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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복이 넝쿨째 굴러 와요

가족과 함께 웃음으로 소통하자

1150 읽음

웃음은 소통의 다른 말이다. 소통이란 서로 마음과 뜻이 통한다는 것인데, 마음과 뜻이 통하지 않고서는 웃음도 깃들 수 없기 때문이다. 웃음은 굳이 말이라는 매개체 없이도 서로를 통하게 해주므로 소통 중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대화에 앞서 웃음부터 지어 보인다면 이미 상대는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을것이다.

그 어느 곳보다 웃음이 넘쳐나야 할 곳은 가정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즐겁게 해주어야 할 사람은 바로 가족이다. 가정에서 찾지 못하는 웃음을 어떻게 밖에서 찾겠으며, 제 식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즐겁게 해주겠는가. 가족과 함께 나눈 웃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위기가 닥쳤을 때 그에 대처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아버지가 웃으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느 가정이든 아버지의 웃음은 집안 분위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지쳐 집에 돌아오면 아무런 구애 없이 쉬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직업상 웃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웃어야 한다거나,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서 눈치 보느라 과장된 웃음을 연출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는 더 그렇다.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 직업인 한 코미디언이 가정에서는 오히려 말이 없고 무뚝뚝한 편이라고 말해서 사람들을 의아해하게 만든 적이 있다. 비단 그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대개 그런 편이라고 했다. 대중을 웃기는데 힘을 다 써버려서 집에서는 웃길 힘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가족을 즐겁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학업을 등한시하던 아들이 하루는 성적표를 받아 왔는데, 모든 과목이 ‘가’이고 체육만 ‘양’이었다. 회초리를 들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무 한 과목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니?”

웃자고 만든 이야기이긴 하나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유머 한 토막을 활용해보자. 물론 늘 회초리 대신 웃음으로 훈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불쾌한 감정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면 회초리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근엄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옛말이다.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유머있고 자상한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로 인정받고 있다. 아버지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많이 웃고, 가족을 즐겁게 해준다면 더욱 화기애애한 집안 분위기가 될 것이다.

웃음이 많은 가정에서 바르게 자라는 아이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부모가 많이 웃으면 아이도 많이 웃는다. 많이 웃는 아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편안하고 여유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저질렀을 땐 강하고 단호한 어조로 얘기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부모의 애틋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질 때 아이도 잘못을 받아들이고 뉘우치게 된다는 것이다.

늘 웃음꽃이 피는 가정에는 갈등과 분란도 달아나기 마련이다. 웃음이 가족간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이미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붙임성이 좋고 구김살도 없으며, 위기를 웃음으로 극복하면서 인생의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갖는다. 불량청소년의 80%가 집에서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웃음에 인색한 부모의 성품과 가치관 또한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므로, 웃음소리가 나지 않는 가정에서 올바른 인성이 형성될 리 만무하다. 밝고 잘 웃는 아이가 문제아가 될 확률은 극히 드물다. 웃음은 긍정의 에너지이고 긍정적인 사람은 삶의 자세도 밝고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웃음으로 가족 건강을 챙기자

웃음은 건강과도 직결된다. 고대 그리스 의사 밀레투스는 ‘웃음을 뜻하는 헬라어 겔로스(gelos)의 어원은 헬레(helo)인데, 그 의미는 건강(health)’이라고 했다. 현대 의학이 웃음의 효과를 규명하기 훨씬 전부터 웃음과 건강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웃음이 통증을 완화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병에 걸린 미국 작가 노만 카슨스는 매일 아스피린 26알과 신경안정제 12알씩을 복용하면서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코미디 프로를 즐겨 보며 크게 웃기 시작하자 고통이 사라지고 수면제 없이도 잠들 수 있었다고 한다.

최근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그 원인이 다양하여 명확한 치료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할정도로 심각한 아토피에 시달리던 아이가 가족과 함께 웃음으로 아토피를 잠재운 사례도 있다.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은 대개 신경이 예민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웃음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아토피 증상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웃음은 예방 접종 못지않게 면역력을 길러주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내려주며, 호흡과 산소이용도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그 밖에 당뇨병 개선과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듯 웃음은 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건강을 챙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어떻게 웃어야 할까

1. 이왕이면 크게 웃자

웃을 때는 의식적으로 입을 활짝 열고 온몸으로 웃자. 입이 귀에 걸릴 만큼 크게 웃어야 마음이 열리고 진짜 웃음이 쏟아져 나온다. 활짝 웃으면 눈 밑의 신경을 자극해 엔도르핀이나 도파민 같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혼자 웃지 말고 함께 웃자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슬픔은 그대로 놔둬도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하지만 완전한 기쁨을 얻으려면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웃다 보면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지고 더 크게, 더 많이 웃을 수 있으며 혼자 웃을 때보다 33배의 효과가 있다.

3. 웃음을 연습하자

얼굴의 근육이 굳어 있으면 어색한 웃음이 되기 십상이고, 스스로 웃음이 어색하다고 느끼게 되면 웃는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웃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접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지어보는 연습을 해보자.

4. 요일별 웃음을 실천하자

월요일은 월등하게 웃고,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고, 수요일은 ‘수’를 맞도록 웃고, 목요일은 목숨 걸고 웃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고, 토요일은 토해내듯 웃고, 일요일은 일어나자마자 웃자. 그러면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웃는 날이 될 것이다.

5. 힘들고 어려울수록 웃자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힘든 일이 있을 때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웃어보자. 유대인들은 나치의 압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웃음은 힘들고 절망적일 때 가장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의 웃음 지수 체크하기

각각의 문항에 1~5까지의 숫자로 답하세요.

절대 아니다(1) / 아닌 편이다(2) / 가끔 그렇다(3) / 종종 그렇다(4) / 항상 그렇다(5)


나는 누구를 만나든 웃으면서 인사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웃기려고 연구한다.
아는 이야기라도 처음 듣는 것처럼 크게 웃어준다.
책이나 신문에서 유머 코너를 즐겨 읽는다.
내가 우스꽝스럽게 여겨지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가족들과 하루에 한 번 이상 함께 웃는다.
남의 실수도 관대하게 웃어넘길 수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
나 때문에 남이 즐거워하는 것이 즐겁다.
나는 소리 내어 크게 웃는 편이다.
웃음은 좋은 관계를 빚어낸다고 믿는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웃음을 적극 활용한다.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을 할 때가 있다.
꿈에서 웃어본 일이 있다.
사람들은 재미있는 일을 위해 나를 찾는다.
웃긴 일을 생각하며 혼자 웃을 때가 있다.
같은 말도 더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기분을 상하게 하는 농담은 하지 않는다.
최근의 유머 경향을 안다.
나는 웃는 얼굴이 어울린다.
일하면서 웃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믿는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고 믿는다.
웃음으로 누군가의 기분을 바꾸어 준 일이 있다.
웃음에 관한 격언을 세 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 90~120점 : 웃음과 함께 사는 건강한 사람.
  • 75~89점 : 조금만 노력하면 웃음 우등생이 될 수 있음.
  • 74점 이하 : 무뚝뚝한 성격으로 노력이 필요함.
참고
『유머로 리드하라』 (박인옥, 최원호 著)
『유머,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힘(송길원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