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가대라서 행복해

나는 예전부터 음악 듣기를 참 좋아했다. 특히 흥이 넘치는 곡이나 마음을 정화시키는 섬세한 선율의 기타 연주곡을 선호했다. 진리를 영접하고 새노래를 접했다. 이처럼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었다. 믿음 생활 초기, 진리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을 때에도 새노래는 어찌나 아름답게 느껴지던지. 세상에 없는, 영원을 노래해서일까.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과 영원한 사랑, 영원한 나라 천국⋯. 성가대가 되고 정말 행복했다. 하나님 말씀이 아름다운 선율이 되고, 그 선율이 내 영혼에 행복하게 스며들었다. 성가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는 자부심이 내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찬양을 맡겨주시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국 창원 김민정

사랑의 반창고

새신랑 얼 딕슨(Earl Dickson)에게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바로 덜렁대는 아내였다. 아내가 요리만 하면 칼에 베이거나 불에 데이는 건 예사라 손이 성할 새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외과용 테이프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던 그는 아내가 다칠 때마다 붕대와 테이프를 가지고 능숙하게 응급처치를 해주었는데, 자신이 곁에 없을 때 다친 아내가 혼자 허둥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혼자서도 쉽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안심이 될 텐데.’ 그는 아내를 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창고 제작에 나섰다. 아내를 치료할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테이프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끈적이는 면 중간에 작게 접은 거즈를 대었다. 그리고 깨끗이 보관했다 쓸 수 있도록 매끄럽고 빳빳한 소재를 찾아 끈적이는 면에 붙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반창고는 우연히 회장의 눈에 띄어 1921년에 ‘밴드 에이드’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고, 후에…

효도란

요 며칠 오른쪽 손목이 좀 아팠습니다.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손목 보호대를 하고 온찜질을 하며 그냥저냥 버티고 있는데, 그 모습이 보기 안쓰러웠는지 중학생인 두 딸이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밥 먹은 후 설거지는 기본이고 둘이 번갈아 가며 집 청소까지 했습니다. “엄마, 머리는 제가 감겨드릴게요. 아픈 손 자꾸 쓰면 안 돼요” 하며 초등학생인 막내아들까지 거들었습니다. 한번은 화장실이 지저분한데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아, “청소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더니 큰딸이 자기가 하겠다며 청소 방법을 물었습니다. “먼저 세면대와 변기 구석구석에 세제를 뿌리고 수세미로 닦아. 변기 안은 긴 솔로 깨끗이 문지른 다음 물로 헹구면 돼. 슬리퍼는 작은 솔로 문질러서 닦고.” “네, 엄마.” 얼마 후, 딸이 청소를 다했다고 해서 문을 열어보니 화장실이 깨끗했습니다.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딸아이가 언제 이렇게…

한국 서울, 장순향

아이와 통하는 ‘공감 대화’

아이 키우는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하면 아이와 부모의 힘겨루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운 세 살’이라는 말이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다. 말을 고분고분 잘 들을 땐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럽다가도, 막무가내로 고집부리고 떼를 쓸 때면 만사 제쳐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아이가 말을 안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도 자신이 원하는 게 있고 생각하는 바가 있는, 하나의 분명한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비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미숙하고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지도해주어야 하는 존재이긴 하지만, 어리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조그만 게 뭘 알겠어’라는 생각에 무조건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 갈등과 힘겨루기는 끝이 없다. 아동심리전문가인 클로드 알모는 “아이들에게 진심을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진정으로 대화를 하려면, 아이들이 분별 있고 존중할 만한…

웃음바다를 개장하세요!

후덥지근한 여름날이면 시원한 바다에 풍덩 빠지고픈 마음이 절로 듭니다. 그런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뛰어들 바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웃음바다’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해소될 때 “속이 시원하다”라고 말합니다. “시원하게 웃는다”처럼 웃음을 시원함에 빗대어 표현하는 이유도 “하하”, “호호” 소리 내어 웃으면 심리적 해방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웃음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낮춰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이지요. 이달에는 집에 시원한 웃음바다를 개장해 보세요. 가족의 마음에 기쁨과 행복이 파도처럼 밀려올 거예요! Tip 가족과의 즐거웠던 추억 소환하기 유머러스한 표정이나 농담으로 가족을 웃게 해주기 일상 속 재미있는 에피소드 공유하기 가족에게 난센스 퀴즈 내기 가족이 농담을 건네거나 유머를 발휘하면 크게 웃어주기 한 사람이 웃으면 같이 웃기

