흔하지 않은 ‘오’씨 성을 가진 친구가 한 반에 세 명, 다른…

한국 거제 오수열

철옹성 같던 외삼촌의 마음이 열리다

늦둥이인 엄마에게는 오빠 세 분이 있습니다. 한 분은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한 분은 90세, 한 분은 엄마와 네 살 터울인 막내 외삼촌입니다. 막내 외삼촌은 5번이나 암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이 많은 막내 외삼촌은 초등학교 교장을 지냈습니다. 평생 교직에 몸담고 정직한 인품으로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살아오셨고, 자부심과 자존심이 강한 편입니다. 16년 전쯤 언니와 함께 외삼촌한테 진리를 전했을 때, 자신은 종교를 믿지 않는다며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종교 이야기를 하면 다시는 너희 집에 오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지요.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가족초청잔치에도 함께했으나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의지는 여전했습니다. 단호한 외삼촌의 태도에 영적으로는 아예 대화 자체가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외삼촌에게 말씀 전하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성별이 달라도 나이 차가 크지 않은 외삼촌과 매우…

한국 부산 박금령

인사로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

저는 예배 날 시온으로 들어오는 식구들을 맞이하고 성전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소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즐겁고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시온을 사랑의 보금자리로 만들라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장 10절)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안내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안내를 서는 동안 식구들이 들어오면 환한 미소로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는 창을 통해 시온을 향해 걸어오는 식구들이 보이는데 누가 조금 지쳤는지, 누가 슬픈 일이 있는지 시온에 들어서는 분들의 그날 기분이 어느 정도 짐작이 됩니다. 식구들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아니면 걸어서 시온에 오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빠듯한 생활, 많은 책임, 교통수단의 제약⋯ 갖가지 어려움으로 힘들어도…

캐나다 에드먼턴 리베카 Rebekah Mckinnon

자메이카에 있던 친구가 미국에서 진리를 영접하다

저는 하나님 은혜로 2020년 초에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놀라운 구원의 소식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었기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원래 살았던 자메이카에 있는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친구 킴벌리입니다. 킴벌리는 제가 시온 이야기를 하면 좋아했지만 성경 말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친구인 제가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찾은 것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제 믿음이 성장하면서 킴벌리가 진리를 깨닫고 시온에 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해 여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저희 브롱크스교회에서 온라인 성경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영혼을 구원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개최되는 모든 온라인 세미나에 킴벌리를 초대했습니다. 여러 차례 세미나에 참여한 킴벌리는 진리에 흥미를 느끼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성경 공부를 할 의지는 여전히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시온으로 발걸음할 기회를 흘려보내는…

미국 NY 브롱크스 대니엘 Danielle Williams

제 친구는 움직이는 성경입니다

오랜 친구를 통해 진리를 듣고 하나님을 영접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을 인도한 친구는 식당에서 일하며 일주일에 한 번 쉬는데, 그때마다 자매님의 말씀 공부를 돕고 있습니다. 자매님은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가게를 운영합니다. 따듯한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는 자매님을 위해 저희는 된장찌개와 잡채 등 맛난 음식에 사랑을 가득 담은 도시락을 싸서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자매님은 고마워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성경 말씀을 살피기로 했습니다. 가게에 마땅한 사무실이 없어 로비에 마련된 탁자에 성경을 펼쳤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자리라 집중하기에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자매님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막 한 구절을 봤는데 손님이 자매님을 찾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응대를 마치고 다음 구절을 펼치자 이번에는 여기저기서 전화가 왔습니다. 말씀 공부를 이어갈 상황이 안 되자 자매님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성경 위에…

한국 의정부 김향순

복음의 사명을 부탁하신 뜻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장 32절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죄를 짓고 이 땅에 내려온 죄인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시기 위해 새 언약의 진리를 허락하셨습니다. 학창 시절 진리를 영접한 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적 자유의 축복을 한껏 누렸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뒤로 달라졌습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면서 하나님의 계명과 가르침이 나를 구속하는 족쇄처럼 느껴졌습니다. 한 번 싹트기 시작한 불평과 원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처음 사랑과 감동은 점점 사그라들었습니다. 식구들의 애정 어린 충고와 관심도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제 자신이 영적으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예전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지요. 환경이 바뀌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앙에 임한다면…

