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가족애소통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때 가족의 정은 더욱 돈독해집니다.
가정에 행복을 더하는 소통법을 알아보세요.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피는 못 속인다. 외모, 지능, 체질 등 자녀는 부모로부터 생물학적 유전자, DNA를 물려받아 아버지와 어머니를 닮는다. 부모와 자식이 쏙 빼닮은 것을 가리켜 마치 기계로 찍어낸 것 같다고 하여 붕어빵, 판박이, 미니어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기를 원한다. 아이를 가진 여성이 좋은 음악을 듣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취미 활동을 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 이유도 태교를 통해 자식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선천적인 DNA보다 자녀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후천적인 요소이다. 자녀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부모의 가치관, 자존감, 언어, 식습관, 효도, 행복까지 닮는다. 좋은 습관은 물론이거니와 나쁜 습관도 대물림된다. 부모는 때로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면 ‘쟤는 누구를 닮아서 저러나’ 하며 자신을 닮았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신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걱정을 뒤로하면 행복이 앞선다

중국 기(杞)나라에 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었다. 어찌나 걱정이 많던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며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 여기서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의 ‘기인지우(杞人之憂)’가 유래되었다. 이후, 앞일을 쓸데없이 걱정하는 것을 가리켜 기나라 사람의 근심 같다 하여 ‘기우’라 한다. 누구나 걱정 없는 삶을 꿈꾸지만 실은 수없이 많은 기우 속에 살아간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적, 건강, 인간관계, 취업, 결혼, 자녀, 부모 부양, 노후 준비 등 삶은 걱정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몸이 약한 사람은 약해서 걱정,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잃을까 걱정한다. 불행하면 불행한 대로 걱정, 행복하면 그 행복이 오래가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천석꾼에게는 천 가지 걱정이, 만석꾼에게는 만 가지 걱정이 있다는 말처럼 가난해도 걱정이지만 많이 가져도 걱정이다. 인생에 걱정이라는 불청객이 늘 따라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확실한 미래가…

성격, 달라도 문제없다

“얘는 누굴 닮아서 이럴까?”, “직장 후배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쟤는 사차원에서 왔나 봐”, “살다 보니 너무 안 맞아서 갈라섭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가는 원인으로 가장 흔하고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성격 차이’다. 교우 관계로 힘들어하는 학생, 일보다는 사람이 힘들어서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 가정불화를 겪는 사람들이 상대방 혹은 자신의 성격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같은 집단에 속한 이의 성격으로 그 집단에서의 만족도까지 측정한다. 성격을 이유로 누군가를 멀리하거나 가까이하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적이고 의미 있는 관계일수록 성격을 중요하게 여기며, 심지어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잦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해 아예 관계를 끊기도 한다. 재미로 보는 별자리별·혈액형별 성격 유형에 이어 최근 널리 이용되는 성격 유형 지표 ‘MBTI’1까지, 성격 검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이…

사랑은 표현할 때 사랑이 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랑’. 사랑은 곧 삶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사랑은 눈으로 볼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고로, 사랑하는 대상에게 그 마음을 꺼내어 보여줄 수도, 상자에 포장해 건네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 때 사랑을 느끼고, 또 어떤 방법으로 전할 수 있을까. 사랑은 ‘마음×표현’이라는 공식으로 성립된다. 사랑하는 마음은 표현할 때 수면 위로 드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묘약이 된다. 사랑하는 마음이 100이라도 표현이 0이면 아무 소용 없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는 내가 아니기에 나의 마음을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좋아하는 대상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눈을 맞춘다. 고래는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고, 원숭이는 털을 정리해 준다. 펭귄은 돌멩이를 갖다 준다. 동물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상대에게 화가 나거나 실망했을 때는 쉽게 표현하면서도 사랑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곳, 눈[目]

