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담긴 성경(딤후 3:15). 그 안에서 하나님의 참뜻을 배워봅니다.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신데 왜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면 얼마든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육체를 가지실 수도 있고, 안 가지실 수도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친히 연약한 한 아기, 한 아들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을까요. 이는 우리의 신분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죄 사함과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

세상에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예수님께서 세우신 새 언약은 지키지 않나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유월절 날에 새 언약을 세우시고 친히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새 언약 진리 안에는 유월절뿐 아니라 안식일을 비롯하여 3차의 7개 절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성경의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일요일에 예배드리는 교회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경의 안식일은 일곱째 날, 토요일이 맞습니다. 초대교회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켰습니다(행 17장 2절, 18장 4절). 그렇다면 오늘날 대다수 교회에서는 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요일과 로마의 태양신 숭배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부흥하던 초기 기독교는 이스라엘에서 가까운 소아시아 지역에 이어 마케도니아와 로마에까지 전파됩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유월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장 53절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인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매년 성력 1월 14일 저녁입니다. 유월절은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를 힘입어 재앙을 면하고 고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에 ‘모든 재앙을…

느림과 반복의 가치, 되새김질

해가 설핏 넘어가는 늦은 오후, 커다란 가마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마른 짚에 쌀겨, 콩깍지, 깻묵 등을 함께 넣어 푹 끓이다가 솥뚜껑을 덮고 한참 뜸을 들인다. 솔솔 나는 쇠죽 냄새에 배고픔 담긴 소의 ‘음매’ 소리가 들린다. 한 바가지 퍼다가 구유에 부어주면 커다란 눈을 끔벅이던 소는 긴 혀를 날름거리며 여물을 맛나게 먹는다. 느리지만 우직하게 밭을 갈던 소는 허기진 배를 허겁지겁 채우고는 외양간에 드러누워 두 눈을 감고 느긋하게 되새김질한다. 위가 4개의 방으로 나뉜 반추동물 지금은 보기 어려워진 시골 풍경이지만 과거 농촌에서는 ‘사람 끼니는 굶겨도 소는 안 굶긴다’는 말이 있을 만큼 소를 귀히 여겼다. 장정 대여섯 명 이상의 일을 해내는 생산력의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살아온 여러 가축 가운데 왜 하필 소가 농사일을 돕게 된 것일까? 과거 서양에서는 말을 농사에 이용하기도 했으나 소에…

생활의 초점과 감사

새해를 맞이할 때면 저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시온 가족들도 신년 계획을 세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혹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새해에는 보완하여 오히려 그 부분만큼은 으뜸이 되어보겠다는 영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사를 삶의 목표로 정하고 살아갑니다. 별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지내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릴 때 화나고 속상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휘말리기 쉽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다 ‘내가 그때 왜 그랬지? 안 그럴 수도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그 때문입니다. 모든 생활의 초점을 감사에 맞추어보십시오. 귀에 거슬릴 만한 말, 혹은 예기치 못한상황도 감사에 초점이 맞춰지면 은혜롭게 와닿을 수 있습니다. 가정생활에서나 직장 및 학교생활에서나 복음생활에서나, 어디서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일들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를 드리고, 오늘의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

살면서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날 때, 세상 사람들은 해결할 만한 물리적인 방법을 우선 강구합니다. 그들은 사람의 능력을 의지하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 안 되면 자신이 아는 유력자의 힘에 기대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을 찾습니다. 성경에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을 찾아서 난관을 극복한, 믿음의 선진들의 역사가 다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게 되면 거기에 지혜가 있고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도움과 은혜를 아낌없이 베푸십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은 아하시야의 결말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도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평화시에는 왕이 명령만 내리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겠으나 왕 개인이나 국가에 위기가 닥칠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왕국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왕으로서도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 있습니다. 왕국…

