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1990년, 인종차별에 맞서 투쟁하다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이란 세월을 복역한 넬슨 만델라가 출소했다. 사람들은 70세의 그가 매우 노쇠한 모습으로 나올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아주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자가 그 비결을 묻자 넬슨 만델라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감옥에서 하나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면서도 감사하고, 땅을 보면서도 감사하고, 물을 마시면서도, 음식을 먹으면서도, 심지어 강제 노동을 할 때도 감사했습니다. 늘 감사했기 때문에 이렇게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한 여대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예쁘고 생기발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온몸에 붕대를 친친 감은 채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절망하고 또 절망했다.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해도 녹아내린 얼굴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행복하다. 「지선아 사랑해」…

‘5초의 법칙’으로 실행해요!

우리 뇌는 에너지 쓰는 일을 본능적으로 피하려 합니다. 몸을 움직여야 할 때면 머릿속에서는 온갖 핑계를 찾아내 미루거나 망설이게 만들지요. 하지만 뭔가 해야 할 때 5부터 1까지 숫자를 거꾸로 세고 바로 실행하면, 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도 전에 행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5초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달에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5초의 법칙으로 즉시 실행해 보세요. 행복을 미룰 필요 있나요? 5, 4, 3, 2, 1! 지금이 바로 움직일 때입니다. Tip “고마워” 감사의 말 즉각 하기 “사랑해” 애정 표현 즉시 하기 “미안해” 사과의 말 당장 하기 해야 하는 집안일 지금 하기 가족이 부탁한 일 바로 실행하기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 5초 세며 가라앉히기 안 좋은 말이 나오려 할 때 5초 침묵하고 좋게 바꿔 말하기

암도 이기는 웃음

우리 몸 안에 암을 물리치는 특공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 정체는 ‘자연살상세포’라 불리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입니다.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은 항체로 막아낼 수 있지만 암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적이기 때문에 항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NK세포는 바이러스나 세균은 물론, 숨어 있는 암세포를 발견하면 치밀하게 접근하여 세포막에 구멍을 뚫고 물과 염분을 투입해 빠르게 폭파시키므로 면역체계의 가장 강력한 군대라 할 수 있습니다.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웃는 것입니다. 웃으면 엔돌핀이 생성되며 NK세포가 활발해지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어들고 맙니다. 강직성척수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가 웃음으로 완치한 미국의 노만 카슨스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라 정의했습니다. 병균뿐만 아니라 암까지 막아주는 방탄조끼, 항상 입고 있는 것이 어떨까요?

어머니께서 주신 최고의 에너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둘이 계속 붙어 다니면서 느낀 바가 있는데, 친구가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가 몸에 밴 친구의 모습은 제 부족한 점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진리에 대한 확신이 서고 나서 가장 먼저 말씀을 전해주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이 친구였습니다. 일단 진리를 알려주면 친구가 유월절의 가치와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잘 깨달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시온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서도 신앙생활은 꺼려했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매일매일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친구를 꼭 시온으로 인도해달라고요. 그것은 저를 위한 기도이기도 했습니다. 연약한 제 믿음이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친구가 곁에서 함께 있어주면 더 든든할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친구가 “교회에 자주 와보니 하나님의 교회가 좋은 교회란 것을 알겠다. 자매님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즐겁다” 며 미루고 미루던…

한국, 안산

페이지터너

클래식 공연 실황을 TV로 시청했다. 피아노 협연에서 피아니스트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페이지터너를 눈여겨보았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피아니스트 옆에서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 계열의 옷차림을 한 페이지터너는 적절한 타이밍에 악보를 넘겨주고 다시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연주가 끝나고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자 피아니스트가 충분히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은 뒤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 페이지터너는 주목받지 못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피아니스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 페이지터너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다. 곡에 대한 해석은 물론 악보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연주자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연주자의 속도에 맞춰 악보를 넘기는 타이밍이 연주에 영향을 주면 안 되니까. 역할에 대해 알고 나니 연주자와 눈빛으로 교감하며 악보를 넘기는 모습이 연주자의 멋진 연주만큼이나 오래 기억에 남았다. 복음을 전하며 제가 맡은 일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자연히…

한국 양산 조성예

봉사활동의 동기

안개가 자욱한 아침,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칠레 산티아고와 라플로리다 교회 성도들이 헌혈릴레이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00명이 넘는 식구들이 한꺼번에 모이다 보니 병원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결국 일부는 다른 장소로 이동해 헌혈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어떻게 이토록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지 의아해했습니다. 봉사활동의 동기를 물어보면 우리의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바로 ‘온 세상에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에는 어디에서 이 대답을 해주게 될지 기대됩니다.

