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오드리 헵번은 “사람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한 손은 자신을 돕기 위해, 다른 한 손은 타인을 돕기 위해서다”라는 말을 아들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빈곤과 재난 지역에서 봉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들은 자신도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재단을 설립해 그 뜻을 실천하고 있다. 오드리 헵번이 아들을 본다면 실로 자랑스럽고 기뻐할 것이다. 오늘날 하늘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에게 “서로 사랑하라, 서로를 돌아보아 아껴줘라” 하시며 사랑의 본을 보여주고 계신다. 부끄럽게도 나는 형제자매를 미워하거나 모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준 일이 많았다. 어머니 말씀을 잊지 않고 자라 구호 활동을 펼치는 오드리 헵번의 아들처럼 나도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겠다. 어머니 말씀을 실천하는 내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도록.
호주 멜버른 박윤주
새롭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
영국 런던 시온이 얼마 전 넓은 장소로 이사했습니다. 청년들은 새 성전을 영의 형제자매로 가득 채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평일의 어느 밤, 평소처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보내주실 것을 믿고 전도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방향에서 빠르게 걸어오고 있는 젊은 숙녀를 보았습니다. 저희는 그분에게 “하늘 어머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놀라웠습니다. “네. 오래전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녔거든요.” 그분은 맨체스터에서 학생 시절을 보낼 때 우리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학업을 마친 뒤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신앙생활을 잇지 못했는데, 많은 삶의 변화를 겪으며 몇 년 전부터 시온을 찾고 있었다고요. 하나님께서 자매님의 걱정스럽고 간절한 마음을 아시고 미리 정해주신 듯 자매님의 집은 시온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영혼의 공허함을 느꼈다는 자매님은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던…
영국, 런던
이삭과 같은 자녀
‘웃음이 보약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웃으면 좋은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다.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웃을 일은 점점 줄어드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일생에 가장 많이 웃는 시기는 이런 것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유아기인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어떤 자료를 보니 아기들은 신생아 때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행동으로 웃는다고 한다. 생후 약 8주부터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며 미소를 짓기 시작하고 사회적 교류가 왕성해지는 생후 52주 무렵에는 그야말로 웃음의 전성기란다. 우리 시온에도 이 시기의 유아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유독 웃음이 많은 아기가 있다. 평소 울음소리를 들어 볼 수 없을 정도로 순한 데다 어찌나 잘 웃는지 졸음이 와서 눈꺼풀이 무겁거나 배가 몹시 고프거나 감기가 걸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도 눈을 마주치고…
한국 대전, 조문경
보배
누구에게나 소중히 아끼는 보배가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땀 흘려 모은 재물이, 어떤 이에게는 각고의 노력 끝에 붙잡은 권력이나 명예가, 어떤 이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입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훌륭한 보배라도 그 가치가 한결같을 수는 없습니다. 흐르는 세월에 퇴색하기 마련이고 영원히 변치 않을 보배는 이 땅에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평생의 보배는 될지언정 영원한 보배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보배로 삼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인생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또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귀하게 여기고 항상 눈동자처럼 지켜 보호해주십니다. 측량할 수없는 온갖 보화들을 허락받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온 우주를 호령하시는 권능의 하나님의 보호 속에 거하니 이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보배가 또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보배로 품은…
엄마의 반쪽짜리 기억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어느 늦은 밤, 갑자기 아랫배가 심하게 아렸습니다. 단순한 체증으로만 생각했는데, 엄마는 증세가 심상치 않다며 저를 응급실에 데리고 갔습니다. 엄마의 예감대로 진단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며칠만 늦었어도 복막염으로 번질 만큼 맹장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요. 엉겁결에 곧바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풀리면서 신음이 절로 났습니다. 신음은 곧 비명이 되었습니다. 병실에 다른 환자도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는 의사 선생님의 부탁도 소용없었습니다. 제 비명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병실에 들어오려던 아빠와 남동생이 밖에서 듣고는 차마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엄마가 엄살을 떠는 저를 달래셨지만 저는 막무가내였습니다. 왜 나를 이곳으로 데려와서 아프게 만들었느냐고 억지를 쓰기까지 했으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제가 아픈 이유는 엄마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장 먼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고 급히 병원에…
한국 서울, 박수빈
보이지 않는 당신의 사랑
