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담긴 성경(딤후 3:15). 그 안에서 하나님의 참뜻을 배워봅니다.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신데 왜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면 얼마든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육체를 가지실 수도 있고, 안 가지실 수도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친히 연약한 한 아기, 한 아들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을까요. 이는 우리의 신분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죄 사함과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

세상에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예수님께서 세우신 새 언약은 지키지 않나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유월절 날에 새 언약을 세우시고 친히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새 언약 진리 안에는 유월절뿐 아니라 안식일을 비롯하여 3차의 7개 절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성경의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일요일에 예배드리는 교회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경의 안식일은 일곱째 날, 토요일이 맞습니다. 초대교회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켰습니다(행 17장 2절, 18장 4절). 그렇다면 오늘날 대다수 교회에서는 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일과 로마의 태양신 숭배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부흥하던 초기 기독교는 이스라엘에서 가까운 소아시아 지역에 이어 마케도니아와 로마에까지 전파됩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유월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장 53절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인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매년 성력 1월 14일 저녁입니다. 유월절은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를 힘입어 재앙을 면하고 고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에 ‘모든 재앙을…

이 땅에 온 이유

다른 나라에 가면 공항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입국 심사관입니다. 심사관이 방문자에게 꼭 묻는 것이 있습니다. 이 나라에 왜 왔느냐 하는 것입니다. 관광하러 왔다든지, 사업차 방문했다든지, 누구든 입국 목적을 명확히 답해야 심사를 통과하고 그 나라에서 목적했던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우리에게 이 땅에 온 이유를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해야 하겠습니까? 천국 백성이었던 우리가 이 지구에 오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삶의 이유와 목적을 모르고 이 땅에서 세속적인 욕망만을 추구하며 살다가는 훗날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장 2절) 하는 허무감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가 이 땅에 온 이유를 성경으로 살펴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와 목적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무하고…

‘지금 본다’는 그것으로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른 뒤 이르신다.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실로암으로 가서 씻은 소경은 눈이 밝아져 돌아온다. 앉아서 구걸하던 소경이 앞을 보게 되자 놀라 사람들이 연유를 묻는다. “예수라 하는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그대로 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소경의 말을 믿지 못한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은 소경의 부모까지 불러 집요하게 상황을 캐묻는다. 죄인인 줄 알고 자신들이 비난하며 조롱했던 이가 이 놀라운 표적을 행했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소경은 그들의 반응을 오히려 이상하게 여긴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 사람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제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제가 소경으로 있다가…

역사서와 예언서

『조선왕조실록』은 제1대 태조부터 제25대 철종까지 472년에 달하는 조선 왕조의 역사를 담고 있다. 1,800권이 넘는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의 정치, 외교, 교육, 경제, 산업, 군사, 종교, 교통, 미술, 풍속 등이 매우 상세하고 객관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실록을 기록한 사관들은 교대로 밤낮없이 임금 곁을 지키며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다. 1997년 유네스코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서들은 수백 년에 걸친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성경은 상당 부분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역사서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보통의 역사서가 과거의 것만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성경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의 역사’를 다룬다. 한마디로 성경은 과거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자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예언서’다. 이천 년 전,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서 공생애를…

적극적이고 지능적인 식물의 수분 전략

봄바람에 그윽한 향기를 퍼트리는 아까시나무, 산천에 흐드러지게 핀 분홍빛 철쭉 그리고 발그레하게 핀 한 떨기 장미까지⋯. 탐스럽게 핀 화려한 꽃송이들이 늦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알록달록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은 과연 누굴 위한 것일까? 이끼나 고사리같이 꽃이 없는 민꽃식물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물은 꽃을 피워 씨를 맺고 세상에 자손을 남긴다. 씨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술에서 만들어진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닿는 꽃가루받이(수분, pollination)가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이동할 수 없는 식물은 곤충, 새, 물, 바람 등의 도움을 받는다. 화려한 꽃과 달콤한 꿀 꽃을 피우는 식물 다섯 가운데 둘은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을 매개로 수분하는 ‘충매화’다. 곤충의 몸에 묻은 꽃가루는 다른 꽃의 암술머리로 전해져 새 생명의 씨앗이 된다. 곤충들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의 메신저가 되는 것이다. 특히, 충매화는 화려한 꽃잎이나 꽃받침을 가졌다. 그 모습에 많은…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대로