지극히 작은 것부터

2천 년 전 구원자로 이 땅에 임하신 예수님께서는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 온 세상에 전파된다”고 하셨습니다(마 24장 14절). 그 말씀을 오늘날 현실에 비추어 보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살아가는 80억 인류에게 복음이 전해진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는 전능하신 엘로힘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예언인 동시에, 성령 시대에 새 언약의 도를 따르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전 세계에, 온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까요? 예언에 동참하고 천국 복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에 합당한 믿음의 정신을 함양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어린아이의 생각에서 벗어나 장성한 자의 깨달음으로 변화되어야 할 시점입니다(고전 13장 11절).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믿음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일일생활권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사람의 3차원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면 지구는 여전히 너무나 광대합니다. 복음을 다 전파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넓어 보이고 세상 사람들이…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애굽의 왕궁을 떠나와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로 살아가던 모세는, 어느 날 양 무리를 치다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른다. 인적도 없는 산속에 한 그루 떨기나무가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다. 기이한 장면을 보고 놀란 모세가 나무에 다가서려는 순간,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부르신다. “모세야,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라. 애굽인의 학대에 울부짖는 내 백성의 고통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라.” “하나님, 제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그들이 저를 믿지 아니하고 제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들고 있던 지팡이를 뱀으로 바뀌게도 하시고, 모세의 손에 문둥병이 생겼다 사라지는 기적을 보여주신다. 그러나 모세는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주여, 저는 말을…

공조: 아이젠하워와 패튼

제2차 세계대전 전 과정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로 연합군 사령관이자 훗날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이 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를 꼽는다. 그는 50개국이 넘는 참전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국가 간 첨예한 갈등을 중재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정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1944년 6월 6일, 미국·영국군을 주력으로 한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 노르웨이 등의 연합군 약 16만 명이 노르망디 해안에 전격 상륙해 독일군의 주요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지리멸렬하던 세계대전의 판세가 연합군 쪽으로 기울게 된 결정타였다. 상륙작전 성공의 여세를 몰아 독일 본토까지 진격해 전쟁을 끝내겠다는 연합군의 계획은 독일 최정예 기갑부대의 격렬한 저항에 가로막혔다. 지지부진한 전투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자 아이젠하워는 전세를 반전시키고 승기를 확실히 잡을 지휘관으로 한 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조지 S. 패튼 장군이었다. 당시 패튼은 물의를 빚고 보직…

안성맞춤 옷, 피부

더운 여름, 해수욕장을 찾은 선아 씨. 뜨거운 햇살에 눈이 부시고 땀이 주르륵 흐르지만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다. 파도에 발이라도 적시고 싶은 마음에 맨발로 백사장에 들어선 선아 씨는 발목까지 부딪는 시원한 바닷물의 촉감에 어린아이처럼 즐겁다. 백사장을 거닐다 조개껍데기에 발바닥을 찔려 따끔했지만 작은 생채기를 보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선아 씨가 이러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피부가 가진 다양한 기능 때문이다.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 피부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뚜렷하게 보이는 기관이다. 모두 펼치면 넓이가 약 1.5∼2제곱미터에 이르고, 무게는 체중의 약 8퍼센트를 차지한다. 1제곱센티미터의 손톱만 한 크기의 피부에는 3백만여 개의 세포와 100여 개의 땀샘, 15개의 피지선, 1미터 정도의 모세혈관이 존재한다. 몸을 둘러싼 가죽 정도로 여겨지기 쉬우나 피부는 화상 등으로 3분의 1 이상 잃을…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가버나움에서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그곳을 떠나 세관 앞을 지나가시던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세리(세금 징수의 일을 맡아보는 사람) 마태를 보고 부르신다. “나를 좇으라.” 예수님의 한마디에 마태가 주저없이 뒤따른다. 마태가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자리에 세리와 죄인들이 함께한다. 죄인들이 예수님과 한 상에서 음식을 나누는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에게 따져 묻는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저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답하신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유대인들은 세금을 걷어서 로마에 상납하는 세리에 대해 좋게 여기지 않았다. 죄인이라면 모두에게 경멸의 대상일 터. 예수님께서는 남들이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이들과 기꺼이 한 상에서 음식을 나누셨다. 손가락질을 받게 될 줄 뻔히 아시면서도 그들 곁에 계셨던 이유는 오직 하나,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고자 함이셨다. 점도 흠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수욕받으심은, 천시받는…