칠레 산티아고, 호세 다비드

흙 한 겹 아래

스투키(다육식물)를 선물받았다. 한 화분에 길쭉한 여섯 잎이 있었는데 날이 따뜻해지자 한 잎에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이 지나자 다른 잎에서도 새싹들이 나왔다. 너무 기특해서 칭찬해 주고 더 관심을 주었다. 잎사귀 다섯 장이 새싹을 내고 남은 것은 하나뿐이었다.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지만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고 신경이 쓰였다. 하룻밤이 지나고 ‘언제 새싹이 나오지?’, 자고 일어나서 ‘오늘은 나오려나?’, 또 다음날에 ‘나오긴 하려나?’ 생각하는 게 일상이 됐다. 나중에는 ‘새싹이 나오지 않을 텐데 괜히 기대하고 기다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며칠 더 기다리다 결국 포기했다. 새싹이 나지 않을 게 분명해 보였다. 남은 새싹들을 분갈이하기 위해 화분을 엎어 분리 작업을 시작했다. 그때 마지막 여섯 번째 새싹이 눈에 들어왔다. 흙 아래 얕게 묻혀 오늘내일 중으로 ‘곧’ 나오려던 찰나였다. 그제야 내가 왜 그렇게 새싹에 조바심을 냈는지 알았다.…

한국 성남 박윤정

왕자의 정체

왕이 주민들 사이가 나쁘기로 소문난 마을을 시찰했다. 왕은 시찰을 마치고 떠나기 전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사실 어린 막내 왕자가 이곳에 잠시 머물고 있다네. 왕자를 만나거든 잘 대해주게나.” 왕은 누가 왕자인지, 어디에서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어떤 아이를 만나든지 왕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환한 미소로 다정하게 대했다. 그렇게 지내고 보니 나중에는 어른들끼리도 온유한 말투와 밝아진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몇 달 뒤, 왕이 다시 마을에 들렀다.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왕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왕이시여, 왕자님을 데리러 오셨습니까? 그런데 왕자님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왕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곳에 남겨놓은 왕자의 이름은 ‘사랑’이라네. 그 왕자가 잘 커서 이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었으니 굳이 데려가지 않아도 되겠군.”

동행

엄마와 함께 장을 보러 집 앞 마트에 갔다. 감자, 부추, 당근 등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사다 보니 금세 바구니가 무거워졌다. 사장님은 계산한 물건을 바구니에 담으면서 감자 대여섯 개를 따로 빼 봉투에 담았다. 엄마가 감자도 같이 넣어달라고 하자 사장님이 대답했다. “두 사람이 왔는데 나눠 들어야지 한 사람만 들면 되나요.” 감자가 든 봉투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늘 어머니가 생각났다. 동행이란 단순히 같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도 함께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하늘 어머니와 동행한다 하면서도 이제껏 모든 짐은 하늘 어머니께만 맡겼다. 하나님께서 ‘내게로 와서 짐을 내려놓고 쉬라’(마 11장 28절)고 하셨다고 그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어머니 홀로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제라도 어머니의 짐을 나눠드는 자녀가 되련다.

한국 용인 백승혜

들어주소서

성품이 온화하고 한없이 여릴 것만 같은 이웃에게 어린 딸이 하나 있는데 아이도 엄마를 닮아 그런지 얌전하고 순하다. 낯도 안 가리고 혼자서 잘 노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고, 착하고 예쁘네”라는 칭찬이 진심에서 우러나고는 한다. 이렇게 얌전한 아이라면 데려다 키울 수 있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니 아이 엄마가 손사래를 친다. 잠깐 봐서는 모르지만 하루 종일 데리고 있다 보면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루는 꽤 오래 그 집에 머물렀는데, 아이는 제 뜻대로 되지 않자 엄마를 붙들고 징징거리며 떼쓰기 시작했다. 고집에 못 이겨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던 아이 엄마도 그게 자꾸만 반복되니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듯 결국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아닌 게 아니라 얼마 전에 본 기사에 따르면 아이들의 징징거리는 소리가 ‘최악의 소음’으로 꼽혔다고 한다. 뉴욕 주립대…