밤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신다. 홀로 세 차례 기도를 마치시고, 피곤에 젖은 제자들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 “일어나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다.” 말씀하실 때에 가룟 유다가 검과 몽치를 가진 한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나타난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군병들이다. 유다가 군병들과 미리 짠 군호에 따라 예수님께 입을 맞춘다.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알고 있다. 그대로 행하라.”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군병들이 예수님을 잡으려 한다. 그러자 제자 중 하나인 베드로가 검을 꺼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린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엄히 나무라신다.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너는 내가 지금 내 아버지께 구하여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이어 군병들을 향해 말씀하신다. “너희가 강도를 잡는…

복음의 생생한 꿈을 꾸자

‘선생님, 화가, 가수, 경찰, 과학자, 대통령⋯.’ 초등학생 시절, 누구나 장래 희망을 적는 란에 한 번쯤은 기재해보았을 법한 꿈들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학창 시절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으로 나설 때쯤 과연 어릴 적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얼마나 될까. 딱히 유년 시절이라고 한정 짓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마음에 품은 꿈을 완연히 성취해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관심사가 바뀌었다든지 형편이 안 되었다든지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꿈들이 그저 꿈으로만 간직된 채 가슴 한편에서 잊혀 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꿈을 현실로 실현한 이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치지 않는 열정, 확고한 신념, 피나는 노력, 불굴의 의지⋯ 두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것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다름 아닌 ‘꿈꾸는 능력’이다. 꿈을 기록한 사람들 1953년,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을 적은 노트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을…

희로애락(喜怒哀樂)의 표현, 웃음과 눈물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11세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제어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라는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늘 활기찬 기쁨이만큼 걸핏하면 눈물을 흘리는 슬픔이도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은 수십 가지 이상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감정의 동물이다. 영화에서처럼 인간의 감정을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기쁨과 슬픔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이라는 양극단의 감정을 표현하는 웃음과 눈물. 단맛과 쓴맛으로 버무려진 인생살이에서 웃음과 눈물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웃음과 눈물이란? 웃음은 단순해 보이지만 여러 복합적인 감정으로부터 발생하는 기이한 감정 표현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사람은 평생 50만 번 이상 웃는다고 한다. 어린이는 하루 평균 400번쯤 웃는데, 어른이 되면서 점차 웃음이 사라져 하루 8번 정도를 웃는다고 한다.…

고난과 역경에 맞서

사도 바울과 일행이 가이사랴에 이르러 빌립의 집에 여러 날 머물 때다. 어느 날,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유대에서 바울을 찾아온다. 아가보는 띠를 하나 가져다가 자기의 손과 발을 잡아맨 뒤 성령께서 자신에게 일러주신 말씀을 전한다.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 띠의 주인을 이같이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줄 것입니다.” 아가보의 수족을 묶고 있는 띠는 바울의 것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울면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 것을 청한다. 바울이 대답한다. “어찌 울어서 내 마음을 상하게 합니까. 나는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했습니다.” 바울의 말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더 이상 붙잡지 않는다. 며칠 뒤 바울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대적자들에게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알고도 복음을 위해 예정된 길을 꿋꿋하게 걸었다.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감사’로 이루는 복음의 기적

“감사합니다!” 상점에서 의례적으로 듣는 인사일망정 일단은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나중에 물건을 살 일이 있을 때 기왕이면 그곳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유쾌해지기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의를 베풀고 도움을 준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일상에서 주고받는 소박한 감사는 사람들에게 내재된 무한한 잠재력을 키우는 시초가 된다. 그 힘이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삶에 큰 기적까지도 불러일으킨다. 감사의 힘 상대방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인 “감사합니다”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을 때 빼놓지 말고 익혀두어야 할 현지어 중 하나다. 많은 엄마들이 말을 갓 배우는 아이에게 엄마아빠 다음으로 가르치는 말이 “고맙습니다”이다. 이처럼 감사는 누구나가 습득해야 할 기본 에티켓이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예의 안에 간과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다고 한다. 감사를 전하는 일을 일상에서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한층…

놀라운 동물의 감각

동물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고 듣고 느낄까? 우리의 감각을 바탕으로 동물의 세계를 상상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지구상의 다양한 동물은 사람과는 다른, 다채로운 방법으로 세상을 감각하기 때문이다. 동물들에게는 특별한 감각기관이 만들어 낸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동물들의 신기한 감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세상을 더 정확히 느끼는 감각기관 – 시각, 청각, 후각 흔히 눈썰미가 좋은 사람을 가리켜 “매의 눈을 가졌다”고 한다. 실제로 매나 독수리 같은 맹금류는 인간에 비해 4~8배나 멀리 볼 수 있는 날카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다. 매는 사람보다 시각세포의 수가 5배나 많고, 황반이 두 개나 있어 넓은 시야로 더 정확히 볼 수 있다. 한 예로 매과의 아메리카황조롱이는 18미터 높이의 나무에 앉아서도 땅을 기는 2밀리미터의 애벌레까지 찾아낸다고 한다. 매의 눈이 아무리 매섭다고 해도 단점은 있다. 해가 떨어지면 거의 장님이 되고 만다.…