한국 화성 임혜민

하늘 가족의 사랑으로

고등학교 때 동네에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일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니 제게도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친구에게 심경을 토로하자 친구는 어떤 재앙에서도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인 유월절을 지키자고 권했습니다. 친구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더러 안 좋게 말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말 같아서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으로서 성실하고 친구들에게 양보와 배려를 잘했던 친구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터라 친구의 말에 관심이 갔습니다. 친구를 따라 유월절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간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예배 전에 간단하게 성경 말씀을 살폈는데 유월절은 물론 성경의 다른 말씀도 궁금해졌습니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건하게 예배 준비를 하고 설교 시간에 성경으로 말씀을 살피는 모습도 좋아 보여서 망설임 없이…

한국 서울 임선희

사모행전(師母⾏傳)

저는 목회자 사모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엘살바도르에서 복음의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엘살바도르에 있을 당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생긴 일입니다. 외부 대기실에 앉아 엘살바도르 본교회의 한국인 사모님과 통화를 마치고 나자 갑자기 간호사 한 분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인데 한국어가 들리길래 인사하고 싶어서 왔어요.” 수줍게 인사를 건넨 간호사는 엘살바도르에는 언제 왔느냐, 적응은 잘되느냐며 친근하게 물었습니다. 뜻밖의 상황에 저희는 서로 웃으며 그 자리에서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한 시간가량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그러다 간호사는 제 시간을 뺏은 것 같다며, 좋은 하루를 보내라는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순간 이 영혼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요.” “어머니 하나님은 처음 들어보네요. 마리아인가요?” “아니요. 성경에는…

멕시코 푸에블라 서하늘

날마다 이어지는 보물찾기

사람들은 저마다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살아갑니다. 제 삶에서 가장 큰 가치를 둔 것은 돈이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라서인지 인생을 살면서 경제력을 갖추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믿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돈을 모으기 위해 쉴 새 없이 일자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날, 수업을 앞두고 캠퍼스 의자에 앉아 있을 때였습니다. 두 명의 한국인이 다가오기에 제게 무언가 물어보려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묻기는 했습니다, 제가 대답할 수는 없었지만요. “하늘 어머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간단하면서도 오묘한 질문을 시작으로 그들은 많은 성경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분명 성경에 다 있는 것인데 보고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몇 번 더 말씀을 살폈지만 안식일이 토요일이라는 것도, 하늘 어머니가 계신다는 것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워, 저보다 성경을 더 많이 알고 있는 지인에게 무엇이 진실인지 물었습니다. 지인이 다니는 교회의 목회자를 찾아가…

필리핀 일로일로 / 헤이즐 Hazel Marie Victoriano Bonitillo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통해 구원을 얻어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삶은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 본질을 놓치고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살고 있지만 제 자신은 다르다고 믿었습니다. 1996년경,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드디어 제 길을 찾았다는 생각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지요. 그로부터 십여 년 뒤, 예전에 함께 신앙하다 네팔에서 진리를 영접한 동료에게 성경 말씀을 전해 들으며 저 역시 구원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새 이름’으로 다시 오셨다는 것을 알고 나자 기존의 모든 지식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새 이름으로부터 시작된 구원의 비밀은 제 영혼을 단숨에 일깨웠습니다. 참 하나님께서 동방 땅끝 해 돋는 나라에 두 번째 임하셨다는 사실을 알 턱이 없는 나를 위해 머나먼 인도 땅까지…

인도 WB 콜카타 포도푸쿠르 / 라주 Raju Purty

처음 사랑 끝까지

둘째로 태어나 장녀의 역할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내 나이 열다섯 살. 나이 차 많은 언니가 시집간 뒤부터였습니다. 아래로 줄줄이 네 명의 동생을 돌보는 일은 고스란히 제 몫으로 남았습니다. 그즈음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일터로 나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살림까지 제 차지가 됐습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곧장 바로 아래 동생과 집안일을 분담해 해치우듯 끝내기 바빴고, 열 살 터울 막내는 업어 키우다시피 했습니다. 십 대의 방황은 시간이 없어서라도 못했습니다. 이십 대가 되어서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일은 기본이었고, 그렇게 모은 돈은 동생들 대학이며 결혼하는 데 보탰습니다. 동생들이 자라면서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긴 했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을 대신하려면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그럴 만한 여유가 없는데도 어딘가 늘 허전했습니다. ‘왜 내가 여기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게 살까?’ 빠듯한 삶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한국 인천 윤현숙

처음 사랑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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