“눈은 입보다 설득력이 있다.” 서양 속담 “눈은 가슴으로 통하는 문이자, 사랑이 깃든 곳이다.” 오드리 헵번 “사람의 눈은 많은 말을 한다. 눈으로 하는 말은 사전 없이도 전 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랠프 월도 에머슨 안에서 밖을 내다보게도,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게도 하는 창문.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도 창이 있으면 집은 햇살과 바람이 드나들어 밝고 쾌적한 공간이 된다. 우리 인체에도 창문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눈[目]이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 할 만큼 눈은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각기관 중 눈은 뇌에 가장 많은 일감(?)을 전달하는데,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약 80%가 시각을 통해 입력된다. 눈은 우리가 세상을 보고 사물을 인지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내면을 보여주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눈은 마음의 창(窓)’이라는 말이 있듯, 눈에는 그 사람의 감정이 그대로…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으라’는 탈무드 격언과 같이, ‘말’로 의사소통하는 세계 어느 언어권이든 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잠언이 있다. 말은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오해와 분쟁을 낳는 불씨가 된다는 사실을, 언어는 달라도 오랜 세월 체득한 교훈은 상통한다. 대화는 상호작용이다. 즉,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다. 공 주고받기 놀이에서 공이 의지와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던져질 수 있듯, 말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입장이나 사고방식·가치관 등이 다른 까닭에 한쪽에서 나간 말이 상대에게 의도치 않은 내용으로 전달되기도 하고, 상대방이 한 말에 나쁜 뜻이 없음을 알면서도 언짢을 때도 있다. 이처럼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고 자신에게도 후회를 남기는 것이 ‘말실수’다. 던져진 공처럼, 말은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입 밖으로…

좋은 관계를 위한 협상법

“인생의 8할은 협상이다.” 미국의 협상 전문가 허브 코헨(Herb Cohen)의 말이다. ‘협상’ 하면 국제 협상, 연봉 협상 등 중대 사안을 두고 벌이는 팽팽한 접전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협상은 외교 인사나 사업가들만의 특별한 임무가 아니다.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의 값을 깎는 일, 직장에서 동료와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 심지어 가정에서 가족들과 집안일을 분담하는 일, 자녀의 용돈을 정하는 일처럼 개인 간의 이견을 좁히는 일도 협상에 속한다. 격식을 갖춰 딱딱한 탁자에 마주 앉지 않더라도, 허브 코헨의 말처럼 일상이 협상의 연속인 셈이다. 무엇이든 원하는 바를 자기 스스로 충족할 수 있거나 쌍방 간의 욕구가 언제나 일치한다면 세상에 갈등은 존재하지 않을 터. 그러나 현실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루기 힘든 일이 더 많고, 서로의 의견이 상충해 어느 쪽도 쉽게 물러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크고…

보고 듣는 것에 관하여

상여 메고 곡하는 사람을 흉내 내는 아이의 모습에 깜짝 놀란 어머니는, 묘지 근처에 있던 집을 시장 옆으로 옮겼다. 그랬더니 아이가 이번에는 장사꾼 흉내를 내며 노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다시 이삿짐을 꾸려 서당 근처로 갔다. 그러자 아이가 글 읽는 흉내를 내었고, 어머니는 그 모습을 보며 흡족해했다. 이 이야기는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유래로, 사람은 보고 듣는 데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고 불규칙한 박자의 강렬한 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이라도, 임신을 하면 감성적이고 따뜻한 영화를 보고 잔잔한 선율의 안정감 있는 음악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게 보통이다. 모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고 듣는 것이 태아의 정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물며 본인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바가 자신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상처, 주지 않고 받지 않기

몸을 다쳐 부상을 입은 자리나 피해를 입은 흔적을 ‘상처’라 한다. 몸뿐 아니라 마음에 생긴 아픔에도 상처라는 표현을 쓴다. 몸에 난 상처와 달리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보이는 상처는 약을 발라 치료하면 되지만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라는 어느 시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평생 마음의 상처 한 번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사는 동안 다른 이에게 상처 한 번 주지 않는 사람도 없다. 삶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그 속에서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고, 또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처 주는 건 쉽지만, 상처를 낫게 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깊이에 따라 아무는 데 수일, 수개월이 걸리는가 하면 평생 회복되지 않는 상처도 있다. 심하면 소중한 인연이 끊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변화의 시작, ‘습관’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수많은 행동을 한다. 그러나 어떻게 씻어야 할지, 옷을 어떤 순서로 입어야 할지, 밥 먹을 때 수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는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습관이 됐기 때문이다. 습관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 말한다. 수면 습관, 식습관, 운동 습관, 언어 습관, 운전 습관, 소비 습관 등 일상은 여러 가지 습관들로 가득 차 있어, 삶은 습관의 연속이라 해도 무방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준다. 그러므로 중요한 건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라고 했다. 아침에 늘 일어나는 시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다리를 떨다 보면 나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떤다. 식사 후 커피 마시는 버릇을 들이면 커피를 안 마시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처럼 습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굳어져…

우리 사이? 좋은 사이!