두려움을 믿음으로

이스라엘이 칠 년 동안 미디안의 압제를 받던 당시, 하나님께서는 고통 속에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를 택하시려 사자(使者)를 보내신다. 하나님의 사자가 도착한 곳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땅 오브라. 사자가 그곳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수확물을 뺏기지 않으려고 몰래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자를 통해 그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택하신 것을 알게 된 기드온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하나님, 제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겠습니까. 보십시오. 제 집은 므낫세 중에 가장 약하고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서 제일 작은 자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 네가 미디안 민족을 한 사람 치듯이 치리라.” 결국 기드온은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 고작 300명의 군사로 13만 5천의 미디안 대군을 무찌른…

서로 존중히 여김으로

나의 재능을 알아주고 내 방식을 인정해주는 표현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사소한 것이라도 남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면 유쾌한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이는 타인에게 인정과 관심받기를 원하는 ‘존중의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원만한 인간 관계의 필수 덕목이라 할 만큼 존중은 인간의 당연한 기본 욕구이자 미덕으로 여겨져왔다. 그런데 이 새삼스러울 것 없는 존중이 근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개탄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부터다. 존중을 필요로 하는 시대 모 대학의 여학생이 엄마뻘 되는 환경미화원에게 막말을 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또한 상가 건물을 청소 중이던 아주머니가 젊은 여성에게 폭언에 폭행까지 당한 사연이 공개돼 대중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둘 다 ‘패륜’이라는 씁쓸한 단어와 조합돼 언론을 뜨겁게 달궜고 그와 유사한 사건들이 세간을 떠돌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요즘은 공공장소에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향기, 엄마 냄새

갓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는 세상 전부다. 엄마 품만큼 안전한 곳도 없다. 미숙아 사망률이 높던 1978년,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병원에서 당시 부족한 인큐베이터를 대신할 방법으로 ‘캥거루 케어 Kangaroo Care’를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갓 태어난 아기를 엄마의 맨살에 밀착해 안아서 따뜻한 체온만이라도 유지해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캥거루가 주머니에 새끼 캥거루를 넣고 다니듯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아서 돌본다 하여 캥거루 케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캥거루 케어는 ‘엄마 품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엄마가 아기를 안아서 엄마의 체온을 느끼고 엄마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신생아 사망률을 크게 줄이고 미숙아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엄마 품에서 나는 엄마 냄새에 담긴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엄마는 냄새로도 자녀를 안다 대부분의 포유류 어미는 갓 태어난 새끼를 핥는 행동을 한다. 새끼의 몸에 묻어 있는 양수를 제거해 새끼의 체온이 떨어지지…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애굽을 나와 신 광야를 거쳐 르비딤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아말렉 군대가 들이닥친다. 아말렉과의 싸움을 앞두고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한다. “사람들을 거느리고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설 것이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 군대와 맞서 싸운다.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꼭대기에 오른다. 승패는 모세의 손에 달렸다. 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긴다. 오래도록 팔을 들고 있으니 피곤한 모세를 위해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로 그 위에 앉게 한다. 모세의 양편으로 나눠 선 두 사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린다. 해가 지도록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으므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아말렉을 쳐서 격파한다. 이스라엘이 승리하기까지, 그 뒤에는 날이 저물도록 팔을 들고 있었던 모세의 희생이 있었다. 모세는, 십자가에 들리는 희생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단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나쁜 습관의 고리 끊기

“나는 서른 살인데도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여 마흔 살로 보인다.” 유명 화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편지로 하소연한 내용이다. 생활고와 창작 활동으로 인한 고뇌의 흔적이 고스란히 주름으로 남은 고흐는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것을 걱정했다. 어디 고흐뿐이랴. 힘들고 짜증날 때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얼굴에 담아낸다. 주름은 노화로 자연스레 생기는 생물학적 현상이지만 감정이 습관적으로 표정에 나타나 얼굴 근육이 그대로 굳어지기도 한다. 짜증나거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리거나 눈꼬리를 치켜뜨면 몇 년 후에는 그 표정이 곧 자화상이 된다. 마흔 살에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상이 구겨지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인 행동이 나올 때가 많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동 중 40퍼센트는 이성적인 의사 결정의 결과가 아닌 습관에서 나온다고 한다.…