어릴 적에는 아빠와 함께 노는 것을 좋아했다. 아빠가 계곡에서 나를 튜브에 태워 놀아주는 시간이 좋았고, 아빠 어깨에 목말 타는 것이 좋았고, 아빠 발등에 앉아 타는 비행기의 스릴이 좋았다. 사춘기가 오면서 달라졌다. 아빠의 관심이 귀찮고 참견으로 느껴졌다. 의견이 다를 때도 많아 아빠와 대화가 줄고 마음마저 멀어져 성인이 되어 타지로 간 뒤에는 연락도 거의 하지 않았다. 내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어느 날 엄마가 자리를 마련해줘서 아빠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아빠는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해졌고 주름도 늘어나 있었다. 단둘이 이야기를 나눌수록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사라지고 점점 죄송한 마음이 생겼다. 지금도 나는 예전과 똑같이 애교 없고 무뚝뚝한 딸이지만 아빠는 멀리 타지에 있는 딸이 힘들진 않을까 늘 걱정하신다. 나를 바라보는 하늘 아버지는 어떠하실까. 하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외면했던 자녀를 인내로 기다려주신 우리 아버지⋯. 받은 은혜와…
한국 포항 박예슬
“내 이럴 줄 알았어!”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앞을 내다보고 아는 지혜를 가리켜 ‘선견지명’이라 합니다. 이와 반대로 ‘후견지명 효과(hindsight effect)’라는 심리 현상이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결과를 마치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는 현상입니다. 처음 간 식당에서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면 “왠지 맛없을 것 같았어”라고 한다거나, 누군가 실수를 하면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경우, 대형사고가 터지면 언론에서 ‘예고된 인재’라는 표현으로 보도하는 것 등이 후견지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나 결과와 정반대로 추측했음에도 그렇게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매사에 이런 태도를 가지게 되면 자신의 판단력을 과신하여 선견지명을 가진 것으로 착각할 우려가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결과가 나타난 다음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후견지명을 갖기보다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과거로부터 배우고 교훈을 얻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작은 소원도 크게 이뤄주시는 하나님
음악을 다시 시작하려 매장에서 노트북을 수리하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노래 달란트로 가수가 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습니다. 음악 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좌절을 가까이서 접할 때마다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졌고, 나중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흐릿해졌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에도 그저 내 목소리로 하나님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만큼은 여전했습니다. 다시 노래를 녹음하기로 마음먹고 고장 난 노트북을 들고 나선 그날, 제 운명이 달라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매장에서 나오다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성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분들이 하나님의 인인 유월절을 아느냐고 묻더군요. 부모님을 따라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교회를 다녔지만 유월절을 들어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성경 몇 구절로는 성에 차지 않아 교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유월절을…
미국 NY 뉴윈저 / 리세니 Lisenny Rodriguez
친구를 찾고 하늘 가족을 찾고
저는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입니다. 오랫동안 어떤 종교도 갖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처음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에게서 말씀을 듣고는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을 믿기로 결정한 데에는, 성경을 좋은 책이라 여겨 평소 자주 읽어왔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교회 분들이 말해준 것들이 성경에 다 있는 말씀들이라 수긍이 갔습니다. 이후로 얼마간 중국에 다녀올 일이 있어 한동안 교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사실 교회를 다니기는 부담스러워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일부러 시온 식구들의 연락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들었던 성경 말씀이 자꾸 생각나는 겁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에게도 말로 져본 적이 없었는데, 하나님 말씀 앞에서는 한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성경 공부를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날마다 교회에 가서 보고 배운 말씀들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어쩌면 그리 딱 맞을 수 있는지, 성경을 살피는 시간들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을 깨닫고 나니 소망이…
한국 안산, 김경애
담대하게 전하기만 하면
저는 치과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매 순간 업무에 충실하며 피곤해도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당회에서 성경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누구라도 들어보았으면 싶어 한 실습생을 초대했는데 다음에 가겠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별스럽지 않게 여겼던 그 일이 다음 날 사람들의 구설에 오른 것을 알고 몹시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입사 후부터 저를 쭉 지켜봐오며 제게 좋은 인상을 가졌던 상사 덕분에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긴 했지만 이후로 구원의 소식을 전하려는 것이 대단한 잘못이라도 되는 양 움츠러들었습니다. 얼마 뒤 새로운 실습생이 왔습니다.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나자 실습생이 저에게 휴일에 뭘 하는지 물었습니다. 제가 토요일에는 교회를 간다고 하니 실습생이 반색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잠깐 교회에 다녔는데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아 안 다니고 있어요. 이제 다시 다녀볼까 생각 중이에요.”…
한국, 서울
엄마의 기억