한국 군포, 임지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강은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 한 방울, 깊은 산속에서 솟아나 옹달샘에 고인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물줄기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다, 사방에서 뻗어 나온 다른 물줄기들과 만나 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수십, 수백 개의 지류를 품어 안은 강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면서 점점 깊어지고 넓어진다. 강으로 모인 물들은 바다라는 종착지에 이르기까지 다투거나 불평 한마디 없이 물길이 이끄는 대로 계속 흘러간다.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움직이는 동안 하나의 물방울이었을 때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들을 해낸다. 힘찬 물살로 단단한 바위를 깨뜨리는가 하면 온갖 생명이 깃드는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 8장 7절 시작은 보잘것없었을지라도 작은 물방울들이 하나 되어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생명의 물이 아버지께서 열어놓으신 복음의 길을 따라 오늘도 바다로, 바다로 향해…

내가 사랑하는 나라에,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가본 적도 없고,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한국을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다면 믿기시나요? 어려서부터 한국어와 한국 노래, 한국 드라마 같은 콘텐츠가 왠지 좋았습니다. 그 관심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졌고, 한국에 갈 돈을 모으기 위해 고국 루마니아를 떠나 영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저는 더 큰 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길을 발견했습니다. 영국에서 한 한국인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친구는 제 영혼이 구원받길 바란다면서 종종 저에게 성경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생뚱맞긴 했지만 이유 모를 간절함이 느껴졌고, 말씀이 흥미로워 꾸준히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처음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배웠을 때, 별다른 의문이 없었습니다. 모든 생명에게 어머니가 존재하는 것처럼 하늘에도 영의 어머니가 계시는 것이 당연했으니까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부분은 재림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한국에 오신’ 재림 그리스도였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러 이 땅에 두 번째 오시는데, 그 예언의…

영국 런던 / Dogaru Alexandra 알렉산드라

모친의 그리움

어느 날 모친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한 장 보내왔다. 짐정리를 하다 내가 7살 때 쓴 편지를 우연히 발견했다면서.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나 ○○이에요. 엄마 많이 고생시켜서 죄송해요. 엄마 그리고 심부름 시키려면 나한테 말해. 내가 다 철이(처리)해줄게. 엄마 건강하고요. 엄마 사랑해! 엄마가 최고야! 안녕히 계세요. 맞춤법도 맞지 않고 두서도 없는 편지를 읽다 모친은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엄마 밖에 모르던 그때 그 시절의 아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아들이 품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앞으로 좀 더 자주 모친에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옆에 두고도 그리워하는 아들이 되지 않도록. ‘엄마, 사랑합니다.’

몽골 다르한 신유동

음마카우 식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아버지 어머니 은혜로 제 주변에는 천국에 가기 위해 필요한 믿음을 깨닫게 해주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2017년, 하나님의 은혜와 성경의 예언 가운데 전 세계에 7,000개 시온이 세워졌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작은 지역, 음마카우에 있는 시온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음마카우 시온은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은혜롭고 아름다운 믿음을 가진 식구들이 있습니다. 식구들의 복음 생활 이야기를 들으면 제 마음이 기쁘고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 식구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4살 된 한 유아 자매님은 절기를 지키러 버스를 타고 시온으로 가면서 함께 탄 사람들에게 “우리는 절기를 지키러 시온에 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어린 나이에 복음을 전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음마카우 시온이 생기기 전, 프리토리아의 한 자매님은 고향에 자신 말고는 엘로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몹시 슬퍼했습니다. 그래서 모친과 친자매들에게…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하나님이 오셨어요

십수 년 전,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이 신기하고 놀라워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은 물론 둘째 언니까지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성경을 어느 정도 배우고 주위에서 저를 칭찬하는 말도 들려오자 나름대로 믿음이 생겼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육신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진리를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뒤, 예고 없이 찾아온 시련은 삶의 의지마저 무너뜨렸습니다.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그동안 의지하던 사람들의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죽음을 떠올릴 때 거짓말처럼 시온 식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문득 하나님께서 하신 일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식구에게 지금 집으로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온 식구는 직장에 다니다 사랑니 치료 부작용으로 잠시 쉬게 되었다며 제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식구를 통해 오랜만에 시온 소식을 듣다 울컥해서 말했습니다.…

한국 안산, 백은희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

일 년 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있다. 어떤 중년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경찰들과 대치하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그때 한 청년이 다가가 그를 꼭 안아주었다. 마치 당신을 이해한다는 듯이 등을 토닥이기도 했다. 방금 전까지 고함을 지르며 실랑이를 하던 중년 남성은 청년의 품에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영상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령이나 제압이 아니라 따듯한 말 한마디, 또는 손잡아 주거나 안아주는 작은 행동이 아닐까. 나도 누군가를 위로하고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늘 부드러운 눈길로 사랑을 주시는 어머니처럼.