땀의 진가(眞價)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때, 양심에 찔리는 거짓말을 할 때, 청양고추를 한 입 베어 물 때, 심한 열 감기에 걸렸을 때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있다. 바로 땀이다. 이처럼 사람은 다양한 땀을 흘리며 살아간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에는 매일 땀과의 크고 작은 결투가 벌어진다. 많은 사람들에게 땀은 반갑지 않은 여름 불청객이자 더럽고 냄새나는 노폐물쯤으로 치부되어버리곤 한다. 그런데 만약 사람이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땡볕 아래 강아지처럼 입 밖으로 혀를 내민 채 헐떡거리며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땀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다. 땀과의 즐거운 동행을 시작해보자. 땀이란 무엇일까? 땀은 전신 피부에 분포된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99퍼센트는 물, 나머지는 나트륨, 염소, 칼륨 등의 이온으로 구성된다. 나트륨과 염소는 신체 내 수분을 적절히 조절해주고 칼륨은 신진대사를 도우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근육의…

심는 이, 물 주는 이, 자라게 하시는 이

온 우주는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운영되고 있습니다(골 1장 16절).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면서도, 보이는 것이 전부인 양 여기고 사람의 능력에 따라 만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때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능력을 의지하고 육신적인 판단과 가치를 기준 삼을 것이 아니라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원하실 뿐, 우리의 능력을 필요로 하시지는 않습니다. 이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며 구원 역사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라게 하시는 이, 하나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좋은 씨앗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마 13장 3~23절, 벧전 1장 23~25절).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받아서 전하는 우리의 사명은 심는 이와 물 주는 이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그가 네 후사가 되리라.”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나이 든 사라가 백 세의 아브라함에게서 아들을 낳은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 짓는다. 자식을 기대할 수 없는 사라에게 이삭의 탄생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사라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이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을 것입니다. 내가 자식을 젖 먹이게 되리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아브라함 노년에 제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사라는 아들 이삭으로 인해 기쁨이 충만하다.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이다. 이름의 의미처럼 이삭은 존재 자체가 사라에게 기쁨이었다. 사라는 새 언약의 실체이신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를 표상한다(갈 4장 21~26절). 사라에게서 태어나 아브라함의 후사가 된 이삭은, 장차 하늘 어머니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씨뿌리기

2017년 1월, 칠레의 마울레 등 여러 지역에서 큰 산불이 났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거대한 규모로, 주민 11명이 목숨을 잃고 7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4570제곱킬로미터(서울시 면적의 7.5배)의 산림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시커멓게 변한 산을 보며 모두가 망연자실할 때, 한 장애인 보조견 훈련사가 산림 복구를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목양견으로 유명한 견종, 보더콜리의 등에 특수 제작한 가방을 착용시킨 다음, 피해 지역을 마음껏 뛰어다니게 하는 일이 전부였다. 이 가방 주머니에는 전문가들이 엄선한 각종 씨앗이 들어 있는데, 보더콜리가 이곳저곳을 누비다 보면 매일 3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씨앗 10킬로그램이 고루 흩뿌려졌다. 6개월 뒤에는 방대한 크기의 숲 전체에 씨앗이 파종됐으며 일부 지대에는 검게 그을린 토양 속에서 푸른 새싹이 돋아났다. 새로운 생명의 발현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씨앗을 뿌리는…

생명의 양식, 모유(母乳)

‘마두금’이라는 몽골의 전통 악기가 있다. 어미 낙타가 출산의 고통이 너무 커서, 이제 겨우 일어나 다가오는 새끼를 자꾸만 밀쳐낼 때가 있다. 새끼가 사흘 동안 어미의 젖을 먹지 않으면 살길이 없다. 그때 사람이 마두금의 구슬픈 가락을 들려주며 위로하면 어미는 눈물을 흘리며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고 한다.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까지 모체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과정 또한 결코 쉽지만은 않다. 엄마는 오로지 아기를 위해서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며 게다가 젖몸살로 산모는 다시 한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맞이한다. 엄마의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는 천진난만하게 젖을 빤다. 엄마의 젖만큼 아기에게 완전한 음식이 있을까. 그래서 엄마는 힘들더라도 꼭 모유를 먹이고 싶다. 사람들이 섭취하는 식품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식품을 완전식품이라 한다. 완전식품은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