왜 살아야 할까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랜트가 그의 저서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에 소개한 일화다. 어느 날, 한 신사가 윌 듀랜트를 찾아와 자신이 왜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못했다. 듀랜트는 이 일을 계기로 전 세계 유명 인사 100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삶의 이유에 관한 몇 가지 물음이 담겼다. 당신의 영감과 활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며 당신으로 하여금 노력하게 만드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당신은 어디에서 위안과 행복을 얻는지, 당신에게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등등. 편지를 받은 사람은 작가, 연예인, 예술가, 학자, 사업가, 과학자, 종교인 등 천차만별이었으며, 심지어 무기징역수도 있었다. 이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적은 답장을 보냈다. “내가 확실히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내 마음속에 항상 머물러 있는 듯한 불안을 해소할 수단입니다. ⋯ 내 생각에 아무래도 불안은 고질병…

귀소본능

고전소설 ‘흥부전’은 철새의 이동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담고 있다. 흥부전은 둥지에서 땅으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새끼 제비를 마음씨 착한 흥부가 고쳐주자, 가을에 먼 길을 떠났던 그 제비가 이듬해 봄에 돌아와 금은보화가 가득 담긴 박이 열리는 씨앗을 물어다 준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동물이 자신의 서식지 또는 산란하던 곳에서 멀리 떠났다가 다시 그 장소로 돌아오는 성질을 귀소본능(歸巢本能) 또는 회귀본능(回歸本能)이라고 한다. 흥부전에서처럼 제비는 놀라운 귀소본능을 지니고 있는 새이다. 몇 해 전에 어느 조류 전문가가 제비의 귀소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제비 열 마리의 다리에 인식표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했다. 이듬해 봄, 열 마리 가운데 여섯 마리가 원래 둥지에 정확하게 돌아와 전문가를 놀라게 했다. 철새들은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곳(번식지)과 겨울을 나는 곳(월동지)이 다르다. 철새는 매번 새 번식지나 월동지를 찾지 않고 늘 같은 경로로 이동하며 놀라운 귀소성을 보인다. 제비,…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도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지 삼 일째 되는 저녁, 유대인들을 두려워한 제자들이 집 안의 문들을 모두 걸어 잠그고 모여 있다. 그곳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홀연히 나타나신다. 문들이 모두 닫힌 가운데 집 안으로 들어오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며 평강을 빌어주신다. 그제야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도마는 후에 따로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의심한다. “내 눈으로 직접 예수님 손의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며, 내 손을 예수님의 옆구리 상처에 넣어 보지 않고는 절대 믿지 않겠소.” 여드레 후, 제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신다. 이번에는 도마도 함께 있다. 예수님께서 도마를 향해 손을 내미신다. “도마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만져 보고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해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천국을 인식하다

사람은 오감을 통해 세상을 파악한다.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으로 얻은 자극이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뇌로 전달되고, 뇌는 그 정보들을 종합, 판독해 인식한다. 이 감각-인식 과정이 무수히 반복되면서 얻은 데이터가 뇌에 축적되고 이후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모든 인식의 출발점이 감각인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 가진 감각이 제한적이라는 데 있다. 시각은 400∼700나노미터 파장의 광선만 감지할 뿐 엑스선, 자외선, 적외선, 전파는 볼 수 없다. 청각도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대략 20∼20,000헤르츠 정도여서 아주 작거나 큰 소리는 듣지 못한다. 과학계는 사람의 감각 범위를 확장시킴으로써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을 해왔다. 망원경과 현미경의 발전, 질량분석기, 지진계, 자기장 측정기, 분광기, 가속기, 입자 검출기 등의 개발로 감각과 인식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바이러스, 미생물의 생태, 자연현상, 인체의 질병, 천체 운행 등 사람의 오감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영역까지 탐구할 수 있게…