재주를 나누어야 하는 이유

조선 21대 왕인 영조가, 어릴 적 연잉군의 칭호를 받던 때 스승과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연잉군에게 스승이 물었습니다. “왕자마마께서는 글 공부가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예, 스승님. 저는 글 공부가 너무 재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글 공부를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연잉군은 스승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어머니께서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이 누구에게 귀한 재주를 주었다면, 그것은 다른 이의 재주를 모아주었기 때문이고 저의 것이 아니라고요. 그러니 열심히 익히고 닦아 저에게 재주를 빌려준 백성들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진리 안에 거하는 축복,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축복을 누리고만 있었지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는 일에는 게을렀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말씀을 상고해 많은 이들과 구원의 진리를 나누는 복음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미국 PA 필라델피아 김보람

일한 대로

세상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면서 지내는 사람은 없다. 인생살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온통 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밥 먹는 일, 잠자는 일, 생각하는 일은 한다. 크든 작든 모두가 제각기 일을 하는 가운데 아무나 할 수 없는 큰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날마다 똑같은 일만 하다가 생을 마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한 이들이다. 그들의 삶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하는 일, 꼭 해야 할 일, 하면 좋은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해가 될 일 등을 잘 따져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라도 삶의 목표를 위해 가치 있는 생각, 가치 있는 일을 하나라도 해낸다. “보라 내가…

간절히 원하면

“⋯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께 늘 진액을 공급받으면서도 열매 없는 가지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싶은 가족, 친구가 있어도 용기가 없어 제대로 전하지도 않고 그저 상대방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보다 했습니다. 열매의 축복을 풍성하게 받고 있는 식구들을 보면서, 담대하지 못하고 기도도 부족한 제 모습은 애써 외면하고 규례를 잘 지키고 있으니 언젠가 제게도 그와 같은 축복이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마리의 여우가 토끼를 쫓았지만 결코 잡을 수 없었습니다. 여우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간절히 원하십시오.” 글을 보고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간절하다’는 단어의 의미가 일순간 마음에 확 와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는데도 저는 그동안…

한국 대구, 이지예

세상을 정화할 3퍼센트 소금

얼마 전, 기장군 정관읍에서 거리정화운동이 있었습니다. 정화활동이 예정된 전날, 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당일 아침까지 그칠 줄 몰랐습니다. 궂은 날씨가 내심 걱정됐는데 다행히 9시가 넘도록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어느새 멈추고 햇살이 비추었습니다. 정화활동이 시작되고 식구들은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후미진 곳이나 건물 사이에 있는 쓰레기뿐 아니라 나무를 뒤덮은 잡초, 하수구의 오물까지 거침없이 치워나갔습니다. 대 빗자루, 집게, 쓰레기봉투 등 저마다 도구를 손에 쥐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식구들의 모습은 한 몸 그 자체였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날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이날 정말 많은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옷과 신발은 더러워졌지만 덕분에 잡초가 무성하던 나무는 다시 숨을 쉬고, 쓰레기로 막혀 있던 곳에 새로운 길이 났습니다. 청소를 마친 지역을 둘러본 읍사무소 직원들은 “여기서 잠을 자도 되겠다”며 감탄했습니다. 처음 거리정화활동에 참여했던 한 식구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한국 부산, 김숙경

말 한마디의 위로

러시아에서 함께 선교하던 한국 식구들이 모두 돌아갔다. 식구들과 같이 지내던 집을 정리하고 이사까지 마치니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혼자가 된 기분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불쑥 들었다. 함께 지내던 한국 식구가 출국하던 날, 현지 식구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저녁에 우리 집에 가도 되겠냐면서. 식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외로울까 봐 일부러 찾아와준, 생각지 못한 배려에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고,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것만 같았다. 그다음 날, 다른 식구에게 연락이 왔다. “자매님, 잘 지내고 있어요?” 또 그다음 날에는 또 다른 식구에게 연락이 왔다. “자매님, 혼자 있는데 괜찮아요?” 이번 일로 확실히 느꼈다. 작은 말 한마디가 위로와 감동을 주고 힘이 된다는 사실을.