찬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날, 고슴도치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한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날카로운 가시가 서로를 찔렀다. 아픔을 참기 힘들었던 고슴도치들은 결국 한 발씩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 우화에서 비롯된 ‘고슴도치 딜레마’는, 대인관계에서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사람의 심리를 말한다. 사람은 가정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학교에서는 친구와 선후배를 사귀며, 직장에서는 동료와 함께 일한다. 즉, 평생 부모, 형제, 배우자, 친척, 친구, 동료, 이웃 등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관계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아픔과 슬픔을 겪는다. 하버드 의대에서 시행한 대대적인 연구 조사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해답은 타인과의 ‘좋은 관계’에 있음이 밝혀졌다. 좋은 관계란 한마디로 친밀감이 느껴지는 사이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친근하게 느껴져야 만족감이 커지며 행복해지기…

가족 문화가 있는, 살아 있는 거실

집은 보통 방과 주방, 화장실, 거실 등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각의 공간마다 용도가 다르다. 대체로 방은 잠을 자거나 의류와 소지품 등을 보관하고, 화장실은 씻고 볼일을 보며, 주방은 요리하고 식사를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거실의 용도는 무엇일까? 집의 중심에 있는 거실은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이자 가족의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으로서 다양하게 사용되나, 무엇보다 온 가족이 모이는 곳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소속감을 느끼기 원하는데, 그러한 바람이 충족되려면 함께 모일 공간이 필요하다. 집에서는 거실이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물론 방이나 주방을 거실과 겸하여 사용한다면 가족이 모이는 곳이 의미상 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가족이 거실에 모여 있어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각자 오락을 즐길 수 있다 보니 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우리 집 거실을 한번 돌아보자.…

행복한 가정에는 ‘유머리스트’가 산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장례식장. 엄숙한 애도 분위기 속에 갑자기 조문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고인이 자신의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을 웃게 해달라고 당부하며 미리 녹음해둔 유쾌한 작별 인사를, 그의 딸이 재생했기 때문이었다. 지병을 앓으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고인은, 마지막까지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떠났다. “질병과 슬픔이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를 강하게 살도록 하는 것은 웃음과 유머밖에 없다”는 찰스 디킨스의 말처럼, 사는 게 팍팍하다 보니 유머의 효용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머 감각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자리 잡았고, 재치 있는 인재가 기업의 선호를 받으며, 유머 넘치는 광고가 매출을 올리는 등 유머는 21세기 성공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장례식장에서의 웃음’이 미담으로 전해지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가 아닐는지. 가정에서도 유머는 필수 요소다. 가족 구성원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울 때 가정은 편안히 쉴 수…

문단속만큼 중요한 ‘SNS 단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란 사람들 간의 정보 공유를 돕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이어주는 가상 공간을 지칭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밴드, 유튜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SNS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국내 한 포털 사이트에서 회원 693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행태와 활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91.3퍼센트가 현재 개인 SNS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으며, 그 목적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63.2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양한 정보 및 트렌드 파악(60.7%), 심심해서(46.9%), 자신의 일상 기록 및 공유(38.6%), 이벤트 참여(23.2%), 안 하면 시대에 뒤처지는 것 같아서(7.7%)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SNS의 매력은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과 쌍방향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있다. SNS상에서 안부를 주고받으며 ‘공감’과…

작고 사소한 것, 삶의 나비효과 된다!

‘못 하나가 빠져서 말의 편자가 망가졌네. 편자가 망가지는 바람에 말이 넘어졌네. 말이 넘어지자 말에 타고 있던 장군이 말에서 떨어졌네. 말에서 떨어진 장군이 부상을 당하자 군인들의 사기도 떨어져 그만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네. 전투에서 패하는 바람에 왕국도 빼앗겼다네.’ 위 영국 민요는 작은 못 하나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고 노래한다. 하찮은 못 하나가 어찌 거대한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을까.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나 작고 사소한 일이 연쇄적인 작용을 일으키면 결과적으로 큰일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찮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작고 사소한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큰 손익이 달린 문제나 한순간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해서는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 무심코 흘려보내곤 한다. 하지만 크고 중대한 일은 대부분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

아침을 즐겁고 행복하게!