딸이 학교에 가져갈 어린 시절 사진을 찾길래 붙박이장 깊숙이 넣어둔 앨범 하나를 꺼냈다. 열어보니 아들 사진첩이었다. 초음파 사진부터 돌 전까지 날짜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었다. ‘이럴 때가 있었지.’ 아빠 품에서 미소 짓는 모습, 내 등 뒤에 업혀 잠든 모습, 두 살 터울 누나와 다정한 모습⋯. 사진 속 아들 모습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추억에 빠졌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사진첩을 들고 아들에게 보여주니 “기억 안 나요” 한마디 하고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 때 모습은 엄마의 기억 속에만 간직되어 있나 보다. 문득 하늘 어머니 기억에 남았을 내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어머니께서도 다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하늘에서 아름다웠던 자녀들의 모습과 죄를 짓고 회개치 못했던 모습까지도. 우리가 당신의 관심의 전부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께 회개의 열매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한국 김해 박혜영
진정한 영웅
미국에서는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 안내자들을 영웅으로 평가합니다. 그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노예 해방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600년대부터 1865년까지 미국에서 흑인 노예 제도는 합법이었습니다. 1800년대에 미국 북부에서는 노예제도가 금지되었지만 남부에서는 여전히 합법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노예들이 자유롭게 살고자 북부로 도망가려 했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 노예들을 자유로 인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많은 흑인과 백인 자유인들은 ‘지하철도’로 알려진 조직을 결성하고 함께 일했습니다. 지하철도는 노예들을 이끌어 북부로 안전하게 탈출시키던 조직으로, 조직원들은 탈출 경로를 ‘코스(trails)’, 숨겨주는 안전가옥을 ‘역(station)’, 북부로 무리를 인솔하여 안전하게 인도하는 사람을 ‘차장(conductor)’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작업은 무척이나 위험해서 지하철로의 차장들은 노예들을 해방시키고자 여러 번 생명의 위험을 무릅썼습니다. 먼저 북부로 도망친 해방 노예들은 다시 노예가 되거나 죽임을 당하는 위험을 감수하며 다른 노예를 해방시키고자 다시 남부로 돌아갔습니다. ‘차장’ 중에서…
미국 코네티컷, 칼리
예쁜 마음, 감동적인 말
여덟 살인 큰아들은 겁이 많습니다. 자다가 화장실에 갈 때나 물을 마시러 갈 때면 꼭 아빠나 엄마를 깨워 대동해야 하지요. 그런데 하루는 아들이 새벽에 일어나 혼자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웬일로 혼자 가나 싶어, 귀를 기울여 머릿속으로 동선을 따라갔습니다. 잠시 후, 아들은 화장실 문까지 닫더군요. ‘어? 아들이 아닌가?’ 의아해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갔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역시나 큰아들이었습니다. “솔아. 왜 문을 닫았어? 안 무서웠어?” “물 내리는 소리에 가족들이 깰까 봐 닫았어.” 아들의 말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방에 들어가 잠자리에 누워 아들을 안아주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 엄마가 감동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느 날은 저녁 식사 후 정리를 하는데, 작은아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제가 일 끝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섯 살인 둘째는 제가 집안일을 마치면 함께 잠자리에 들거든요. 그날은 많이 피곤했는지 “엄마, 그것만 하면 잘 거야?” 하고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한국 의정부, 정은영
사람 차별하는 카페
프랑스 남부에 있는 휴양도시, 니스(Nice)의 한 카페 메뉴판에는 커피 가격이 이렇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커피”라고 반말하면 1만 원 “커피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6천 원 “안녕하세요, 커피 한 잔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2천 원 같은 커피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1/5 가격으로 마실 수도, 5배나 비싸게 마실 수도 있다니, 말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이 가게의 규칙이 재미있습니다. 카페 주인은 “점심시간에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온 경우가 많다. 커피를 주문하면서 간혹 직원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할 때도 있어 이런 메뉴판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메뉴판을 바꾸자 어떤 손님은 과장되게 공손한 척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네요. 굳이 커피 값을 할인받으려는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소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이보다 더한 이득도 따라오지 않을까요?
가사 분담, 그 속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식사 준비, 설거지, 빨래, 청소, 정리 정돈, 쓰레기 분리 배출, 장보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복되는 데다, 해도 티 안 나고 안 하면 바로 드러나는 집안일. 단순하고 사소한 것 같아도 집안일로 갈등을 겪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집안일 좀 도와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루 종일 일하고 온 사람한테 이런 것까지 시켜?’, ‘엄마가 알아서 하겠지’ ⋯. 집안일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이렇듯 가족 구성원의 인식 차이 때문이다. 집안일이 때로는 귀찮고 허드렛일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의미가 들어 있다. 흔히 집안일을 ‘살림’이라 하는데 그 어원은 ‘살리다’에서 비롯되었다. 가정을 살리고, 가족을 살리는 일이 살림이자 집안일인 것이다. 개수대에 씻지 않은 그릇이 가득해 악취를 풍기고, 냉장고는 텅 비어 있으며,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들이 각종 쓰레기와 함께 이리저리 나뒹굴고, 밀린 빨래로 인해 더러운 옷을 다시…
물의 중요성
얼마 전부터 야래향이라는 꽃을 키우고 있다. 쑥쑥 자라는 야래향을 보다가, 야래향의 줄기를 잘라 다른 곳에 심으면 뿌리를 내린다는 말이 생각났다. 높게 자란 줄기들을 잘라 시험 삼아 물병에 꽂아 두었다. 며칠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건강한 다른 줄기들과 달리 유독 한 줄기만 잎이 축 처져 있었다. 더운 날씨 때문인가 싶어 잎에 열심히 물을 뿌려줘도 변화가 없었다. 걱정스런 마음에 물병에서 꺼내 보니 줄기 끝 부분에 물기가 하나도 없었다. 다른 줄기보다 길이가 짧아서 물에 닿지 않았던 것이다. 아차 싶어서 물병에 물을 가득 담고 다시 꽂았더니 다음 날 아침에 잎이 싱싱하게 살아났다. 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내 영혼은 생명수를 잘 머금고 있을까?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시는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되기 위해 날마다 생명수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녀가 되어야겠다.