주어진 복음 직무에 충실하다 보면

16세 때, 하늘 어머니에 대한 진리 말씀을 들었습니다. 충격을 받고 몇 차례 성경을 살핀 뒤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말씀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 친구에게 알렸습니다. 영의 자매가 된 친구 아나니는 곧바로 자신의 엄마를 인도했습니다. 저도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떨어져 지내는 엄마를 어떻게 시온으로 데려올 수 있을지 고민이었습니다. 막연하지만 내가 복음 일을 열심히 하면 우리 가족도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도와 봉사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청년이 되어 오렌지카운티교회에서 진행한, 모든 단기선교에 참여해 그해에만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도시에 시온이 4개나 세워지는 하나님의 권능을 목도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3차 단기선교에 자원했는데 1, 2차 때 찾은 영혼들을 돌보느라 빠듯한 일정 중에도 하늘 가족을 찾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단기선교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니 엄마를 인도하고 싶은 소망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때마침 시온에서 가족 초청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CA 오렌지카운티

부모님의 관심사

저는 러시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찾아뵙기가 어려워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제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으로 근황을 전해드리고는 합니다. 지난겨울, 처음으로 우박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우박이 신기해서 손으로 우박을 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했습니다. 사진을 본 부모님은 거기는 벌써 우박이 내리느냐, 춥지는 않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건강히 잘 지낸다고 답했습니다. 대화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다 끝났습니다. 며칠 후 엄마가 따뜻한 장갑을 하나 사서 보내주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으레 날이 추워서 하는 말인 줄 알았더니 이유가 뜻밖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우박을 받는 손에 꼈던 장갑이 너무 낡아 보여 내내 마음에 걸렸다는 겁니다. 엄마는 딸 사진은 그냥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웃으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부모님이 사준 패딩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곧바로 잘 어울린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러시아 첼랴빈스크, 강요나

첫 월급

휴대폰 진동 소리에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월급이 입금됐다. 내 인생 첫 월급이라 무척 기뻤다. ‘진짜 돈 들어온 거 맞아? 이걸 어떻게 쓰지?’ 부푼 가슴을 안고 은행으로 가면서 생각했다. ‘첫 월급이니 내가 쓰기보다는 지금까지 나 땜에 희생하신 어머니께 드리자.’ 현금으로 인출해 어머니께 드렸다. 어머니가 엄청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한동안 봉투를 바라보기만 하셨다. “미안하다. 해준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 예상과 전혀 다른 어머니의 반응에 당황했다. 왜 미안하다 하시는지도 이해되지 않았다. “대견스럽다. 너도 이제 어른으로서 책임을 짊어지고 살아야 된다니, 마음이 짠하구나. 엄마는 아들 마음만으로도 너무 기뻐. 첫 월급은 너를 위해 쓰렴.” 어머니는 봉투를 돌려주셨다. 나는 억지로 봉투를 어머니 손에 쥐여드렸다. 며칠 후,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방에 웬 정장 한 벌이 걸려 있었다. 어머니가 나 입으라고 사 온 거라…

한국 성남, 김선우

사랑의 시작은 보는 것부터

무지개는 동그랗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지상에서는 산이나 땅에 가려져 반만 보일 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무지개는 둥그런 원 모양입니다.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거식증 환자들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뚱뚱하게 봅니다. 런던의 한 병원 의사가 십대 거식증 환자들의 두뇌를 스캐닝한 결과, 시각을 통제하는 두뇌 부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만 믿겠다는 생각이 때로는 속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분만 보고 전체로 생각하거나 잘못된 시각으로 보면서 가짜를 진짜처럼, 진짜를 가짜처럼 믿어버리는 것은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미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합니다.” 미움 없는 온전한 사랑을 이루는 일도 ‘제대로 보기’가 우선입니다. 아름답게 ‘보는’ 눈에서부터 율법의 완성인 사랑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