‘아침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하고 물었을 때 햇살, 이슬, 기지개, 상쾌함, 기회 등의 단어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랴부랴, 늦잠, 지각, 바쁜, 피곤 등의 단어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인지에 따라 실제 그 사람이 어떻게 아침을 보내는지 대략 그려볼 수 있다. 새해 첫날이 되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의 해맞이 명소가 붐비곤 한다. 한 해의 시작이 새해 첫날이라면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다. 아침은 어떤 하루를 보낼 것인가를 쥐고 있는 열쇠다.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행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침이 하루를 움직이고,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인생이 되니, 결국 아침은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황금 같은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 시간은 입에 금을 떠 넣는 것과 같다(이탈리아)’, ‘신은 일찍 일어나는 자를 돕는다(유럽)’, ‘아침은…

집도 반짝, 마음도 반짝

‘집안일 중 가장 귀찮고 번거로운 일’,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집안일’. 한국갤럽이 ‘한국 주부의 청소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및 실태’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 두 항목에서 청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청소는 사람들에게 귀찮고 번거로우며 힘든 일로 인식된다. 외출하고 돌아가면 우렁각시가 집 안 곳곳을 깨끗이 치워놓는다든가, 편히 쉬고 있는 사이 누군가 짠! 하고 나타나 선반 위 먼지를 털고 바닥을 쓸고 윤이 나도록 걸레질해 주는 상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봄 직하다. 살짝만 문질러도 때가 빠지는 강력한 세제, 빨지 않아도 되는 일회용 물걸레, 미세한 먼지까지 흡입하는 청소기, 심지어 버튼만 누르면 집 안 곳곳을 누비며 알아서 청소해 주는 로봇청소기까지, 청소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청소는 달갑지 않은 숙제 같은 일이다. 바빠서, 혹은 편하게 살고 싶어서, 어차피 다시 지저분해질…

가족은 서로 믿어주고, 믿음 주는 사이

누군가 건네준 음료를 마시고 봉변을 당하는 일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이제 뉴스거리도 안 될 만큼 서로 속이고 속는 일이 만연한 시대가 되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무색해진 지 오래, 가까운 이웃까지 불신의 대상이 되어 문을 꽁꽁 걸어 잠근 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서로를 믿지 못하다 보니 타인의 작은 호의조차 경계하며 의심부터 하는 일은 당연해졌고, 24시간 작동하는 CCTV가 넘쳐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태에 가족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듯, 배우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하기도 하고 마땅히 해야 할 효도를 계약서로 문서화하기도 한다. 2017년 11월 어느 시장조사 전문 기업에서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와 관련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내가 잘못을 하더라도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66.9%에 지나지 않았다. “임금과…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언어 예절’

인상을 온통 찡그린 채 과격한 말투로 “I am a boy” 하면 “나는 불량한 소년입니다”라는 뜻이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온화한 말투로 “I am a boy” 하면 “나는 착한 소년입니다”라는 뜻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같은 “I am a boy”이지만 뜻이 전혀 다르게 전달되는 이유, 말을 담은 그릇의 차이에 있다. 손님을 위해 상을 차릴 때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담을 그릇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릇의 크기와 모양, 색상 등이 음식과 조화를 이루면 음식이 더욱 돋보이지만 그릇이 지저분하거나 흠이 있거나 음식과 전혀 어울리지 않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손님 입장에서는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 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유쾌한 대화를 나누려면 말을 좋은 그릇에 담아야 한다. 좋은 그릇이란 곧 예의 바른 언어를…

웃는 얼굴, 행복한 가정

사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은 7천 가지가 넘는다. 그 수많은 표정 가운데 가장 젊고 아름답게 보이며 자신과 타인의 기분을 가장 좋게 하는 표정은 단연 웃는 얼굴이다. 얼굴을 찡그리면 눈꼬리와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고 눈썹과 미간은 좁아지며 안색이 어두워 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웃게 되면 눈꼬리와 입꼬리, 볼 근육은 위로 올라가고 눈썹과 눈두덩이, 미간은 바깥쪽으로 펴지면서 화색이 돌고 얼굴이 환해진다. 웃을 때와 찡그릴 때의 안면 근육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한국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 속담에도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은 가게를 열지 말라’고 했다. 이 외에도, 웃음은 두 사람 사이의 가장 가까운 거리다(빅터 보르게), 인류에게 참으로 효과적인 무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웃음이다(마크 트웨인),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할 수도 없다(데일 카네기), 우리가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았던…