러시아 모스크바 배태주

연필을 깎다가

오랜만에 칼로 직접 연필을 깎았다. 사각사각, 연필 깎는 소리가 참 좋았다. 어릴 때는 엄마가 종종 연필을 깎아주셨다. 나는 울퉁불퉁 나무를 다 깎아버리고 연필심도 부러뜨리기 일쑤였지만 엄마가 깎은 연필은 어찌나 정갈한지 아름답기까지 했다. 당시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나로서는 손으로 하는 것이라면 다 잘하는 엄마가 신기하고 대단해 보였다. 세상의 이치를 통달한 박사 같았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엄마보다 아는 것이 더 많아졌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엄마의 인생을 단면으로만 바라봤던 나의 오만이었음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엄마의 인생은 꼭 연필 같다. 제 몸을 깎아 종이 위에 글자로 내어주고 자신은 점점 짧아져 몽당연필이 되는 것처럼, 나에게 좋은 것만을 주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삶은 자신을 깎아내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 수고를 자녀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엄마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따금 연필을 깎을 때면 나를…

한국 용인 심은혜

식물의 타감작용

허브는 강한 바람이 불거나 손으로 슬쩍 건드렸을 때 짙은 향기를 풍기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향기가 사실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배추벌레는 배춧잎을 먹어야 산다고 하지만 솔잎도 배춧잎도 순순히 제 몸을 내어주지는 않습니다. 벌레의 공격을 받으면 상처 난 곳에서 화학물질을 내뿜고, 그 냄새를 맡은 말벌은 쏜살같이 달려와 애벌레를 처치해줍니다. 감자 싹에 들어 있는 독성이나 마늘의 매운 냄새를 내는 알리신 역시 제 몸을 보호하는 물질입니다. 이렇듯 식물은 사람이나 동물처럼 행동으로 방어할 수는 없어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뿌리나 잎줄기에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제 나름의 살 길을 찾는데, 그 화학물질을 가리켜 ‘타감물질’이라 합니다. 모든 식물이 자신만의 타감물질을 갖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는 식물이라도 알고 보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인한 생명체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가

젊은 시절에 배를 몇 년 탔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동안 왠지 모르게 하나님과도 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전부터 하나님과 멀어지기는 했습니다. 열심히 개신교 교회를 다니다가 진정한 신앙의 행위가 무엇인지 몰라 안 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믿음까지 저버린 것은 아니라 ‘언젠가는 하나님께 돌아가리라’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마침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뱃일을 그만두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돌아가기는커녕 육지 생활 자체가 적응이 안 돼 다시 배를 탈까 고민했습니다. 고민은 엄청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멈췄습니다. 예전에 제가 탔던 배가 침몰해 선원 전원이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한 치 앞도 알지 못하는 인생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바다 쪽으로 다시는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바라던 대로 하나님께 돌아간 때는 결혼하고 나서였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아내를 따라 저도 하나님 품에 안겼지요. 하던 일이…

한국 창원, 추명국

엄마의 천국

얼마 전 교회 식구들과 ‘바쁜 엄마’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한 엄마가 옆구리에 아이를 끼고 안은 채 통화하며 가스레인지 앞에서 요리를 하고, 안겨 있는 아이는 엄마의 귀와 어깨 사이에 끼워져 있는 전화기를 잡으려 합니다. 그 옆에는 또 다른 아이가 서서 멀뚱멀뚱 엄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속의 엄마는 많은 일로 고달파 보이지만 최선을 다해 모든 일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여러 형제자매가 사진 속의 엄마에게서 다소 압박감이 느껴진다며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인 저의 관점은 달랐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사진의 제목을 ‘엄마의 천국’이라 붙이고 감상했습니다. 제가 볼 때 엄마에게 안겨 있는 아이가 자신의 두 발로 충분히 설 수 있을 만큼 큰 아이였습니다. 아마도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길 원한 것 같습니다. 안겨 있는 아이는 엄마의 전화기를 빼앗으려 하며 엄마를 방해하는 것 같지만 제게는 엄마가 요리에…

미국 NY 뉴윈저, 조이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과 함께 걷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하셨다. 나를 위해서,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고난당하신 이유를 어려서부터 들어왔지만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행적과 초대교회 역사를 알고 싶어 가톨릭 사제에게 물어도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라"는 대답만 들었고요. 대학에 들어가서야 배운 종교재판의 역사는 한마디로 끔찍했습니다. 쓰라리고 참혹한 역사를 알고 나자 더 이상 그 울타리 안에 속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무렵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가족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저는 이따금 하나님을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은연중에 하나님께서 남성 형상과 더불어 여성 형상으로도 계셔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늘 어머니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미리 제 마음에 진리의 씨앗을 심어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에 감동한 저는 한 주제 공부가 끝나기도 전에 진리를 더 알려달라고 졸랐습니다. 말씀을…