더불어 사는 지혜, 공생

모든 생명체는 다른 생물과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생물들이 맺는 관계는 서로 이익을 주는 공생 관계도 있고, 한쪽은 이익이지만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는 기생 관계도 있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과 식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신비한 자연의 이치이다. 다른 종의 생물들끼리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사는 것을 ‘공생(共生)’이라 한다. 여기에는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사는 상리공생과,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쪽은 이익도 손해도 없는 편리공생이 있다. 이익을 주고받는 상리공생 다른 동물과 같이 사는 동거동물의 경우 주로 상리공생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바닷속에서는 이런 관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닷속에 사는 말미잘은 화려해서 한 떨기 꽃 같다. 그렇지만 화려함에 반해서 함부로 다가갔다가는 혼쭐이 난다. 말미잘의 촉수에는 독을 지닌 ‘자포’가 있어서 침입자나 먹잇감에게 독침을 발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흰동가리는 특수화된…

믿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려 하나 여의치 않다. 이 일로 서기관들과 변론이 일어나던 중, 제자들이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달려간다. 무리도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든다. “너희가 무엇을 가지고 저희와 변론하느냐?” 그때 한 사람이 앞으로 나온다. “선생님, 귀신 들린 제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습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한번 발작을 일으키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이나 물에 뛰어들어 목숨이 위태로웠던 적이 많았다. 아이의 아버지는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아달라고 청했으나 아이의 상태가 달라지지 않자 예수님께 간곡히 매달린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옵소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놀란 그가 소리 질러 외친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예수님께서 곧 아이 몸속의 귀신을 쫓아내시고 죽은 듯 누워 있는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신다. 아이가 멀쩡하게 일어선다.…

에너지 도둑 혹은 에너지 전달자

“어차피 관둘 거잖아.” “우린 잘 안될 게 뻔해.”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질까?”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도 이런 말을 들으면 기운이 쏙 빠지고 결심이 흔들린다. 부정적인 감정을 습관적으로 표출하는 사람은 옆 사람의 에너지까지 소모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도둑이 남의 물건을 몰래 가져가는 것같이, 맥이 풀리는 말로 상대의 에너지를 빼앗아 분위기를 가라앉게 하는 이들은 ‘에너지 도둑’이라 할 수 있다. 늘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안 좋은 소문을 흘리는 사람, 불평이 끊이지 않는 사람은 되도록 멀리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먼저는 타인의 말과 태도에 내 감정이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무작정 기분을 맞춰주려 애쓰거나 대화에 동조하기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해 과감하게 대화의 부정적인 흐름을 끊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다른 방법은 내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에너지 전달자’와 긍정적인 감정을…

빛과 만물

본다는 것은 눈으로 물체의 형태와 색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이는 옛적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기심 거리였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눈에서 빛이 나와 물체를 볼 수 있다”고 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 안에 색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데카르트는 “빛이 물체에 닿았을 때 변형되어 색을 띤 채 우리 눈에 들어온다”고도 하였다. 16세기 이후에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물체에 반사된 빛이 눈에 들어와 물체를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물체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빛은 절대적이다. 빛이 없으면 우리 눈은 물체의 형태도 색도 인식할 수 없다. 빛을 통해 드러나는 만물 물이 담긴 유리컵의 빨대는 꺾여 보이고 물속에서 본 다리는 유난히 짧은 데다 굵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빛이 굴절하기 때문이다. 빛은 일반적으로 직진하는 성질을 가지는데 어떤 물질을 통과하는지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사람이 많은 번화가를…