한국 대구 박율미
“물론”으로 답해요!
누군가로부터 부탁이나 제안을 받았을 때, 긍정의 의미로 “네”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물론이죠” 하고 응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물론’이라는 말은 긍정을 넘어 ‘당신의 말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라는 뜻을 담고 있기에, 상대의 마음에 요청을 들어준 데에 대한 고마움과 아울러 기쁨까지 안겨주지요. 상대방 역시 호의를 베풀고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이달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말에 “물론”으로 답하며 호쾌한 호의를 베풀어보세요! Tip 부탁에 응할 때 “물 한 잔 갖다줄래?” “물론이지.” 의견에 찬성할 때 “내 생각은 이런데, 괜찮을까?” “물론이지.” 제안을 수락할 때 “일요일에 등산하러 갈까요?” “물론 좋아요.” 주장에 호응할 때 “건강이 제일이야.” “물론이고 말고! 건강이 최고지.” 감정에 공감할 때 “정말 감동적이지 않아?” “물론, 눈물 날 뻔했어.”
생명이 싹트는 곳에
환경보호를 위해 메릴랜드주에서는 건파우더 계곡 유역에 2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는 심은 후 처음 3년에서 5년 동안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볼티모어 시온 식구들은 지역 환경보호 단체와 함께 나무 관리 봉사에 나섰습니다.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어린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나무 주위의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흙이 쓸려나간 곳은 새로 채우고 꼼꼼하게 다져서 나무를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라 힘들었지만 서로 협력해서 모든 봉사를 끝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무를 심은 뒤 이 지역에 다양한 식물과 야생 동물이 살게 되어 생태계가 개선되었다는 겁니다. 설명을 들으며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이 시온의 형제자매를 돌보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갓 믿음의 뿌리를 내린 식구들에게는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여리던 식구들이 든든한 일꾼으로 자라나면, 한 식구 한 식구가 발하는 생명의 기운에…
미국 MD 볼티모어, 멜리사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빌 포터는 193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눌한 말투에, 오른팔은 부자연스러운 데다, 등은 굽고, 다리마저 불편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을 구하려 했지만 채용해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지요.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왓킨스’사도 처음에는 그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직원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으로 보내달라”는 그의 말에 어렵사리 영업직으로 입사를 승낙했습니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거운 가방을 들고 매일 11km씩 걸으며 자신의 구역을 돌았습니다. 돌아오는 것은 냉대뿐이었지만 문전박대를 당할 때면 더 좋은 제품으로 찾아오라는 뜻이라 여기며 무려 20여 년을 한결같이 고객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에 감동한 고객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실적이 점점 늘어난 그는 어느새 ‘판매왕’이라는 영예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가 왓킨스사에 남긴 기록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고 있다는군요. 자신의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게 해준 ‘인내’의 힘은 온갖 불리한 조건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인내하고…
가족
힘든 세상살이에 마음 둘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놀러온 동생이 하나님의 교회에 다녀보라고 권했습니다. 2년 전 새언니의 초대로 동생과 같이 가보았던 그 교회였습니다. 주위에서 비방하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 저와 달리 동생은 그때부터 하나님의 교회에서 신앙을 시작했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동생이 하도 간절히 바라기에 소원이나 들어주자는 심정으로 따라나섰다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한 달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성경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성경이 그토록 재미있는 책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여태껏 몇 장만 읽어도 잠이 쏟아지던 책이 새벽까지 읽고 또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성경의 예언을 살필 때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예배를 드리다가 참 하나님을 만난 감격에 가슴이 벅차올라 여러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행복을 다른 가족과도 나누고 싶어 진리를 전했습니다. 친정에는 오랫동안 개신교 교회에 몸담으며 직분을 받은 가족도 있고, 나름대로 목회자의…
한국, 홍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