미국 NY 뉴윈저 / 완다 Wanda Turner

꽃을 피우려면

‘꽃이 피지 않는다면 그 식물이 자라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 말의 뜻을 곰곰이 생각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잘 자라는 것 같은 식물이 꽃을 피우지 않는다면 식물 자체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환경이 잘 조성되었는지 살펴야 한다는 뜻이었다. 햇볕을 잘 쪼였는지, 흙 상태는 어떤지, 물이 과하거나 부족한지, 충분한 영양을 공급했는지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해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야 꽃이 핀다. 믿음이 성장하는 이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살폈는가? 전심으로 기도했는가? 하나님을 힘껏 자랑했는가? 믿음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날마다 자문하여 부족한 점은 채우고 불필요한 부분은 덜어내면서 내 영혼에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마침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은 믿음의 꽃을 피울 때까지.

미국 FL 탬파 / Yolna Louis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아빠, 제가 만든 바람개비 좀 보세요.” “와, 멋진데! 그럼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시험 한번 해볼까?” 아빠는 아들의 손을 잡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신이 난 아들은 팔을 높이 뻗어 바람개비가 돌아가기만을 기다렸지만 그날따라 하늘은 바람 한 점 없이 잠잠했다. “아빠, 바람개비가 꼼짝도 안 해요.” 아들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이럴 땐 방법이 있지.” “어떻게요?” 아빠는 바람개비를 잡고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람개비가 뱅글뱅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달려 다시 아들 곁으로 돌아온 아빠가 말했다. “발로 뛰는 사람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단다.”

19년의 근심이 감당치 못할 기쁨으로

“…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느니라” 요 16장 20~21절 ‘근심이 기쁨이 된다’, ‘아이를 낳는 고통은 크지만 아이를 낳으면 그 기쁨으로 인해 고통을 잊는다’라는 이 말씀은 제가 좋아해서 자주 펴보던 성경 구절입니다. 지금은 진리를 처음 들은 때로부터 19년 만에 엘로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친정 엄마를 통해 현실 속에서 체험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개신교 교회에서 여전도회 회장직을 맡을 만큼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큰아빠가 목회자가 된 것도 엄마의 전도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교단의 폐단에 실망해 불교로 개종하기 전까지 엄마의 열심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성경 지식을 잣대로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저를 색안경을 끼고 보던 엄마는, 저의 결혼 직후…

한국 서울, 서미경

하나님의 사랑 가득하니 절로 행복하다

열 살짜리 딸아이가 쓴 글입니다. 달콤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서 주방으로 갔다. “엄마, 무슨 요리하세요?” “새콤달콤한 치킨 만들지.” “냄새가 너무 좋아요. 비밀 재료가 있어요?” “당연하지. 저녁 먹을 때 말해줄게.”  방으로 돌아와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 하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을 그린 다음 이렇게 썼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신다. 우리도 하늘 어머니의 본을 따라 형제자매를 섬겨야 한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녁 먹자!” 나는 아빠, 동생과 함께 식탁에 앉았다. “엄마, 비밀 재료가 뭐예요?” 엄마가 대답했다. “바로 사랑이지!” 아주 행복한 저녁이었다. 저희 가족의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주시니 절로 행복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호주 멜버른 / Norma Regina Falaniko

혼자서 빨리? 늦더라도 다 함께!

유월절이 다가올 즈음부터 믿음 생활에 열의를 가지게 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은 전도에도 즐겁게 나서서 옆에 있는 사람까지 저절로 힘이 나게 만들었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한 청년에게 유월절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시 만나 시온에 와 하나님의 교회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진리 말씀을 배운 청년은 이내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후 말씀의 꼴을 달게 먹으며 곧바로 찾아온 신앙의 위기도 잘 극복해냈습니다. 새 식구가 시온 안에서 서서히 믿음을 키워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저와 자매님은, 그 식구를 위해 같이 기도하고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거의 붙어 있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식구들을 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생활 습관에도 배어 있었습니다. 걸음이 빠른 편인 저는 바쁘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앞서 걷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길도 모르면서 빨리 걷다 엉뚱한…

한국, 인천

혼자서 빨리? 늦더라도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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