일어나 가서 엘리야를 따르며

한 농부가 소 열두 겨리로 밭을 갈고 있다. 하나님의 명을 받들고 그곳에 도착한 선지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라는 뜻으로 농부를 향해 겉옷을 던진다. 농부는 그 길로 쟁기를 부수어 불에 사르고 소 두 마리를 취해 고기를 삶아 백성들에게 나누어준 뒤 엘리야를 뒤따른다. 농부의 이름은 엘리사, 성경은 그를 하나님의 선지자라 기록하고 있다. 선지자로 부르심 받았을 때 하나님의 뜻을 준엄하게 받들고 주저 없이 따랐던 엘리사는 훗날 엘리야보다 갑절이나 되는 영감을 허락받아,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을 훌륭히 수행했다. 어떤 위치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뒤돌아보지 않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성령의 능력과 영원한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이름이 별과 같이 빛나고 있는 선지자 엘리사처럼.

청소의 힘

사람은 누구나 더러운 곳보다 청결한 곳을 선호한다. 그러나 어디든 저절로 깨끗해질 수는 없다. 가만히 있어도 먼지는 쌓이고, 무엇을 하든지 간에 쓰레기는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청소를 한다. 버리고 닦고 정리하는, 별로 중요치 않아 보이는 청소. 그런데 이 청소에는 생각 이상의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다. 깨진 유리창 법칙 청소를 하고 나면 몸은 조금 노곤해도 기분만큼은 개운하다. 그런데 청소가 기분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 행동까지도 좌우한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깨진 유리창 법칙’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치안이 불안한 골목에 상태가 같은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자동차 앞 부분의 덮개)을 연 채로 두고, 한 대만 유리창을 깬 다음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봤다. 불과 10분 만에 유리창이 깨진 차는 배터리와 타이어 등의 부품이 사라졌다. 또 난잡한 낙서로 뒤덮이고 파괴되어 고철덩이로 변해버렸다. 반면 유리창이 깨지지 않은…

지구의 살갗, 흙

2013년 8월 1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전송해 온 화성 영상을 공개했다. 태양계의 어떤 행성보다도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제2의 지구’로, 인간이 정착해 살아갈 최적의 후보지로 꼽히는 화성. 그러나 영상 속 화성의 풍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푸른 지구의 모습과는 달리, 끝없이 펼쳐진 돌무더기 사이로 먼지가 흩날리는 황무지일 뿐이었다. 살아있는 흙의 탄생 지구가 생명을 품은 아름다운 별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흙이 지구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표토’는 지구 토양의 상층부 30센티미터 정도에 존재하는 흙을 일컫는다. 반면, 화성에는 표면을 덮고 있는 표토가 없다. 흙이 없는 화성에는 먼지만 잔뜩 있다. 사람들은 ‘흙’ 하면 모래와 자갈 같은 ‘바위 부스러기’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흙에서 모래와 자갈 같은 고형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45퍼센트 정도로 절반에 못 미친다. 공기와 수분이 각각…

은 삼십에 팔아버린 천국의 축복

유월절을 앞두고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을 찾아간다.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 눈엣가시 같은 나사렛 예수를 잡아 죽이려 계략을 꾸미고 있던 대제사장들은 반색하며 유다에게 은화 서른 개를 달아준다. 유다가 그때부터 예수님을 넘겨줄 기회를 엿본다. 가룟 유다는 베드로나 요한, 마태처럼 예수님께서 친히 택하신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돈궤를 맡을 만큼 신임을 얻었고, 예수님이 베푸시는 기적의 역사를 바로 곁에서 목도했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꿈꿔 마지않는 삶이었다. 그럼에도 유다는 사도의 직무를 버리고 대제사장들과 결탁하여 예수님을 팔아넘겼다. 처음부터 배반하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권능, 복음 사명의 축복⋯ 이 모든 것은 익히 알던 바였다. 그러나 천국의 가치를 잊어버린 탓에 결국 구원자를 십자가에 못 박는 최악의 범죄에 가담하고 말았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고전 10장 12절). 다 안다는 핑계로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